아고라 뒤지면 고수/중수/하수/떼쓰는 찌질이 등등 참 많이 존재하는데요..
제가 최근에 본 글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글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그 동네 너무 팍팍 올라가서 글이 금방 잊혀지네요..
특히, 노 정권에 대한 평가가 저랑 비슷한게 있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30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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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제 다음주부터 환시장에 거대한 충돌이 발생하겠네요.
[글쓴 이] kosmo satelite
이성태 총재의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회합에의 참여를 통해 하고자 하는 것은 아마도
외환의 스왑형태의 조달을 위한 것이겠죠. 이는 다른 말로 이야기하면
환방어를 위한 공조체제 구축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환가치가 현재 오버슈팅중인 것을 아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현재 환시장의 1달러당 환율이 1300인 상태에서(오버슈팅 중)
한국이 조달하고 싶은 정상가격으로서의 환율이 1200이고
중국, 일본이 *'한국의 고환율을 용인할 수 없는 상황'*이며, 오버슈팅이 가라앉을 경우, 혹은
한국의 고환율을 진정시키기 위해 용인할 수 있는 1달러의 지불가치로서 1100을 원한다면
둘 간에는 협상을 통해 1150에 환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체제는 강만수의 무식한 환방어가 한계를 보인 7월부터 한은이 공동전선을 구축할 때
사용했던 방법이긴 합니다. 그때까지 한은은 조력자 수준이었죠.
그러나 이제 한은이 드디어 환방어를 위한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왜 중국, 일본이 한국의 고환율을 용인할 수 없는가 라는 것을 이야기해야할 듯 싶네요
한국이 고환율을 지속하게 될 시, 물론 한국은 고통스럽죠. 그러나 한국의 수출주력은
대기업입니다. 미우나 고우나 대기업의 힘에 의해 국제경제관계가 결정되는 구조죠.
지금 한국은 일본과 치열한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환율 때문에
현재 일본 반도체, 가전제품은 죽을 맛입니다. 비슷한 가격대로 경쟁하던 것이 거의 60프로 가격,
협상만 잘하면 반값에 세계시장에서 일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아마 도시바는 삼성의 반도체
가격, 물량공세에 2개월 안에 문을 닫아야 합니다. 가전제품은 엘지한테 먹힐 수가 있습니다.
일본 2ch 히끼모코리들이 마인부우, 셀(중, 일) + 야무치(한국) 어쩌고 하면서 한국을 비웃던데
막말로 지금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미친척 하고 '그럼 고환율 계속해볼까?' 하면 기겁할 쪽은 중국, 일본입니다.
괜히 일본이 미주, 중국에서 수출액감소폭이 동일기간 사상최대라는 결과가 발생하는게 아닙니다.
한국의 고환율을 자국 돈을 써서라도 막아주고 싶은 쪽은 일본입니다. 설사 한국이 쓰러지게
내버려두고 싶더라도, 한국이 쓰러지면? 일본 제조업분야는 전멸입니다. 한국에서의 부품소비가
일본 제조업 최대시장이라는 것을 알아야죠.
이는 중국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은 달러에 기준한 고정환율제도이며, 막 산업동력을 켜기 위해 자국의 전략적 유치산업을
70년대 박정희식으로 기르려고 합니다. 특히 자동차부문요.
근데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현대가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것이 올해 초, 고환율정책이 시작될 때
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한국의 고환율이 지속되면 중국은 장치산업, 유치산업 육성의 드라이브
자체가 붕괴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한국을 야무치로 보는 것은 일본 히끼모코리들의 바램일 뿐입니다. 오히려
한국이란 불한당이 전염병에 걸려놓고(고환율)
'나 미친척 하고 니네들이랑 몸싸움하면 아픈건 니네들일텐데?'
하면 중, 일은 한국을 때려죽이고 싶지만 자기네들 아플 걸 걱정해서 도와줄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경제학 1장의 대체재와 보완재 관계를 배우셨을 겁니다. 한국을 보완재(물주)로 본다면 일본은
한국이 고환율로 쓰러지면 느긋하게 주워먹을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과거 기술종속관계인
90년대까지만 해도 그게 가능했죠. 그러나 지금은 한일은 대체재 관계입니다. 고환율을 느긋하게
지켜볼 수 있는 일본의 경제상황이 아닙니다. 거기에다 엔고까지 겹쳤죠. 한국의 고환율로 인해
상품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고환율로 쓰러지면 자국 공업기반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일본입니다*
이제 다음주부터 당장 헤지펀드 vs 한+중+일 의 충돌이 시작될 듯 싶습니다.
환 시장에 대격돌이 벌어질 듯 합니다. 그 속에서의 개인요?
