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실현을 위한 세계 국회의원들의 연대와 협력을 지향하는 ‘세계평화의원연합(IAPP) 2017 국제지도자 컨퍼런스'가 2017년 2월 2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동북아 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IAPP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 70여명을 포함 113개국 45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컨퍼런스는 공동 주최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토마스 월시 세계의장을 사회로 내외빈 환영사 축사, 대륙별 평화메시지 발표 등 제1부 행사와, 송광석 한국UPF회장을 사회로 국회 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제2부 2017 피스로드 세계출발식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1부 환영사에 임한 댄버튼 미 하원의원은 “21세기에도 갈등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의 평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창립된 IAPP가 지구촌을 한바퀴 돌아 다시 여기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오늘의 국제컨퍼런스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1축사에 임한 밀란 두노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부통령은 “인류는 끊임없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해왔는 바, 대한민국이 가장 모범적인 과정을 거쳐왔다.”면서 “보스니아의 그간 내전, 이웃간 갈등 등 교훈을 돌이켜보면 정치인들의 소중한 책임을 느끼게 했다. 오늘의 IAPP 컨퍼런스가 정치인들의 바람직한 실천과 대안이 만들어지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여 제2축사에 임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동북아의 상호의존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유독히 정치 불안정으로 인해 아시아패러독스가 조성되고 있다. 북핵문제도 단호한 국제적 제재도 필요하지만, 대화를 병행하는 차원의 6자회담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정부와 달리 시민사회와 포괄적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의회간 외교가 대단히 중요한 데, 그런 의미에서 금번 IAPP 창립과 활동은 여러모로 국회의원간 협력과 소통을 활성화시키는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치하했다
이어 6명의 대륙별 의원들간 평화메시지가 발표됐는데, 먼저 한국을 대표한 원유철 국회의원은 열차페리를 이용한 한중 한러 횡단철도 프로젝트를 그린 ‘그랜드코리아 실크로드’ 계획을 세계 의원들에게 적극 어필하고 협력을 구했다.
또한 맷 살몬 미국 하원의원은 “동양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이 있다. 인류 모두가 한가족이란 철학으로 모두가 가정에서 성공하여 우리사회 평화를 닦는 일원으로 성장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으며, 뒤이어 라첼젠킨스 호주 국회의원, 리처드 므소야 말라위 국회의장, 히릭 바 이스라엘 국회부의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6번째 발표자 알베르토 지멘네즈 코스타리카 국회의장은 "국제평화운동에 의원들이 적극 동참하자"는 의미로 인접국 니카라과 의원들과 포옹하는 평화 퍼포먼스를 펼쳐 참석자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호세 드 베네시아 필리핀 전국회의장은 세계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반빈곤 펀드'조성운동을 제안하면서, IAPP 참석자들의 염원을 모은 서울선언문을 통해 “세계 국회의원들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구촌 난문제를 극복하고, 영구적 평화세계를 건설해 나가자”고 결의하며 1부 컨퍼런스를 마쳤다.
이어 장소를 국회 잔디광장으로 옮겨 지난 2013년도부터 세계 국가간 자전거 중심 릴레이 평화행진인 ‘2017 피스로드 세계출발식’이 진행됐다. 송광석 세계 피스로드 실행위원장은 세계출발식에 즈음하며 “나라와 나라 사이에 길이 열려야 평화가 찾아온다. 자전거 도보 자동차 등 이동수단을 통한 피스로드 프로젝트로 2017 전쟁과 분쟁없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인사하면서, 이날 2017 세계피스로드 운동의 공식출발을 고했다
세계평화의원연합은 지난해 2월 서울에서 댄버튼 미 하원의원, 정의화 국회의장, 라울 셀마(필리핀), 니나 노바코바(체코) 등 세계 40개국 150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으며, 이후 그해 7월 28~30일 아시아·오세아니아권, 8월 8~10일 서·중앙 아프리카권, 9월 7~9일 유럽·유라시아·중동·북아프리카권, 10월 6~8일 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권, 동월 10~12일 남미권, 11월 5~7일 동아프리카권, 11.28-12.3 미국 워싱턴 국회에서 ‘북미권 창립대회’를 거쳐 금번 서울에서 2017 세계총회 개최에 이르게 됐다
2017 IAPP 세계총회는 2월 1일 개회식을 필두로, 2일 국회 국제지도자컨퍼런스, 3일 ‘평화의 인류발전 전망’ 등 세미나, 4일 세계평화의원연합 세계총회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