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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4.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나의 모든 출입을 주님께 맡깁니다!" 시편 121편
아틀란타에서 몬테나로 오는 비행기편은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ㅎㅎㅎ
그야말로 쪼그리고 앉아서 3시간 타고
잠깐 내려서 1시간 경유 그리고
막바로 또 비행기 타서 주어진 좌석이 비상구였는지라
다리도 그나마 쭉 피지 못하고..
키야.. 가족이 있으니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
가족 만나러 가는거지
가족이 아니라면 이런 불편을 감수할까?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나는 더 더욱 친정도 아니고
시댁에 가는건데 ㅎㅎㅎ
시댁가는 것이 마냥 친정가는것 처럼
기쁠 며느리는 몇명이 될깜유?
나도 엄청 기쁘게 가는 길은 아니다.
시어머니 나이 드셨고 막내 아들 넘 보고 싶어하시니 며느리는 당연 따라가는 차원이지 ㅎㅎㅎ
숙소는
앞으로 한국 가는 8월 24일까지
시누이 집에 있어야 한다.
시 어머니는 있던 집 파시고 지금 방한개짜리 집에 사시기 때문에
우리가 잠 잘 방이 없다.
그 대신 어머니 근처 살면서 어머니를 돌보는 시누이집에 와서 당분간 지내야 한다.
나는 케냐에서 내 사무실 따로
내 기도방 따로 갖고 있던 자유한(?) 사람이
시누이집에서 10일가량 살 생각을 하니 ㅎㅎㅎㅎㅎ
나 민폐(?) 끼치는 것 넘 싫어하니
나 보고 암만 자기 집 같이 있으라 해도 그렇게 되는감유?
청소도 해야 하고 당연 음식도 만들어야 하고
있는 동안
도움이 되어야지 민폐가 되면 안되죵~~~
허리 아픈 내가 젤 힘든것이
사실 "설겆이" 이던디..
설것이만 하고 나면 허리가 얼마나 아픈지 ㅎㅎㅎ
그래도 울 남편 위로(?)하는 말
설겆이 기계있으니 거기에 다 넣으면 된다고 한다.
ㅎㅎ
그래도 잠 잘 방을 시누이가 얼마나 잘 준비해 주었는지
감사 감사!!
화장실 따로 있는것도 감사 감사!!
집 앞에 바로 공원이 있어
운동할 수 있으니 감사 감사!!
감사하다 보면 불평할 것은 사실 하나도 없죵! ㅎㅎ
시 편 121편
8 -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the LORD will watch over your coming and going both now and forevermore.
집을 떠나 이곳 저곳을 요즘 다니니
저절로
이 말씀이 마음에 위로(?)의 말씀으로 확 와 닿는다.
한국말로는 "출입을 지키신다" 인데
영어로는 coming and going both라고 나와 있다.
그러니
들어가고
나가는 모든 길을
하나님이 지켜 주신다는 것이다.
어제는 시댁에 와 봤더니
변수가 하나 생겼다.
스케쥴을 바꾸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럴 때 한편 참 난감하다.
주욱 세워 놓은 스케쥴
비행기표 시간들
날짜들
다 바꾸어야 하기때문이다.
내가 안식년을 파송교회에 신청한 이유가
84세 되신 시어머님
건강이 안 좋아서
잠깐이라도 남편과 함께 모시려고 안식년을 신청했다.
그리고 중간에 미국에서 집회를..
그런데
이번 미국행과는 계획에 없던 일이
한동대학교와 SAM 의 MOU체결을 해야 해서
내가 한국에 갔다가
다시 미국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시어머니를 모시던
시누이 부부가 2주동안 가족여행을 간다고 해서
우리 부부가
시어머니를 전적으로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니 알라바마 가려고 했던
스케쥴과
아틀란타 스케쥴 두개 다 바꿔야 하는 형편이 된 것이다.
비행기표는 다 끊어 놓았는데 말이다.
일단 몽고메리 감리교회에는 연락을 했다.
설교 스케쥴 날짜를 바꿀 수 있는지..
