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웬수같은 18번가~정말 재밌어요!

[마미짱(권은희)]

#공연후기 #웬수같은18번가
#쥬크박스~창작뮤지컬

#지도산~김세홍 #봉자~서민희
#성기~오근욱 #세나~장예슬
#철학~이준구 #지나~박소연
#종팔~김민호

서울살이~
월세살이~어떤가요?

멸시와 환멸 그리고 서러움 속에서
피어나는 따스한 인간미

누구나 다 안고 살아가는 상처라는 놈~
때로는 위로가 되기도
때로는 티끌이 되기도
영원한 흉터로 남기도 하지만~

가족같은 가족아닌 가족인 사람들이 있기에
살맛나는 인생살이로 어우러지는 스토리~

꼭 피를 나눠야 가족인가
가슴 속 깊이 뜨거움을 함께 나누면 가족이지~

부모없는 고아출신일지라도
사채 빚에 시달릴지라도
집나간 아내와 아이들이 사무치게 그리울지라도
지하철 화재사고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었을지라도

너의 고통이 나의 아픔으로
너의 아픔이 나의 상처로
서로 끌어안고
서로 보듬어주며
때론 티격태격 아웅다웅 웬수가 따로 없지만~
가족이 되어가는 사람들~~~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다
몸을 내던지는 열정
서로 치고받는 호흡
자연스런 동선과 동작
그들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있는
가슴 찡함과 웃음보따리~
관객들을 업시키고 몰입시키기에 충분하다

집주인 지도산역 김세홍배우
울림통 중저음 목소리가 아주 매력있다
발성 대사톤 대사전달 최고다
뻣뻣한 듯 부드러운 츤데레 아저씨~
역할 소화능력이 뛰어나다

지도산의 영원한 사랑 봉자역 서민희배우
노래도 춤도 그리 내세울 것이 없지만
몸을 불사지르는 과감한 액션도 없지만
잔잔하고 따사로운 인자함의 상징이다
그냥
존재 자체가 든든한 큰 바위같은~~~
연기가 아주 자연스럽다

성기역 오근욱배우
훤칠한 키에 돋보이는 외모
예상치 못한
익살스런 대사톤이 웃음을 던져준다
노래실력은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하는 그가 보기 좋다

성기를 사랑하는 세나역 장예슬배우
욕지꺼리 ~년~에 과민반응을~
아니 발작을 일으키는 그녀가 재미있다

연기력이 상당히 뛰어난 배우다
리얼한 표정연기
힘차고 당찬 제스츄어
엄청난 파워가 엄습해 오는 마력이 느껴진다

동자승의 신기를 내리받은 지나역 박소연배우
정말 잘한다
망궈지는 역할도 아낌없이 내어주고
몸을 던져 자기 몫을 아주 멋지게 해낸다

개량 한복이 아주 깜찍하고
은근 여성미가 흐르는 귀요미 스타일이다

내 눈을 사로잡은 남자
철학관을 운영하는 철학역 이준구배우
발성 대사톤은 물론이고 표정연기 끝내준다

부드러우면서도 박력넘치는
힘있고 통통튀는 탄력있는 목소리~
외소한 체격에 걸맞는 가볍고 단단한 근육질

공중부양의 걸음걸이는
환호성이 터져나올만큼 흥미롭고 재미있다
함께 걸어보고 싶어
어깨가 들썩이게 만든다
매력이 넘쳐나는 배우다

또 한 남자~
사채업자 똘만이 종팔역 김민호배우
오늘 무대의 신의 한 수다

박장대소~엔돌핀의 최고 유발자다
얼마나 웃고 또 웃었는지~~~
지금도 실실 절로 웃음이 새어나온다

코끼리 팬티~~~
기발나고 신선한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낸다

능청스런 표정연기에
온 몸을 불태우는 열정이 충만한 배우ㅡ
등장만으로 웃음보가 터지는 배우
그가 있어 즐거운 무대였다

노래 실력이 없어도 재미나고 풍요로운 무대
배우들의 노고가 녹아있는 무대
코믹과 잔잔한 감동에 젖어드는 무대
정말 많이 웃고 즐겼던 시간~소확행이다

역시
공연은 마법이다

[별사랑]

잼있네요.잘 봤습니다
선물도 펑펑 던져주고.ㅎ
사진도 맘껏 찍게해주고
친절하기까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