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지역 회원 오르다 입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
7월 31일, 8월 1일, 2일 이렇게
2박 3일 일정으로
돈내코 야영장에 댕겨 왔습니다.
일행은 제주지역의 다이버님, 북극곰님. 밀레님,
그리고 바로 저 올다찌....
(오늘부로 올다찌에서 오르다로 닉을 변경 하겠음)
사실 저는 작은애가 갑자기 열이 나서
사정상 1박 2일만 하고 왔답니다.
이틀동안 열이 나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큰애가 옆에서 하두 달달 볶고
작은애도...
"엄마 이젠 안 아파요"라고 이야기 하며
가자고 졸라서
1박을 하고 무사히 돌아 왔네요.
돈내코 야영장에서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계곡에서의 물놀이 입니다.
잠자리채와 곤충채집통을 들고
야영장 여기 저기를 뛰어 다니며
놀던 아이들에게
점심을 차려 주고선...
"계곡 갈 사람 줄을 서시요~~~"
라고 외치니...
순식간에...
제앞에 줄을 좌악~~~
웬일이냐???...
평상시엔 말을 잘 안 듣던 넘들이?ㅋ
일단... 줄을 세워서..... 인원 파악을 합니다..
이론.... 큰넘들은 죄다 빠졌꾼요.....
줄 세워 사진찍다 날 새것따...ㅡ,.ㅡ
일딴 출발!!!!!!!
계곡에 도착한...아이들..
모두 제각기 흩어져 물속을 걸어다닙니다.
조심 조심 물에 젖지 않게....
수박은 큰넘으로 계곡 물 속에 담궈 놓고.....
북극곰님의 지유가.....
첫타자로 물속에 풍덩...
잘한다.. 지유....
그러나 물속에 발만 담그고서....
사진 찍으며 쳐다만 보는 저는 으으으으으~
오싹하기만 합니다.
계곡물이 얼음물이거덩요....
"지유야....춥지 않니?"
유미는 울하진이 모래 놀이 배로......
물놀이를 하네요.....
"이모...이것 봐.. 모터 달았어..ㅋㅋㅋㅋ"
배에 모터 달면 뭐하냐?
니발엔 모터가 음는데..ㅋ
계곡물에 떠내려가면 둑음이다...
어셔 텨 =3 ==3
"어?어?,,, 이모 잡어 잡어"
"이모, 이모 이번엔 이거 빌려 주세요"
"으으으으~~~~ 오!! 이거 잼있따."
"김유성.... 어때? 시원하지?ㅎㅎㅎㅎ"
"김유림.....너도 물 맛 봐라..."
"앗!!! 언니.. 하지마.. 차가워~~~"
재원이랑.. 지유랑은 유치원 친구...
거기에.. 라이벌 하진이 등장...
돈내고 볼 수 없는 '돈내코 삼각관계...ㅋ'
헉.... 애들 사진 욜씸히 찍고 있는데...
갑자기 아자씨 한분이 출현 하셔서....
물속으로 첨벙...!!!
애들이 아자씨 배를 보고는 다들 놀래 순간 '얼음'합니다...ㅡㅡ
나름의 수영을 끝내시고 돌아 가는 아잤씨....
지유야... 넘...티내고 웃지마라...풉~
울 하진이와 하영이..
하진인... 물이 깊어
구명의를 입은것이 아니공...
단지 마니 추버서....(오돌 오돌~)
차가운 계곡물에 몸이 굳어 가니...
이젠 모래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합니다.
"야야... 이건 이렇게 해야 되는거야...니들이 뭘 알겠니?...."
배를 갖고 미리 놀아 봤던 유미가
동생들앞으로 나와 배를 전복시키지 않고 띄우는 방법을 알려 주네요.
"오~ 훌륭해요 누나."
"그러니 배워....이것뜰아"
울 하진이......전날 이틀 동안 고열로 앓아 누웠었는데
오늘은 다 나았는지...
목도 안 아프다고 하고...
물놀이도 너무나 잘 합니다.
이틀동안 잘 먹지 못하고 누워만 있어서..
눈이 퀭~하니 쑥 들어가서... 볼따구가 더 퉈 나와 보이네요...ㅜㅜ
"하진아, 살살 하고 그만 나가자^^"
서귀포에서 제주시 빠빠라기 세숫대야 팥빙수를 먹었찌요
516도로를 한시간 달려 한라산을 넘어온 팥빙수 여선지.....
산속야영장에서 먹어서인지.....
계곡에서 물놀이 하고서인지...
여름에 햇살에 몸을 말리고 먹어선지.....
자주 먹는 팥빙수이지만....
