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배우, 영화 제작자, 환경 운동가.
평가
단순한 연기력이나 외모를 넘어서 할리우드라는 미국 산업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 중 한 명이다.
20대 시절 전세계적으로 신드롬 수준의 인기에도 이런 인기에 취하지 않고 계속해서 다양한 연기를 도전하면서 스팩트럼을 넓혀왔으며 그 결과 여러 할리우드 거장들의 부름을 받으며 그들의 걸작들 속에서 숱한 명연기를 남겨 온 현대 할리우드의 아이콘 중 하나가 되었다. 연기자로서 최상의 명성과 커리어를 지녔으며 국내외 많은 남자배우들에게 롤모델로 뽑힌다. 단적으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와 페르소나 관계의 인물인 사실이 말해주듯 수많은 명감독들이 탐내는 배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현시대에서는 출연만으로도 영화 홍보가 되는 존재 자체가 브랜드인 배우 중 하나다. 2010년대 이후는 더 이상 배우의 이름만으로는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 구조가 되어버렸음에도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출연만으로도 대중적이지 않은 작가주의적 작품도 블록버스터급 흥행을 시킬 수 있는 화제성과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이기도 하다. 실제로 디카프리오는 마블같은 시리즈물이 아닌 순전한 작가주의적 작품으로도 2500만 달러의 출연료를 보장받는 얼마 되지 않는 배우이기도 하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관객들에게 개츠비가 늙었다는 소리가 마구 들려오는 것을 보면, 세월은 속일 수 없나 보다. 그도 그럴 것이 원작의 제이 개츠비는 기껏해야 30대 초반의 청년인지라 사진 속 모습도 실제 영상보다는 좀 젊게 나온 편이다.
사실 20대 때 워낙 미소년 스타일의 미남이었고, 그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탓에 현재의 외모가 저평가당하는 것도 없잖아 있는데, 지금의 얼굴도 마초적이고 개성 있는 외모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게다가, 디카프리오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분노 연기와 시너지를 이루어서 오히려 배우로서의 매력은 상당히 높다는 의견이 많다.
게다가 20대 때의 디카프리오가 워낙 동안이라 주로 10대 청소년 배역을 맡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마초적이고 중후한 지금의 얼굴이 배우로서 맡을 수 있는 배역의 폭은 훨씬 넓어서 이점이 되기도 한다.
50줄에 들어선 현재, 2025년 개봉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예고편에서 볼 수 있듯이 샤이닝 때의 잭 니콜슨과 더욱 닮아 있다.
연기력
디카프리오는 할리우드에서 극한의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고유의 연기 양식을 바탕으로 연기를 하는 배우이며,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의 내에서 마치 공연을 하듯이 연기하는 배우다. 자연스러움보다는 과시적인 연기를 하는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극에 녹아들어 가는 내추럴리즘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작품 내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온전히 디카프리오에게 집중되는 연기를 많이 선보였다.
표정, 몸짓 모든 것을 최대한 보여 줄 수 있는 만큼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으로, 감정을 최대한 응축시켰다가 폭발시키는 연기를 잘한다. 심지어 원작이나 각본에 그런 묘사가 없던 캐릭터를 연기해도 애드리브로 넣어서 그 인물이 얼마나 내적으로 피폐했는지, 스트레스를 극한으로 분출시키는 인물을 가장 잘 연기한다. 대체로 마음이 병든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빛이 나는 배우다. 디카프리오는 제임스 딘의 겉으로는 멋지지만 사실은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부서질 것 같은 연약한 모습에 반해서 배우가 되었다고 밝혔을 정도로 이런 배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와 관련해서 "감정적으로 병든 인물을 그려내는 일은 나에게 진정으로 연기할 기회를 준다."라는 말도 남겼다. 20~30대의 젊은 시절에 이런 배역을 많이 맡았었고, 40대가 넘은 중년이 되어서는 조금 더 다양한 배역을 맡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디카프리오를 두고 '리딩 롤'에 특화된 배우라고 평가했다. 즉 배우 1명이 단독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공연형 스타일의 단독 주연 영화에서 연기가 빛을 발하는 배우라는 것이다. 그래서 감독들도 디카프리오를 악역이나 조력자보다는 언제나 주인공으로 캐스팅하는 경향이 많다.
