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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보다 못하단 소리 나온 우리나라 무역 상황, 이 정도였다
권율 기자별 스토리 • 19시간 전
북한 김정은보다 못하단 소리 나온 우리나라 무역 상황, 이 정도였다© 제공: 뉴스인터내셔널
IMF 2022 무역수지 순위
한국 198위·북한 85위
14개월 연속 적자
북한 김정은보다 못하단 소리 나온 우리나라 무역 상황, 이 정도였다© 제공: 뉴스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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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란 일정 기간 중 한 나라의 총수입과 총수출 간의 차이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계 주요 200여 개국 무역수지 순위에서 10위권에 주로 자리했는데, 최근 조사에서 1년 만에 아주 큰 폭으로 순위가 떨어졌다. 심지어 ‘최빈국’ 북한보다 한참 아래였다.
지난 2일 무역협회에 공개한 국제통화기금(IMF)의 208개국 회원국 수출입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1~11월) 우리나라는 무역수지 순위에서 19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말 194위에서 4단계나 떨어졌다.
지난 2021년에는 293억 700만(39조 2,100억 원)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8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42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심지어 12월에 적자가 472억 달러(63조 1,500억 원)까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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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IMF 1994년 16조 8,960억 원 적자보다 3배가 넘는 수치이다. 순위로는 북한보다도 훨씬 낮았다. 북한은 6억 6,100만 달러(8,800억 원) 적자로 85위에 자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같은 결과에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에너지를 수입하면서 무역수지가 약화하는 현상”이라며 “독일처럼 에너지 수입국이자 제조 기반 수출국에서 공통으로 관측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현재 반도체 수출 부진 여파 등으로 수출이 7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고, 무역수지 적자는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수출액(63억 8,000만 달러)이 1년 전보다 41.0% 감소한 영향이 크고, 디스플레이·석유제품·석유화학 등 다른 주력 품목도 실적이 영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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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등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지만,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역대 최악 적자가 한순간에 흑자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100단계 넘은 하락과 북한보다 못한 수치에 윤석열 정부는 누리꾼의 질타를 피할 수 없었다.
순위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김정은의 북한보다 못할 수 있지?”, “나라의 흥망이 경제에 달렸는데 지금 정부는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 “이걸 전 정부 탓하기만 해봐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리?”, “나라 진짜 망할 듯” 등 비난과 우려가 섞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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