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지(冬至) 이다.
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기 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 무렵에 들면
늦동지라 하는데...
오늘은
애기 동지에 해당되어
차디찬
겨울 동짓날에
깨닫는다는
오동지(悟冬至) 이기도 하다.
오늘과 같이
한파(寒波)와도 부합되고
근대소설 토지(土地) 중
오동지 섣달에
죽순(竹筍) 구해 오라는...
문구도 나온다.
또한,
동지는
가족 한 사람 한 사람
건강과 무탈함을
예축(豫祝)하는 날이며,
동짓날
새알 넣은 팥죽을 먹고
미리
한 살 더 먹는 것은
새로운
시간 질서에
무사히
진입하였음을
선언한 순간이며,
어머니가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팥죽을
어떻게든 먹이려 했던 것도
자식을 지키겠다는
숭고한 사랑의 표현과
자식이 부모님께
정성스레 팥죽을 올리는 것도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의 강추위에 대비
부모님을 향한
지극한 효심의 다른 이름이며,
지난 해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해의 삶의 태도를
가다듬는 날이기도 하여
송구영신(送舊迎新)!!
그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새로운 시간 질서를
경건히 맞을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 준비를 하는
몇일 후 이면
중원갑자(中元甲子)
갑진년(甲辰年)은 가고
하원갑자(下元甲子)
갑진년(甲辰年)은 오는데...
즉,
전생(前生)과
현생(現生)이 교차를 하는...
음...
하원갑자(下元甲子)
갑진년(甲辰年)이
나에게
어떤 물상(物像)으로
드러날지
두렵기만 하다.
그러고 보니,
나 자신이
삼룡(三龍) 이다.
내 가게 우물에도
용이 살고
내 집 우물에도
용이 살고
내 심장에도
용이 살고 있으니...
부디,
이 율천(律天)에게도
행운을...
癸卯年
冬至
十二月 第二十二天
寓居泗川 灑落堂
律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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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律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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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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