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영험(靈驗)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5-88 송산 조인구
조인구(호 송산)가 무인년(개도65년 1938년) 10월 상순에 집을 떠나서 포교차 충북 음성, 괴산 지방에 순회할 새, 지나는 길에 여러 도인 집을 방문하고 50여 명의 입도금과 성사님의 제향 예금과 성신금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청주시에 이르러 날이 저무니 즉 10월 29일이라.
마음으로 생각하기를 ‘다만 소원이 중생을 건짐에 있어서 고행을 각오한 출가한 사람이 여관에서 편히 쉬는 것은 이는 본뜻이 아니라’ 하고 청주시 남석교 밑에서 돌을 베개 삼고 모래를 자리로 삼아서 하룻밤을 지냄에, 보고 108번과 제도가 35번을 공경히 봉송하고 몸을 모레와 돌에 의지하여 잠이 들은지라.
꿈에 성사께옵서 불러 말씀하시기를 “인구야, 네게 한 책자를 주노니 받아보아라.
너의 갈 길이 바쁘거늘 어찌 잠만 자느냐? 후환을 원망하지 말고 급속히 떠나라.”
송산이 황송하여 받고 보니 이것은 도인 명부라. 공경하여 배례 드리고 행장을 수습하여 떠나고자 하다가 인하여 홀연히 꿈을 깨니 때는 새벽 5시경이요, 앞뒤에 다섯명의 걸인이 함께 있는지라.
빨리 일어나서 행장을 수습하여 길을 나서서 30리쯤 와서 부강에 이르니 날이 이미 밝은지라. 무사히 돌아와서 제향에 참여하니, 그때 청주 읍에 사는 도인에게 들은즉 10월 29일 밤에 청주읍 청수동에 과자를 파는 가계에서 많은 돈을 도독맞은 일이 있어 새벽부터 청주 경찰서 전 직원이 범인을 체포하고자 하여 여관과 하숙집을 막론하고 세밀히 조사하였으되 밖에서 온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비록 시내에 사는 사람이라도 그 밤에 자기 집에 있지 아니한 자는 모두 조사 대상자가 되어 많은 고생을 하였으며 무죄한 사람도 고문을 당한 자가 심히 많았다고 하는지라.
송산이 이 소식을 듣고 스스로 생각하니, 그 밤에 남석교 아래에서 만일 해가 밝을 때까지 더 머물러 있었다면 많은 돈을 가진 사람이 걸인들과 함께 다리 밑에서 지냈으니, 만일 경찰서에 끌려갔다면 어찌 애매한 고통을 면하였으리오.
다행히 사부님께서 지령하시고 지명하신 구호로 힘입어서 곤액을 면하였으니, 세상 사람들이 만일 능히 착실한 마음으로 받들어 행해서 사부님의 교화를 저버림이 없고 사부님의 심법을 체 받아 행하면 어찌 칼과 창과 화살과 대포를 근심하며 어찌 하늘까지 뻗친 큰 겁운을 근심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