이런 면이 단점이 되기도 해서 다수의 인물이 골고루 스포트라이트를 받아가는 군상극에서 연기했을 때 상대적으로 약한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으로 군상극인 돈 룩 업과 갱스 오브 뉴욕이 예시다. 돈 룩 업과 갱스 오브 뉴욕 모두 영화와 별개로 디카프리오의 연기적인 평가는 거의 없거나, 혹평을 받았다. 특히 갱스 오브 뉴욕은 다니엘 데이루이스에게 완전히 눌리기도 했고, 디카프리오 특유의 과시적인 퍼포먼스가 독이 되어서 극의 비중에 비해 필요 이상의 오버 액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갱스 오브 뉴욕의 혹평은 디카프리오 본인이 스스로 슬럼프라고 인지했던 시기에 나온 연기라 다른 작품에 비해 연기에 대한 평이 나쁜 것에 가깝다. 하지만 이후 여러 인물들이 주인공격인 군상극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서는 강점을 살리면서도 완급조절까지 된 연기를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다. 특유의 과장된 연기가 내츄럴리즘을 선호하는 관객층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못받았기도했지만 본작에서는 그 과장조차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 그자체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면을 디카프리오 본인도 알고 감독들도 아는지 디카프리오의 필모그래피 대부분은 리딩롤 위주의 영화다. 심지어 인셉션 같은 팀업 하이스트 장르도 결국 디카프리오에게 각본이 집중되어 있다. 또한 디카프리오의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과장된 연기는 오히려 디카프리오라는 배우의 스타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준 원동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딩롤 영화도 꾸준히 찍을 정도의 스타성과 티켓 파워도 가질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연기 방식에서 나오는 단점은 있을지언정 그가 위대한 영화배우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놀라운 점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애 처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에비에이터> 이전엔 한 번도 정식으로 연기를 배운 적이 없다는 점이다. 즉, <에비에이터> 이전까지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배우로서의 업적은 전적으로 그의 타고난 끼와 짬밥에서 나온 것이다. <에비에이터>에서 하워드 휴즈를 연기하면서부터 래리 모스에게서 제대로 연기를 배우기 시작하는데, 래리 모스는 헬렌 헌트의 연기 스승으로 그녀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당시 자신의 연기 스승이었던 래리 모스에게 감사함을 표한 일화가 유명하다. 디카프리오가 그를 찾았을 당시만 해도 마이클 클라크 덩컨, 헬렌 헌트, 행크 아자리아, 힐러리 스왱크, 토비 맥과이어 등등이 그의 제자들이었다. 래리 모스는 스텔라 애들러, 리 스트라스버그 후임으로 뉴욕 액터스 스튜디오의 연기 선생님으로 고용된 워렌 로버트슨(Warren Robertson), 그룹 시어터(Group Theatre) 출신 샌포드 마이즈너에게서 정통 메소드 연기를 배웠지만, 이중 샌포드 마이즈너가 메소드 연기법을 자신의 방식으로 개량한 마이스너 기법의 영향도 많이 받은 연기 기법을 가르친다.
연기폭은 넓은 편이지만, 가장 많이 맡고 호평받은 배역은 남을 속이거나 어딘가 엇나간 부유층이다. 천재 사기꾼을 연기한 캐치 미 이프 유 캔, 편집증 재벌을 연기한 에비에이터, 범죄 조직에 잠입한 위장 경찰을 연기한 디파티드, 사기치며 다이아몬드 팔아먹는 용병을 연기한 블러드 다이아몬드, 중동에서 여러 사람 속이는 스파이를 연기한 바디 오브 라이즈, 타인을 속여서 사람 머리속에서 정보를 빼내는 산업 스파이를 연기한 인셉션, 불법적으로 돈을 벌고 부자가 되어서 미친 듯이 파티를 하는 사람을 연기한 위대한 개츠비, 사람들 낚아서 쓰레기 주식을 팔고 주가조작까지 해서 졸부가 된 사기꾼을 연기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 특히 30대 시절에는 10년 동안 이런 배역들을 정말 많이 맡았다.
그리고 오버 액팅을 장점으로 극대화 시킨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가 개봉하며 디카프리오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영화는 조나 힐, 매튜 매커너히 등등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의 향연이었고 그 중심에는 작두를 탄 듯한 디카프리오의 미친 연기가 있었다. 돈에 물들어가는 사람의 전락을 완벽하게 연기로 표현했으며 특히 타락해져가는 인물의 죄의식 없는 뻔뻔함을 정말 완벽에 가깝게 연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스카는 이 영화로 받아야 된다고 했을 정도였으나... 결국 그 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은 또 다른 신들린 연기를 한 매튜 매커너히에게 돌아갔다. 후에 결국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나 많은 사람들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받았어야 한다는 견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력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은 〈길버트 그레이프〉, 〈로미오+줄리엣〉, 마틴 스코세이지 작품들인 〈에비에이터〉,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와 〈블러드 다이아몬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