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문명의 발자취를 찾아서 (9)-핫셉수트 신전과 멤논 거상

[靑山]

(9) 핫셉수트 장제전과 멤논 거상

핫셉수트 장제전의 위치는 풍수지리사상의 존재가 고대에도 있었음을 확인해 주는 광경을 보여 주었고, 40개의 미라가 발견된 동굴의 까마득한 절벽 구멍도 보았다.

도굴범들의 마을들이 철거되며 그들의 집안에서 지하 갱도가 발견되었던 장제전 근처도 지났다.

핫셉수트 장제전은 핫셉수트 여왕이 건축한 유일한 신전으로 다이르 알바리(Deir el Bahri) 석회암절벽 바로 아래에 3개의 단으로 건축된 장례신전이다.

이집트 초기의 여왕 핫셉수트는 남편 투트모스 2세가 죽은 후 아직 나이 어린 투트모스 3세의 섭정을 하였으며, 이후에 스스로 파라오가 되었다.

<핫셉수트 장제전 복구되기 전 모습>

<동굴을 파며 유적을 발굴하는 모습>

<핫셉수트 장제전>

이 장례신전은 여왕의 시아버지 투트모스 1세의 부활과 그녀 자신의 부활을 기리며 건립된 것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가장 거대한 제전 중 하나이다.

15-16세기에는 그리스 교도들의 교회로 이용되었고, 여왕의 탄생 이야기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여왕은 통상에 주력하였고 향료를 찾아서 분트(현재의 소말리아)와 무역했다는 것이 장례신전의 벽화에 잘 나타나 있다. 

* Deir el Bahri

아랍어로 '북쪽 사원'이라는 뜻의 다이르알바리는 몬투호테프 2세의 장제전과 핫셉수트 장제전이 위치한 곳으로 보존상태가 좋은 핫셉수트 장제전을 일컫기도 한다.

다이르알바리는 테베의 폐허도시 북쪽 끝부분에 자리 잡고 있는 나일강변 만을 형성하는 지역이다.

고대 이곳을 '성스러운 곳'이라는 의미의 '제세르(Djeser)'라 불렀다.

장제전은 고대 이집트에서 죽은 왕들을 예배하고 죽은 왕들에게 바칠 물건과 음식을 저장하던 곳이다.

<신전 앞 스핑크스>

건축가 센무트는 핫셉수트가 가장 총애하던 신하였는데 그녀의 연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핫셉수트는 3000년 동안 왕들의 명단에 빠져 있었는데 여자였기 때문으로 보이며 1903년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핫셉수트 무덤을 발견하고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녀는 살아생전 남자처럼 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자신의 출생까지도 조작하며 왕으로서의 당위성을 증명하려 애썼다.

쿠트모스 1세(핫셉수트 아버지)가 그녀를 왕의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무덤에 그려진 그녀의 장례식 장면에는 아문(Ammun)신이 자신의 아버지로 하여금 어머니를 수태시키는 모습을 그려 놓았다.

그녀는 스스로 태양신의 자식이 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다.

그리고 핫셉수트가 죽고 나서 투트모스 3세(핫셉수트의 양아들)는 25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라 어머니 핫셉수트의 모든 흔적을 지워 버린다.

그녀의 오벨리스크를 벽돌로 막아버리고(카르낙 신전) 흔적을 지우기 위해 이집트에서 장례신전의 초상을 파괴하는데 이는 영생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이집트인들의 저주이다.

<신전 앞을 지키는 독수리 형상의 스핑크스>

<핫셉수트를 조각한 석상>

<왕이 되기 위해 남장을 한 핫셉수트 여왕>

3500년 전 핫셉수트는 여려서부터 미모와 재능을 겸비했지만 왕위는 이복 오빠인 투트모스 2세가 된다.

신의 대리인이라 여기는 이집트 파라오는 남자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녀는 이복 오빠와 결혼하여 왕비가 되었지만 늘 왕위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며 원통하게 생각했는데 운명은 그녀를 찾아왔다.

결혼 3년 만에 이복 오빠인 남편이 갑자기 죽음을 맞았다. 후처의 아들을 서둘러 왕위에 올려놓았지만 그는 나이가 너무 어렸다.

핫셉수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섭정이라는 명목으로 정치에 진출하고 곧 파라오가 된다.