고래등 싸움에 새우, 아니 플랑크톤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 협상이 진행되는 중이니
저의 추측은 아직까진 낙관론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일요일 저녁때 쯤 뉴스가 뜨지 않을까 싶네요.
한, 중, 일 환스왑체제가 구축되었다는 소식이 뜨면
이제 헤지펀드가 곤경에 처할 상황이 시작되는 거죠. 한은이 매매기준율보다 싼 값에 환을
본격적으로 조달하면 '시장가격'에 환을 조달해야하는 헤지펀드의 손해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이런 협상의 대가로 중, 일에 막대한 양보를 하겠죠. 근데 어쩌겠습니까. 이명박, 강만수를
뽑은 국민들이 감수해야죠.
이제 한은이 전면에 나선 이상, 지금까지는 인위적 환개입을 비판해왔지만
더 이상은 물러설 수 없는 기호지세의 상황입니다. 돌아설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이상, 어떠한
대가를 써서라도 맞붙어 이겨야 합니다. 그 변동성과 위험성을 감수하고 고래 싸움에 뒤늦게
끼어든 플랑크톤 개미들의 생존을 기원합니다.
만약 투기적 마인드로 들어갔다면 동정도 아깝습니다. 헤지펀드와 생사고락을 함께하겠다고
스스로 천명한 것이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위험성이 높은 시장인 환시장에, 그것도 뒤늦게 뛰어든
개미들은 대체 무슨 최첨단 정보레이더를 가지시고
어느 헤지펀드 총수와 친분이 있으셔서 자신있게 들어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IMF때는 달러 강세였기 때문에 환스왑의 가능성이 희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달러 시대입니다.
일본, 중국은 '안그래도 가치 낮아지는 달러, 한국에 생색내고 좀 비싼 값에 팔면 좋지. 그 대가로
독도, 백두산 나한테 좋게 이끌 수 있겠군' 하는 마인드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환스왑의 가능
성을 IMF보단 높게 보는 거고요
* 다른 분들은 대략 장기적정 환율을 대략 1100~ 1150 정도로 예상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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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같은 '노명박 어쩌고'를 외치는 것들에게 이번 글을 통해 욕좀 하겠습니다.
니네들이 지금 별다방 커피 처먹으면서 컴퓨터 앞에서 글이라도 끄적댈 수 있는게 그나마
노무현 때문이라는 걸 알고는 있냐? 노무현때 잉여자본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그것이
해외시장에 빨대꽃기 형식으로 이루어지면서 그나마 지금같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버티는 거란다.
해외에 그때 제대로 빨대 꽃았지. 특히 동남아 베트남, 말레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같은 곳.
인도네시아의 원목펄프산업 독점적 지위 획득, 필리핀의 한국환 통용지역 등등.
노무현을 니네가 자본주의자라고 싫어한다면 이해는 하겠다. 나처럼 19세기 일본 우파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거때문에 노무현을 욕하진 않는 거란다. 제대로 19세기 미국처럼 동남아를
경제종속 시스템 속에 넣으면서 피를 빠는 구조를 만든 것이 노무현이지.
세계경제? 말로는 상생, 공존 이러지. 니네들은 그런 꿈나라에서 살고는 있니?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란다. 왜 나같은 보수주의자, 신자유주의자가 노무현, 그리고 대북정책을 지지했는데?
19세기 미국이 필리핀을 경제적 식민지(플렌테이션)로 만든 것처럼 1~2억 달러 푼돈으로
북한을 비롯한 동남아를 제대로 경제종속 시키면서 그 투자잉여를 본국으로 가져오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란다.
그런 점에서 니네들이 반제국주의적 마인드로 노무현을 까는 거라면 이해하겠는데,
어디서 쓰레기같은 빨갱이, 노가다십장 마인드로 그 경제적 종속시스템을 지 스스로 파괴하려는
병진 이명박과 동급으로 놓냐? 그런 점에서 니네들은 가스통 짊어지고 설치는 꼴통 노인네들과
다를 바가 없단다. 북한을 싫어한다면 겉으로 사탕발림 하면서 푼돈 쥐어주고 제대로 노동착취하고
상품시장으로 만드는 그런 제국주의적 마인드를 가져야지, 무슨 국제관계가 애들 땅따먹기인줄 아나? 이 쓰레기같은 것들아.
북한 개정일이 종자들한테 주는 2억달러 안주면? 국내 전쟁위기 부각시켜서 전세계에 한국의 채권
이자율이 전쟁리스크프리미엄 0.5프로만 더 가산되도 지불할 이자가 몇십억 달러거든? 그리고
거기에 따른 해외직접투자의 위축은?