오늘따라 색다르고... 넘 맛났답니다.....^^
(팥빙수는 빠빠라기 시청점 사장님이 직접 들고 오셨답니다...
그 집 아들이 이번 캠핑에 동참을 했거덩요...ㅋ)
팥빙수는 무려 3통이였답니다.(한통은 어른들이 먹었찌요)
제작년에 서울에서 잠시 내려왔을때 먹을땐 만원이었던거 같은데
세월이 지나니...
팥빙수값도 올랐네요.
그러나 팥빙수 맛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맛있다눈....ㅋ
팥을 2통 다 넣으면 달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단것을 좋아 하므로..
과감하게 팥 2통을 드리 부어 비볐답니다.
모두들 비벼 줄때까지 숟가락을 빨며 대기 합니다..
엄마들이 밥숟가락을 들고와서...
스윽스윽~
비벼 주니...
순식간에 달려 들어 퍼갑니다.....
"애들아 살살 먹어..... 많이 있으니깐...."
남자 애들은 국자로 떠주는 것을 거부하고.. 숟가락을 들고 맹렬히 공격하네요...ㅋ
계곡에 물놀댕겨 왔더니...
물에 가기전에 먹었던 닭튀김까지 깨끗이 비워줍니다.
(시장닭,,,, 서문시장에서 닭3마리를 저희 동생이 튀겨 왔드만요...
누나가 계곡에 물 놀이 간다 했더니..... 당일치기로 따라 왔습니다.)
애들 간식으로는 떡볶이였습니다...
완성된 사진은 없습니다.... ^^;
완성됨과 동시에 먹기 바쁘거등요...ㅋ
(사실 밀레님의 안주인이.... 지중해로 크루즈 여행을 가셔서
여인네 손이 모질라 오나전 탱자돌이 오르다가 일을 해야 했습니다...ㅎ)
2박째인 저녁엔 다이버님 댁에서 준비해온 오리 주물럭으로 배를 채웠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리고기를 별루 안 좋아 하므로...
저 빼고 모두들 넘나리 맛있게 먹었답니다.....
모두들 환호성을 하며 먹는가운데...
구석탱이서....야유 한번 했다공...
다이버님 안 주인이 저를 죽다 살렸다는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 오고 있습니다....ㅜㅜ
냄새는 아주 죽음 입니다...
양념도 아주 쥑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리 비계가 싫습니다....
아니 오리 껍질이라고 해야 하나요?
(메롱~ 이글은 내가 쓰는것이니... 내가 막쓴다......뭐라 하지 말오라...지녕아...ㅋ
그르게.. 나 없을때 자기네들끼리 바베큐 해 먹으래??? 남겨 놓지도 않고....흥!!!!)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좋고
야영장도 좋고....
날씨도 선선하니 좋고.....
아이들과 함께해서 더욱 좋았는데....
갑자기 날개미 출현으로
마지막 밤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주변 가로등이 켜지고
렌턴을 켠 순간..
하얀옷을 입고 있는 저에게
한두마리 달려들기 시작 하드만...
렌턴과 하얀 테이블위에도 역시나 달려 들었답니다..
저는 어두운 곳으로 몸을 숨기고...
흰색 테이블을 렌턴 밑으로 치워 버렸더니...
헉~~~~~
시간이 지나고 보니...
사진처럼...
날개미가 새까맣게 내려 붙어 앉아 있더군요....
그러나....
한 시간 정도 지나니..
날개미들은 운명을 하셨고...
더이상 렌턴 주위에도 날개미가 날아 오지 않더이다...
1박을 하던날에는
없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바람이 없어서...
더 날아 드는것 같다고 이야기 하네요.
여하튼 순간....머리 근지럽고
온몸에는 소름이 자르르 돋아 올랐답니다.ㅡㅡ
마지막 앤딩 부분은 날개미 사진으로 좀 그러하지만...
그래도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떠나본
돈내코 계곡의 캠핑은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울 아이들은 벌써부터
계곡으로 또 가자고 조른다지요?
워워~ 애들아....
여름에 어찌 계곡으로만 갈수 있겠니?
제주도에 있으면 바다로도 가야지....ㅎㅎㅎㅎㅎ
담은 아이들과 떠나는 바다이야기..
기대해도 좋습니다.....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캠핑을
싸릉하는
오르다의 돈내코 캠핑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좋은 추억 만드셨군요~행복한 가족 캠핑 잘~보고 갑니다.^^
날개미 정말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치는데... 직접 겪으셨다니 ... 서귀포 저도 가고 싶어요.ㅎㅎ
제주도~~협재 해수욕장 참 좋던데^^잘~보고 갑니다...
제주도 정말 좋은 곳이죠. 함더 가 보고싶은데... ^^;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