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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화무십일홍
태공 엄행렬 추천 1 조회 50 23.04.27 12:21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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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4.27 12:22

    첫댓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태공엄행렬


    화객花客이 느닷없이 줄지어 몰려듦에
    무덤덤한 하루들은 생기生氣로 가득차고
    십오야 밝은 달도 얼굴엔 미소 만발
    일방만 편들 수 없는 국면에 처해보니
    홍조 띤 그 사이에 햇귀가 너울댄다

    화급한 일 없으나 매무새 고치면서
    무간한 벗과 함께 수다도 떨었으나
    십일째 되는 날에 기력 쇠함 느끼니
    일장춘몽 생각이 나
    올커니 때가 됐군
    홍역을 치르면서 하늘 볼 힘도 없다

    * 화무십일홍 : 열흘 붉은 꽃은 없다.
    (한 번 성한 것은 얼마 가지않아 반드시 쇠해짐. 권불십년,)

  • 23.04.27 19:42

    ㅎㅎ 태공시인님 ..
    화무십일홍 으로 이렇게 멋진 행시
    엮으셨군요.

    화랑의 푸른 기상 엊그제 지난 추억
    무한한 세월 강물 어디로 가는걸까
    십오야 달덩이적 젊음이 그립구나
    일생이 이다지도 짧더란 말이더냐
    홍역을 앓았어도 그 때가 좋았어라

    전진만 하는 세월 미련도 아쉬움도
    없이 뒤돌아 보지도 않고 가기만
    하는 세월이 너무도 밉네요.

    태공 시인님..
    이렇게 살면서 가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
    건강 잘 지켜 좋은 끝 맞이하시길요...

  • 작성자 23.04.28 09:33


    인생무상이라!
    월화 시인님께서는 다행히 건강하셔서
    자주 친지나 벗들 만나고 나들이도 즐기시잖아요.
    그 순간이 곧 행복 아닐는지요.
    이미 간 날은 자꾸 돌이키지 마시길요.
    어제보다는 오늘이 소중하고
    맞은 오늘들을 즐겁게 보내면 곧 행복한 삶이겠지요.

    환갑까지 못 살고 가는 사람들 수두룩 하더군요.
    심지어 제 술벗, 낚시벗 한 명은 환갑 세 달 앞두고 가더이다.
    요증은 100세 시대라고 남들 말하지만
    희로애락, 산전수전 다 겪으며 환갑도 훌쩍 넘기고 사는 우리
    하늘의 큰 은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 가는 세월 탓은 말고 맞은 오늘들 흥겹게만 사시길요.
    아셨죠?~~~~^0^

  • 23.04.28 09:47



    인생 무상
    그러나
    배경음의 멋지고 광활한 느낌의 소감 대로
    멋지게 헤쳐나갈 우리네 삶입니다
    끝은 있을 것이나
    갈 그 본향이 있기에
    힘차게 가렵니다



  • 작성자 23.04.28 09:59



    아멘으로 받습니다.
    베베 시인님!
    부름 받는 날까지 맞는 오늘
    힘차게 걷자구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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