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여러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것이로되 (눅15:29~31)
날마다
우리의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신 성경 말씀은
지식을 얻기 위한
공부의 대상이 아니고, 정보가 아니라
인격 그 자체이심을
깨닫게 하십니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고,
예수님이시고,
성령님이라 하십니다.
그래서 내가 그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은
예수님의 몸이
내 몸이 되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냉철한 머리가 아니라
뜨거운 가슴으로,
심장으로,
심령속으로 들어오는 것이라 하십니다.
그러기에
말씀을 이해하고 판단하기 전에
말씀이 내 속으로 뜨겁게 임하는 것이라고
내게 말씀하십니다.
동의가 아니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靈) 뿐만 아니라
혼(魂)도,
육(肉)도,
주님의 이끌림을 받아야함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말씀은
현재의 나를
나날이 새롭게 하시는 '그분'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영은 구원을 받아 천국에 이르겠지만
혼과 육은 세상 신(神)에게
지배받고 있을 수 있습니다.
종노릇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괴롭고,
힘들고, 어렵게 사는 것은
영은 구원받았어도
혼과 육이
구원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라 하십니다.
주님의 성품을 온전히 누리며 사는것은
내세의 천국과 지옥 이전에
다 주신것을 이 땅에서 누리는
기쁨과 참자유입니다.
세상에서
죄만 용서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얘야
내것이 다 네것이 아니냐..!”
오늘,
폭설로 인하여 집주변 정리하느라
낙심되고 지친 나를
우리 주님께서 위로하십니다.
그 음성을 들으니
교제하고 동행하는 대상을 넘어
그분과 한 몸이 됨을 느낍니다.
현재의 ‘나’에서
영원의 ‘나’로 바뀌는 것입니다.
영원한 내가
현재의 나를 볼 줄 아는 것입니다.
말씀을 깨닫고
예수 밖에서
예수 안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나는 죽었고 새로 태어나는 것을
다시금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시간,
내가 밖에 있는 것을 깨닫고
안으로,
영원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점점
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여호와의 생명 싸개 안에
잘 싸여 있게 해달라고
소망의 주님께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
내가 신자(信者)로 사느냐
자녀(子女)로 사느냐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밖에 있을 때 율법은
행하고 지키라고 주신 것이지만,
예수 안에서 복음은
받아들이는 것,
그분 안에 거하고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이 내 몸이 되는 것,
예수님과 한 몸이 되는 것,
그것이
믿음의 완성인 것을 깨닫는
행복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