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菩提庵에 안전 산행을 祈願 하면서!!!
<2020년 7월 16일 담양 추월산 산행>
■ 산행 개요
♣ 산행일시 : 2020년 07월 16일 (목) 맑음
♣ 산행지명 : 추월산(秋月山 731m)
♣ 산행지역 : 전남 담양군 웅진면 전북 순창군 복흥면
♣ 산행주관 : 성남 분당중앙산악회
♣ 산행코스 : 추월산 주차장 → 보리암 → 추월산 → 수리봉 → 견양재 → 부리기 고개 ⇒ 약 8 km
♣ 산행시간 : 약 3시간 30분(10:50 ~ 15 : 20)
♣ 산행참석 : 총 34 명
♣ 산행회비 : 40,000 원/인
♣ 산행회식 : 순창 시내 “옥천골 한정식”한정식 회식
♣ 특기사항 : 추월산 주차장~보리암 산행코스가 가파르고 힘들었음
■ 산행후기
▶ 오랜만에 떠나는 남도 천리 길 항상 그 길이지만 또 다른 변화를 가져다주는 세월의 흐름을 읽어 보면서 점점 산행에서 체력 부족으로 회원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까 망설여지지만 체력이 쇠잔할 때까지는 그래도 동참하고 싶은 생각이다.
▶ 오늘도 추월산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보리암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돌바닥과 연이어진 계단을 딛는 힘든 코스였지만 한걸음 오를 때마다 시야를 넓혀주는 높고 낮은 산과 담양호의 초록 물길이 시원스러워 견딜만하다. 한 시간 남짓 무딘 걸음으로 오른 곳 천 길 단애 끝에 자리한 보리암은 올곧은 사연을 내포한 단아한 모습이 특정 종교의 말사로 보다는 역사의 향기를 지닌 명당으로 손색이 없다.
▶ 항상 한 발 앞서 출발하여 회원들과 거리를 두며 걷는 것이 따로 또 함께하고픈 노령의 방편은 어쩔 수 없는 자기 방어다. 자그만 돌 표지석이 놓여있는 보리암 정상을 딛고 여유를 가지며 사리 꽃이 계절을 지키고 산죽이 가장자리 가득한 길을 지나 추월산 정상에서 숨을 돌리고 간식을 들고 수월봉을 지나 좌측 길로 잘못 접어들어
▶ 일행이 모두 잠깐의 알바를 하고 다시 능선을 찾아 약속된 시간에 지정된 산행코스를 완주할 수가 없어 중간 오른쪽 길을 선택하여 뱅글뱅글 돌면서 마을 앞까지 내려와 다리 밑에서 더위에 찌든 온몸을 적시니 그 시원함이 피로가 싹 물러가는 듯하다. 돌아오는 길에 순창읍내 “옥천골 한정식” 집에서 다소 거친 한정식 회식을 하고 가벼운 걸음으로 귀가를 했다.
■ 산행안내
▣ 추월산(秋月山 731m) 菩提庵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과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731m. 전라남도 5대 명산의 하나로 노령산맥의 동분 지맥인 밀재와 백암산 사이에 서서 주위에 불갑산·방장산·금성산을 거느리는 노령의 중추이다.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석벽이 많고 춘하추동 4계절에 걸친 산 모습의 변화가 뚜렷하다. 각종 약초가 많아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 종인 추월산 난초가 자생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산강의 원천지로서 샘이 많기로 유명하며, 특히 용연 제1.2 폭포가 있다. 또한, 상봉 추월봉 아래에 있는, 고려 때 보조국사(普照國師)가 건축하였다는 보리암(菩提庵)과 산 동쪽의 담양호 상류가 펼쳐진다.
추월산 입구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세 갈래가 있는데 이 중 보리암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은 약 1.5km의 거리인데 경사가 급하여 보리암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보리암 정상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높은 암벽 위에 자리 잡은 보리암에 서면 담양호와 그 너머에 있는 금성산성을 바라볼 수 있다. 보리암에서 가까이 내려다보이는 담양호는 절경이어서 해마다 등산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추월산은 임진왜란과 대한제국 시절 지역의 의병들이 일본군에 항거하여 싸운 곳이기도 하다. 등산로 초입에는 대한제국 시절인 1908년 11월 25일 이곳에 진을 치고 있던 의병부대에 1백여 명의 일본군이 기습공격을 가했고 이에 맞서 싸우던 의병 15명이 전원 전사했다는 내용의 의병 전적지 표석이 있다. 표석 바로 뒤에는 임진왜란 때 근왕 창의장(勤王倡義將) 김응회와 그의 모친 창녕 성씨의 순절비가 자리하고 있다.
순절비를 지나 산 정상 부근 보리암(普堤庵)에 이르면 암자 입구에 의병장 김덕령의 부인 흥양 이 씨가 절벽 아래 깊은 계곡으로 투신하여 순절한 곳임을 알리는 순절비가 자리하고 있다. 흥양 이 씨에게는 정경부인의 칭호가 내려졌다. 흥양 이 씨 순절비 옆에는 순절비가 2기 더 있는데 하나는 근왕 창의 사인 흥양 사람 이인경(李寅卿)과 그의 부인 광산 이 씨, 흥양 사람 이원경(李元卿)과 그의 부인 제주 양 씨가 순절한 곳임을 알려주는 비석이고, 다른 하나는 등산로 초입에서 보았던 근왕 창의사 김응회와 그의 모친 창녕 성씨가 순절한 장소임을 알려주는 비석이다.
보리암은 정유재란 당시 소실된 후 1607년(선조 40) 신찬(信贊)이 중수했고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1650년(효종 1)에 다시 여러 스님이 힘을 합쳐 재건했다. 그 후 여러 차례 중수했고, 1983년 정말 해체한 후 주지 성묵(聖默)이 지금의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 법당을 신축했다.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지 안내는 다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