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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추천여행지 스크랩 [경북영천]그 해 여름날의 기억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고택 - 정용준씨 가옥 연정(蓮亭)
아도니스 추천 0 조회 143 11.12.15 22: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그 해 여름날의 기억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고택 - 정용준씨 가옥 연정(蓮亭)

경북 영천에 가면 참으로 잘 보존되어 있는 고택과 정자가 있다.

그중 임고면 서원리 에는 함계정사를 비롯 매산고택과 산수정, 그리고 정용준씨 가옥 연정이 있다.

 

영화 ‘그 해 여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고택 정용준씨 가옥을 찾기위해

함계정사 인근에서부터 영천의 특산물인 복숭아밭을 헤매면서 같은 곳을 여러 차례 되짚어가며 좁디좁은

마을 골목길에서 겨우 차한대 들어 갈만한 개울가를 지나 찾은 곳에서는 마치 아마도 모르게 숨겨두었던 비밀의 정원을 찾은 듯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더운 여름 힘들게 찾은 수고스러움의 보상이라도 받은 듯 했다.

 

 

 

이 가옥은 현 주인인 정용준씨의 8대조가 조선 영조 원년(1725년)에 지은 가옥으로 본채와 별당(연정)으로 이뤄져있다.

본채는 사랑채와 문간채가 합쳐져 일(一)자형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집은 안채·사랑채·아래채·곳간채가 ㅁ자 평면을 이루는

서남향집이다. 연못가의 정자는 별당으로서 사랑채 마당가에 따로 떨어져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채는 ‘일심당’이라고 하며 안방·대청·건넌방·부엌·광으로 되어있다.

3칸 크기의 큰 부엌이 안방의 아래로 길게 굽어나가는 'ㄱ'자집의 형식은 영남지역의 큰 주택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다.

외양간·방앗간·광을 가진 아래채는 안채의 부엌·광을 마주보고 있으며 방앗간에는 디딜방아가 설치되어 있다.

대문의 오른쪽으로 위치한 사랑채는 사랑방·대청·광·마루방이 배열되어 있다. 곳간채는 대문의 왼쪽에 위치한다.

 

 

조선 후기의 주택으로 중요민속자료 제107호로 지정되어 있다.

별당인 연정은 본채와 5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정자를 지은 직후 연못에서 연꽃이 저절로 피었다고 해서 연정(蓮亭)이라 이름 붙였다 한다.

 

 

별당인 연정은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움이 묻어 있다. 정자주변은 노송과 느티나무 팽나무들이 감싸고 있고 초승달처럼 생긴 연못에는

연꽃들이 피어있고, 정자 뒤편으로 산에서부터 내려오는 개울은 잠시 쉬며 곳곳에 소를 이뤘다가 연못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 폭의 그림처럼 그 무엇 하나 손대지 않은 듯 자연의 아름다움이 묻어 있는 별당 연정(蓮亭).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이 묻어 있을 그곳 정자에 앉아 있노라니  바람도 잠시 쉬어가듯 땀을 식히며 8월의 무더웠던 그 해 여름의 기억을

떠올려 본다.

 

 

위치 : 경북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13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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