이 병진무뇌꼴통쓰레기노인네들아. 니네들이 그 몇십억 달러 내고 설치던지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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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가 이 모든 것을 예상하고 고환율 정책을 썼다고 알바들이 포장해주고 싶겠지. 그런데
과연 그럴까? 강만수가 그럴려고 했으면 그 고환율 정책에 피가 직접적으로 터질
중소기업들의 채권부터 연기금으로 메꿨어야지.
지금 뭔짓 하는지 알지? 주식시장에서 중소기업 주식 사는 것도 아니라 삼성전자같은
코스피 부양주만 사서 눈속임 하려고 하지.
거기에다 중소기업 직접지원은 고작 8000억. 8조도 아니고........
거기에다 엔고로 지금 일본이 한국 중소기업 호시탐탐 주워먹을려고 시도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데, 규제완화 할려고 한다지? 아마 그렇게 되서 일본이 2차 엔캐리 일으키면
니네들은 평생 쪽바리 2중대란 딱지가 붙을 거다.
한은총재께서 환스왑 체제 구축하러 나가니깐 정치적 생명 유지하기 위해
차릴 밥상에 얹을 숟가락 달랑 하나들고 따라가는 강만수 보면 참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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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글입니다.. 위 욕하는 사람 퍼온 저 아닙니다..ㅋㅋ
첫댓글 퍼갈께요...감사^^
냉철한 분석, 시원합니다. 감사 감사 !
동감인 부분도 많네요
전에 한중일 펀드 만든다는거 같은 맥락인가요? 근데, 여기서 좀더 발전하면, 동아시아 역내통화도 만들려고 하겠네요. 뭐 유로가 만들어진 과정과 비슷하죠. amf 시작인가요? ㅋㅋ.. 미국에서 더이상 장난치기 힘들겠네요. 뭐, 지금 자기 상황도 말이 아니지만요.
삽질!!!??? ㅋ 감사합니다.
너무 고환율의 긍정적인 부분만 강조한 것 아닐까요? 지금 환율 널띠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중소기업입니다. 대기업들은 보유 현금도 빵빵하고 부품소재 조달 뿐만 아니라 조립 등 생산의 상당부분을 중국 등 국외에서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내수가 극히 취약한 우리 경제가 중소기업마저 고환율 및 널띠기 환율로 기반이 붕괴되면 대기업만 남을 텐데 이에 대한 답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중국은 우리에게 범용재 부분에서 아직 환율 등 가격경쟁력이 막강하며 일본은 환율이 불리하더라도 중,고급재 분야에서 기술력이 아직 우리에 비해 월등합니다. 이점을 간과하신듯...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평가 부분은 제가 평소 생각하는 점과 거의 100% 일치하니 기분이 좋네요. 요즘 이명박정부가 "실용, 실용" 하고 있는데, 말로는 실용이고 행동은 이념갈등을 조장하는 지금 정권과 달리, 노전대통령이야 말로 진보,보수 따위의 이념주의자가 아닌, 국익과 국민에 이익이 된다면 그 두 이념을 넘나들며 냉철하게 실리를 취한 철저한 실용주의자 였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태클이라기보다 몇가지 궁금한것이 있어서리..현재 일본의 수출 의존도는 일본 GDP의 20%대가 안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물론 한국산과의 경쟁에서는 환율에 의한 고전이 예상이 되겠지만..저 위에서 말한것처럼 그리 일본에 치명적이 될것이냐하는 의문이 들고..오히려 경제 체력면에서 우리가 먼저 나가떨어지면 떨어졌지..일본이나 중국보다 그리 지구력이 우리가 뛰어나지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드는것은 저만의 생각인지.,...^^
저 역시...삼ㅁ족오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또한 일본의 기술을 돈주고 사서쓰는것이 우리 수출 대기업인데...일본 제조업 무너지면...삼성은 반도체만 팔아서 살아야할듯...전화기 광센서부터 일본부품이 엄청나다는데...말이죠 일본이 도와준다는 것은 희망 아닐까요... ^^
사실 한,중,일 삼국중에 가장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진게 한국이죠.....중국과 일본은 막강한 내수경제가 있으니 그래도 어느정도는 자생기반이 있다고 하지만....한국은 그야말로 수출빼면 남는게 없으니....그렇지만 중국과 일본의 주요 무역 상대국인 한국인 것도 무시할수 없는 사실입니다.....그리고 반도체분야는 메모리반도체는 이제 끝났다고 보셔야 합니다......가격이 워낙 떨어져서....남는것이 없다고 하더군요....이번 분기 삼성전자 메모리 분야는 적자가 날 확률이 높다고 하고...하이닉스는 저저번 분기부터 적자입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