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변덕스러운 날씨때문에</p><p>가장 피해를 입은 것이</p><p>꽃나무들이다</p><p> </p><p>꽃눈이 고개를 내밀자마자</p><p>시샘꾼들이 방해를 하고</p><p>제대로 꽃눈이 자라지 못하고</p><p>꽃들은 숨을 죽이고 있었다</p><p> </p><p>그 바람에</p><p>개화시기가 미루어져</p><p>여러 꽃잔치가 우왕좌왕</p><p> </p><p>그 와중에</p><p>벚꽃과 목련와 동백이</p><p>산수유를 밀어재치고 </p><p>제 모습을 드러내더니</p><p>목련과 동백은 </p><p>금새 생을 마치고 낙화를 하기까지 한다</p><p> </p><p>목련과 동백은</p><p>낙화방법이 같다</p><p>꽃이 통채로 낙화를 하니</p><p>그 모양새가 안스럽다</p><p>곱고 곱던 모습이 초라하게 변해버린 것이다</p><p> </p><p>그 모습을 보면</p><p>인생도 저렇다</p><p>나이가 주는 무게를 피할 수 없는 것이</p><p>꽃의 낙화모습과 같음을 느끼며</p><p>생명이 있을 동안</p><p>자신을 최대한 펼치고 누리고 즐기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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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건강한 일요일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