교회에서는 회의 하고 난 다음 알려 주시겠다고 답이 왔다.
하나님의 계획에 오차가 있을까?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이렇게 저렇게 "사람이 계획을 세울찌라도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내가 믿고
마음에 평강을 잘 누림이 필요하겠다고 하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전도서 말씀들이 저절로 기억납니다.
모든 것에 때가 있나니
이런 일 저런일 다 일어나도
그 모든일들이 일어남은
그 모든 일들 위에 좌정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성실하심과
선하심을 알게 하심임을 믿습니다.
무엇인가 계획대로 안 되어도
주님의 은혜요
계획대로 되어도 주님의 은혜요
문득 얼마 전
제 멘티 신애의 묵상 한 부분도
기억이 나네요 !
****
아래는 제 멘티 임 신애쌤의 묵상 중 일부임
**
인생에서 만나는 어떤 일, 어떤 사람,
어떤 사건, 어떤 경험을 통해서
우리가 결국 알아야 하는 것은
오늘 묵상 제목인
“그때에 너희는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임을 알아야 한다.”이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우리 인생은 저마다 다 다르다.
각자의 희노애락은 다 다르다.
각자의 경험치도 다 다르다.
누구의 기쁨이 더 기쁜지,
누구의 고난이 더 비참한지,
우리는 서로 비교하여 가늠할 수도,
그 자신이 되지 않은 한 완전히 이해할 수도 없다.
하지만,
우리 인생이 저마다 다 다르더라도,
경험치가 다르고, 인생에 펼쳐진 조건과 상황,
인생의 길이가 다 다르더라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경험한다.
그리고, 우리 인생의 사건 어딘가에서
각자의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께서는 누군가에게는 피난처가 되시고,
누군가에게는 전쟁의 승리자가 되어 주신다.
누군가에게는 엄한 코치가 되어 주시고,
누군가에게는 자애로운 어머니가 되어 주시고,
누군가에게는 신실한 친구가 되어 주신다.
누구의 만남이 더 낫다고 할 수 없다.
각자의 다른 인격이 다른 하나님을 만나는 것일 뿐이지,
하나님은 같은 분이시다.
또, 절대적인 상황이라는 건 없다.
누구는 인생에서 부를 경험하고,
누구는 인생에서 가난을 경험하는데,
이것이 신기하게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어떤 이는 부유함 속에서도 가난을 느끼고,
어떤 이는 가난 속에서도 부유함을 느낀다.
어떤 이는 절망밖에 없는 것 같은 맨땅에서도 감사하고,
어떤 이는 넘치는 기회 속에서도 절망한다.
인생의 피할 수 없는 고통,
피할 수 없는 문제에서
우리는 피난처이자 치유자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감사드린다.
어떨 때는 끝도 없는 광야에서 헤매는데
하나님께 아무리 외쳐도 응답 없는 것 같은 때도 있다.
기도로 믿음으로 견뎌야 하는 때 말이다.
그 모든 상황에서
어떤 성과를 내고,
어떤 성공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의 도우심,
또는 하나님을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라는 것을 알면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성과주의에 사로잡힌 사회이다 보니,
신앙에서도
기도가 응답되면,
하는 일이 잘 되면,
관계가 두루 좋으면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라고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힘들 때 내가 나를 도와주시고
내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시는 피난처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힘든 그 순간 하나님의 즉각 도움을 받든지 못 받든지,
나의 인생의 희노애락과 흥망성쇄에
나의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는 것,
나는 그 어떤 일을 통하여서든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아멘!
**
멘티 신애의 묵상을 마음에 잘 새기기를 원합니다.
몬테나에 있는 동안
시어머니 모시는 일을 잘 하도록
주님이 도와 주옵소서
미국에서 설교 스케쥴도 중요하나
시어머님 모시는 것이 지금은 삶의 우선순위인것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최고의 날 게시판 ***
그 동안 기도해 주셨던
"나는 이렇게 순종하였다" 저의 8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대들의 기도의 열매입니다.
다시한번 마음 다하여 감사 말씀 드립니다.
책 구입은 아래와 같이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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