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뚫은 종을 보라
21: 1-6
1. 네가 백성 앞에 세울 율례는 이러하니라
2.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가 육년 동안 섬길 것이요 제 칠년에는 값 없이 나가 자유할 것이며
3. 그가 단신으로 왔으면 단신으로 나갈 것이요 장가 들었으면 그 아내도 그와 함께 나가려니와
4. 상전이 그에게 아내를 줌으로 그 아내가 자녀간 낳았으면 그 아내와 그 자식들은 상전에게 속할 것이요 그는 단신으로 나갈 것이로되
5. 종이 진정으로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하지 않겠노라 하면
6. 상전이 그를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갈 것이요 또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다가 송곳으로 그 귀를 뚫을 것이라 그가 영영히 그 상전을 섬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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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 목사님이 새장 속의 새를 괴롭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안타깝게 여긴 목사님이 "왜 새장 속에 갇혀 있는 새를 괴롭히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대답하기를 "괴롭히며 놀다가 죽일겁니다"라는 것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그 새를 나에게 팔라"고 하니 돈을 주겠다는 목사님의 말에 눈이 번쩍 뜨인 불량한 사람이 "2파운드를 주면 팔겠습니다"라는 것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2파운드를 주고 새를 사서 멀리 멀리 날려 보냈습니다.
위대한 설교자 스펄전 목사님은 주일낮 설교에서 새얘기를 하시면서 "마귀는 우리를 자기 방식대로 가지고 놀다가 끝에는 우리를 죽이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새정 속에 갇힌 우리를 자신의 몸을 주고 사서 자유를 주셨습니다" 라고 말씀을 하였습니다.
일본의 종이 되어 갖은 압박과 고통을 받던 우리 민족이 1945년 8월 15일 일본천황의 무조건 항복을 계기로 해방을 맞은지 55주년이 되었습니다.
8.15해방을 통하여 자유를 찾았습니다만 우리 민족은 지금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까?
상상도 못했던 38선이 그어지고 북에는 소련군이 남쪽에는 미군이 주둔하였습니다. 내적으로는 좌우익이 갈라지고 민족지도자들이 암살을 당하기도 하다가 1950년 6월25일 주일 아침에는 북한군의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쟁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전쟁의 피혜가 막심하였지만 결과는 또다시 휴전선을 놓고 대치하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금년에는 8울 15일에 남북이산가족들이 상봉을 하게 됩니다. 불과 몇 백명이 휴전선을 넘나들뿐입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거침이 없는 진정한 자유가 있어야할 때입니다.
자유는 선택입니다.
오늘 말씀은 히브리 종에 관한 말씀입니다.
종이 된 사람은 6년을 섬기면 나가서 자유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나가서 자유코자 하면 나가서 자유할 수 있습니다만 내가 나가서 자유하지 않겠노라고 하면 문이나 문설주에 대고 귀를 뜷어서 영원한 종이 되게 하라고 하십니다.
우리 인체의 지체들 중에 귀는 보배입니다.
대체로 귀는 그 사람의 운명을 나타낸다고 보았습니다.
귀가 크면 부자가 되겠다고 하고, 귓부리가 늘어지면 덕이 많고, 귀가 잘 생겼으면장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귀가 커도 가난한 사람이 많고요, 귓부리가 척 늘어졌는데도 인색한 사람이 있고요, 귀가 잘생겼는데도 단명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귀의 복은 듣는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귀바퀴를 이상한 모양으로 만드신 이유는 소리를 모아서 잘 들으라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있는 사람은 잘 들을줄 아는 사람입니다.
시편 58:4에서 악인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다고 하십니다.
귀를 뚫으므로서 나는 주인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입니다.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줄 아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헤며며 세상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여러분들은 세상의 자유를 포기하고 하늘의 계시고 우주의 주인이신 주님의 종이 되겠다고 믿음을 선택하신 분들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그것이 곧 나의 선택의 결과이며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선택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행복과 사랑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여기 본문에서 종이 세상으로 나갈 자유를 포기하고 주인의 종이 되고자 귀를 뚫겠다는 것은 가정의 행복을 위함이었습니다.
종이 진정으로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하지 않겠노라고 할 때 귀를 뜷으라고 하였습니다.
상전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어찌 그의 종이 될 수가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진정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의 종이 되고자 귀를 뜷은 사람들입니까? 아니면 다른 그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내가 이 믿음의 길을 갈 때 진정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함인가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종이 되어 사는 곳에는 하나님께서 그 가정을 축복하시는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가정의 하나님이십니다. 가문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는 아브라함 혼자 부르신 것이 아니라 그 가정을 선택하셔서 부르셨습니다.
노아 한 사람의 의로움을 보시고 온 가정을 구원하셨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을 구원하셨습니다.
지금도 가정을 부르십니다. 가정을 찾고 계십니다. 나의 가정이 부름 받았음을 믿고 온 가족이 구원 받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선택은 책임입니다.
귀를 뜷은 종은 그 귀를 뜷은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주인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해방을 맞은 우리 사회는 5천년 역사 속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민주와 자유을 맞았지만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방종으로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해방 이후의 그 혼란의 역사는 이미 우리가 다 아는 바입니다만 그 때 우리가 좀더 생각하고 민족 앞에서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되었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삶을 선택하고 종교를 선택하고 보다 나은 신앙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교회까지도 선택하게 됩니다.
이 선택은 곧 책임입니다. 선택한 바에 대하여 책임 잇는 그리스도인으로 살 아갈 때 기 진정한 신앙생활의 보람과 기쁨이 있습니다.
국가가 경제적인 난관에 부딪혀서 대외적인 부채를 갚을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을 때 모라토리엄을 선언합니다. 즉 국가부도를 선언함으로써 대외적인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겠다고 선언을 합니다.
이런 때에는 그 국가를 믿고 빚을 준 나라와 국제적인 금융기관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물론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국가는 완전히 대외적인 신용을 잃고 맙니다.
'모라토리엄인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도난 인생을 뜻하지만 사실은 인격적인 성장이 안되고 책임
있는 인간이 되지 못하고 정신적인 수준이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을 때 쓰는 용어입니다.
우리는 모라토리엄 인간이 아니라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 책임을 잃은 모라토리엄 인간들이 많습니다. 소위 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정치계에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경제계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제인들에게 애국을 요구하지 말라고 한 기업가도 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는 함게 고민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합니다.
교회는 어떻습니까? 교회는 사회를 향한 더 큰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왕 아합이 이세벨을 왕후로 삼은 후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바알을 섬기고 우상숭배에 빠지고 온 국민이 타락과 부패에 빠졌을 때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있던 한 사람 엘리야는 폭군 아합 앞에서 사신 하나님을 증거하고 이 땅에 삼년육개월동안 기근이 있을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아합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유언비어를 날포하고 민심을 소란케 하고 반정부적 태도로 왕에게 도전하는 엘리야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루 속히 엘리야를 붙잡아 온국민들 앞에서 처단해야할 형편입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사마리아를 떠나 요단 앞 그릿시냇가에 숨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까마귀를 동원해서 떡과 고기를 나르게 하셨습니다.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 편에 서서 그의 말씀을 증거하는 엘리야를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고 까마귀를 동원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시대를 보면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끊임 없이 하나님 편에 서는 선택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행복케 하는 사명감으로 해야 하고, 나아가서 끝까지 책임지시는 하나님 앞에서 나도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저야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때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위하여 까마귀 같은 미물도 동원하셔서 책임저 주실줄 믿습니다.
오늘 8.15광복 55주년을 맞이하는 이 때에 세상의 자유를 버리고 귀를 뚫는 자세로 여호와의 종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