그녀의 나이는 20세였는데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려고 노력하였고, 인정받기 위해 남장을 하고 파라오의 상징인 인조수염을 달며 남자처럼 행세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20년간 이집트를 지배하며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핫셉수트 여왕>

핫셉수트 여왕은 예술의 가장 큰 후원자였고 그의 아버지인 토오트-모시스 1세, 그녀 그리고 나중에 버림받았던 핫소르 여신에게 이미 바친 통과할 수 없는 계곡을 위해 장례에 관한 비석을 만들 것을 명령하였다.

그의 건축 관리자의 큰 통찰력으로 뒤에 서 있는 부채꼴형의 절벽을 최대한 이용할 줄 알았고, 구상도 새로우며 혁명적이었다.

동쪽으로 돌아보고 있는 신전은 계단을 이용하여 갈 수 있는 넓은 테라스들이 있고 성지로 안내한다.

스핑크스와 오벨리스크의 길은 첫 테라스에 출입구를 만들었고, 주랑 현관 끝 측면이 막혀 있었으며 여기에 있는 계단은 두 번 째 테라스의 현관으로 안내한다.

벽 중의 하나는 아름답게 돌을 파서 조각하였는데 탄생과 여왕의 유년 시대 그리고 아프리카 중앙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푼트의 신비로운 마을을 장려한 왕의 원정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기린과 원숭이를 재현한 것과 표범의 가죽과 상아로 만든 물건들도 볼 수 있다.

계곡의 왼쪽 부분에는 그와 반대로 몬트-호텝 1세의 대규모 장례용 신전이 자리 잡고 있다.

이미 500년 전에 핫셉수트는 이 계곡에 그의 신전을 세울 것을 결정하였고, 몬트-호셉 1세 파라오는 같은 생각을 갖고 고대 제국의 전형적인 몇 몇 도식에 따라 그의 부덤을 만들었다.

핫셉수트 여왕의 유적은 ‘북쪽의 수도원’이라 불렸고, 지금 그 지역의 이름은 데이르-알-바하리(Deir el Bahri)이다.

파라오의 신전에 수도원의 설치를 감사할 필요가 있는데 그 이유는 멸망에서 지켜주었기 때문이다.

<열주 모양으로 서 있는 조각상>

 <장제전 내부>

핫셉수트(Hatshepsut) 장제전(葬祭殿)

장제전은 장례식에 관한 전반적인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임호테프 이후 200년 후 건축가 센무트가 건축학상 또 다른 걸작을 이집트 역사에 남겼다.

고대 이집트 제18왕조의 여왕인 핫셉수트는 투르모스 1세의 딸인데 남편 투르모스 2세가 죽은 후에 어린 투르모스 3세를 섭정했으며, 후에 파라오가 되었다.

이 장제전은 핫셉수트 여왕의 시아버지인 투르모스 1세와 자신의 부활을 기리며 건립한 것이라고 한다.

핫셉수트는 남장을 하고 파라오 전통 가발 수염까지 달고 다녔으며, 그녀는 투트모스 3세가 있지만 자신이 왕이 될 수밖에 없다는 당위성을 입증하려고 신전을 지었다고 한다.

전체 3층으로 이루어진 이 신전에서 2층에 핫셉수트 치적을 기록한 벽화가 남아 있다.

2층의 왼쪽은 히토르 여신을 위한 것이고 오른쪽은 아누비스 신을 위한 신전이다.

신전의 절개된 부분에서 돌출된 것은 벽돌로 축조했고 내실은 절벽을 파낸 동굴 형태이다.

신전 기둥 위 절벽에는 수천 년 동안의 비밀을 간직한 퇴적층의 단면이 보인다. 마치 지붕과 같은 모양이다.

파라오의 신들은 늘 태양을 향해 서 있다. 전면에 배치하여 서 있는 열주회랑은 핫셉수트 장제전의 가장 멋진 모습이다.

회랑 벽면에 부조로 새겨진 내용에는 핫셉수트 여왕의 성스런 탄생에 대한 이야기와 카르낙 신전에 축조된 오벨리스크 운반과 푼타 원정이 새겨져 있다.

파라오의 상징인 앙크와 지팡이가 문양으로 새겨진 것을 찾아보면 의미가 있다.

군사에는 손을 대지 않고 무역을 진흥시켜 푼트에 원정대를 파견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래서 핫셉수트가 지배했던 시절은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었다.

기둥에는 여러기지 곤충이 새겨져 있는데 영혼의 전령사 풍뎅이가 여기저기 새겨진 것을 찾을 수 있다.

