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자녀 양육을 위한 코칭형 부모되기’ 학부모 연수가 23일 오후 2시, 저동중학교(교장 김정현)에서 있었다. (사)한국 청소년 육성회 일산지구회와 행복한 미래교육포럼에서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최창의 교육의원과 한국청소년육성회 일산지구회 권희평 회장 등 150여 명의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했다. 강사는 서울대 인문학 박사이자 한국 청소년 육성회 일산 지구회 교육기획국 전문위원인 정일진 교수.
정 교수는 코칭과 학습코칭, 자기주도학습, 경청과 질문 등 부모들이 아이들을 키우는데 있어 아이들을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학습 생활지도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코칭 방법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많이 가르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자기주도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며 “자기주도학습자는 자기 효능감이 크고 내재동기가 강하며, 자율적 성격의 소유자로 자기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무엇보다도 십대 아이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때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무공처럼 예측할 수 없는 행동 변화를 보이는 십대의 특성은 뇌의 변화에서 비롯된다고 정 교수는 조언한다.
"건강한 청소년들의 뇌를 스캔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분석해본 결과 십대의 이마 앞부분인 전전두엽의 회색질이 극적으로 두꺼워졌다가 얇아지는 현상이 발견되었다”고 말하는 정 교수는 “사춘기가 되면 이러한 변화가 정점을 이루고, 그 후로는 불필요한 부분을 차츰 제거해나가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이러한 가지치기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로 십대의 청소년들은 때때로 대책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며 “십대의 뇌는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해주고 경청해주는 것이다. 십대의 뇌와 좀 더 잘 지내려면 부모는 아이들의 감정을 받아주고 감정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성장은 엄마나 아빠가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이루어내는 것”이라며, 부모는 도움을 주는 코치 역할을 잘해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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