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 신년 음악회 - 2024년

[sangyoung]

Neujahrskonzert 2024  

Mo., 1. Jänner 2024, 11.15 Uhr  Musikverein, Großer Saal, Wien.

Wiener Philharmoniker

Christian Thielemann

올해 빈 필 신년음악회는 유럽 지역에 테러에 대한 (1급 경계) 우려로 연주회장인 Musikverein의 길목을 경찰이 통제해,

입장권을 일일이 검사한 후 들어 갈 수 있었다. 2019년 신년 음악회를 지휘했던 틸레만이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았고, 

1981년 입단하고 1984년부터 40년간 악장을 맡고 있는 Rainer Honeck이 빈 필의 세 명의 악장 중 이번 연주를 이끌었다. 

Richard Wagner, Richard Strauss, Anton Bruckner 등 묵직한 작곡가의 레파투어만을 고집하고 있는 틸레만이 19세기

빈의 Unterhaltungsmusik (대중 음악)을 어떻게 소화해 낼까하는 의구심은 몇곡이 지나지 않아서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틸레만은 당시 대중음악이라 하지만, 빈의 사회에서 보수적 관념에 기초한 우아함과

유쾌한 밝은 사회의 전통을 전 세계에서 오직 빈 필만이 표현해 낼 수 있는 것들을 섬세하게 끄집어 내어 보여주었다. 

빈 필은 자신들의 확고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 오케스트라들과는 다르게 19세기 후반의 악기를 고집하고 있다.

오보에, 호른(Wiener Horn), 트럼펫, 트럼본, 팀파니, 베이스, 스네어  Schlagzeug 등 많은 악기가 그들만의 색채를

위해 사용을 고집하는데 오늘 연주에서 그 진가가 확인되었다. 18세기 말 음악을 재현하는 가장 이상적인 사운드는

당대의 시대 악기와 연주 기법, 리듬(특히 빈 월츠- 이는 그 리듬이 몸에 스며들어 있지 않으면 절대 표현할  없는)

등이 오직 빈 필만이 세계인에게 들려줄 수 있는 고귀한 세계 유산의 품위를 보여 주었다. 특히 빈 호른의 알프스

정상에서 울리는 듯하고 투박하지만 순수한 소리는 필자 마음속을 울린 가장 귀한 함성이었다. 

틸레만은 우려한 대로 빈의 witz 표현에서 약한 모습을 드러내었지만, 섬세한 앙상블, 밀도 있는 발란스, 정교한

조직력으로 오케스트라 앙상블의 진수를 뽑아내었다. 빈 필의 Identität 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현 파트의 그들만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연주법은 다른 어떤 오케스트라가 흉내 낼 수 없는 그 무엇이 존재한다. 빈 필과 오랜 인연으로

많은 연주를 함께 한 틸레만은 빈 필의 정체성을 극대화하고 오케스트라와 같이 호흡하며 미세한 부분까지 통제

하고 품격 있는 우아함을 보여주었다. 스트링에서 목관, 금관, 타악기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발란스에 의한 앙상블은

오케스트라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준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빈 필 신년 음악회인 1989년과 1992년

카를로스 클라이버 지휘로 귀족적 자태의 우아함에 틸레만은 이를 포함하여 철저하게 계산된 극도의 섬세함을 배가

시켜 전설적으로 남을 연주를 들려주었다. 

이번 공연은 예년과 달리 여덟 명의 작곡가(앵콜곡 포함하면 아홉 명) 곡이 연주되었고, 오스트리아가 존중한 작곡가

Anton Bruckner 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Seine Quadrille WAB 121"를 오케스트라를 위해  Wolfgang Dörner가

편곡 해 쾌활하고 순수한 초기 낭만주의 진수를 우아하게 표현하였고, 전통이 되어버린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1세의 Radezsky March의 앵콜로 끝맺었다. 

Die Wiener Philharmoniker und ich wünschen Ihnen, 새해를 축하 인사를 하면서 전한 " eine Welt voller Intoleranz."

(불관용으로 가득한 세상)에 우려의 틸레만 새해 메시지는 예술가가 세계인에게 전한 묵직한 울림이었다. 

목관은 플륫, 2022년 수석에 지명된 프랑스 출신 Luc Mangholz와 2015년 입단한 Karin Bonelli, 오보에, 2003년 수석,

Clemens Horak과  2012년 입단한 Wolfgang Plank, 클라리넷은 2019년 수석, Gregor Hinterreiter와 2022년 정단원이 된

이태리 출신 여성 연주자 Andrea Goetsch, 바순에는 1989년 수석된 Harald Mueller와 2001년 입단한 Wolfgang Koblitz

가 참여하였다. 필자가 이들을 주목하고 알리는 이유는 이들의 앙상블은 발란스, 칼라, 음질등 오케스트라에서 필요한

요소를 충족한 이상적인 조합이기 때문이다. 빈 필은 신.구의 완벽한 조합으로 세대교체를 하여 황금기를 보이고 있다. 

                                                                                       2024年 1月 2日. wien. franciscopaik.

             1939년 Clemens Krauss 지휘의 첫 빈 필 신년음악회 포스터

카를로스 클라이버 (1989, 1992 - "지휘하기로 얘정된 번스타인의 1990년 작고로 인해 클라이버가 지휘" )

빈 필 신년음악회의 티켓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 빈 필의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추첨에 의해 결정된다. 매 2월 한 달간의 접수에

의해 티켓 추첨 참여할 수 있고, 2매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3월에 이메일로 통보되는대 티켓은 35 (입석) - 1200 유로의 높은 가격에도

정치인, 외교관, 지정 여행사 등 많은 티켓이 선 배정되어 일반인에게는 기회가 적어 1등석 암표 가격이 3,500유로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