<주랑 내부 프레스크화 벽>

<데이르 엘 바하리 신전의 특이한 모습>

<채색 벽화>

<고대 이집트의 도시 테베 18왕조의 아멘호텝 3세가 건축했던 장제전>

<멤논 거상>

고대 이집트의 도시 테베 18왕조의 아멘호텝 3세가 건축했던 장제전의 정문을 지키던 두 개의 석상이 오랜 세월 네크로폴리스의 입구를 지키고 있다

룩소르 나일 강 서안의 농경지 중간에 자리 잡고 있는 거대한 석상인 멤논의 두 거상은 높이가 17m이고, 무게가 70톤 달하는 큰 두개의 돌조각 거상은 석재 벽돌이 아닌 진흙으로 빚은 벽돌을 이용해 만들어졌는데 19왕조 시대 건축양식을 알려 준다.

둘 중 한 개는 바위 하나를 조각해서 만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위를 쌓아가며 조각한 것이다.

신전은 모두 파괴되었고 문지기들만 남았는데 그것도 훼손이 상당히 심하다. 두 개의 거상은 장제전을 지키기 위해 세워졌으며 아멘호테프 3세의 상이다

장제전은 고대 이집트에서 죽은 왕들을 예배하고 죽은 왕들에게 바칠 물건과 음식을 저장하던 곳인데 아멘호테프 3세가 지은 장제전은 후세의 파라오들이 완전히 파괴하여, 남아 있는 것은 몇 개의 토대와 높이가 10m나 되는 거대한 돌기둥, 그리고 멤논의 거상이라고 부르는 2개의 조상뿐이다.

<멤논 거상>

아멘호테프 3세가 지은 장제전은 후세의 파라오들이 완전히 파괴하여, 남아 있는 것은 몇 개의 토대와 높이가 10m나 되는 거대한 돌기둥, 그리고 멤논의 거상(Coiossi of Memnon)이라고 부르는 2개의 조상뿐이다.

이 조상들은 아멘호테프 3세를 나타내고 있다. 머리에 쓴 관을 합하면 높이가 거의 22m나 된다.

북쪽에 있는 조상은 기묘하게 높은 소리를 냈기 때문에 고대에는 노래하는 멤논으로 유명했다.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와 그의 왕비인 사비나를 비롯하여 수많은 로마 관광객들이 이 놀라운 소리를 듣기 위해 테베를 찾았다.

그러나 이 조상을 군데군데 수리한 후로 노래하는 멤논은 두 번 다시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이 장례신전은 여왕의 시아버지 투트모스 1세의 부활과 그녀 자신의 부활을 기리며 건립된 것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가장 거대한 제전 중 하나이다.

15-16세기에는 그리스 교도들의 교회로 이용되었고, 여왕의 탄생 이야기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여왕은 통상에 주력하였고 향료를 찾아서 분트(현재의 소말리아)와 무역했다는 것이 장례신전의 벽화에 잘 나타나 있다.

* Deir el Bahri

아랍어로 '북쪽 사원'이라는 뜻의 다이르알바리는 몬투호테프 2세의 장제전과 핫셉수트 장제전이 위치한 곳으로 보존상태가 좋은 핫셉수트 장제전을 일컫기도 한다.

다이르알바리는 테베의 폐허도시 북쪽 끝부분에 자리 잡고 있는 나일강변 만을 형성하는 지역이다. 고대 이곳을 '성스러운 곳'이라는 의미의 '제세르(Djeser)'라 불렀다.

<멤논 거상>

멘논의 거상의 유래에서 북쪽에 있는 것은 기원전 27년에 지진으로 일부가 파손되면서 신비로운 형상을 일으켰다.

매일 아침 떠오르는 햇빛이 석상에 닿으면 하프 줄이 '팅' 하고 울리는 것과 같은 소리를 내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어머니 에오스를 그리워하여 트로이 전쟁의 영웅인 멤논이 우는 것이라 생각해 '맴논의 거상'이라 불렀다고 한다.

로마 황제 네로와 하드리아누스까지도 이 신기한 소리를 듣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그 후 로마 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AD 170)가상을 복원한 뒤 소리가 그쳤는데

이 소리는 해돋이 때 온도의 변화를 받은 공기가 돌 속의 구멍을 지날 때 나는 것이다.

거대한 좌상 2개가 버티고 선 멤논거상을 지나 배로 나일 강을 건너 중국식당에서 점심을 들고 룩소르 시내를 마차로 둘러보고 카르낙 신전으로 향했다.

<나일 강의 교통 수단인 모터 보트>

<나일 강 룩소르에 정박한 크루즈>

Song For A New Beginning - Secret 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