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한국증권 리포트 탑픽스 - 현대차2우, LG생활건강
세컨드 픽 - S&T모티브
현대차(005380) 오묘한 실적, 애매한 주가, 든든한 배당
What’s new: 영업이익 컨센서스 부합, 순이익 상회
현대차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우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7.7%, 4.6% 상회했다. 이는 자동차부문의 우호적 환율과 믹스개선, 그리고 금융부문의 외형성장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1조 3,424억원을 기록해(-11.4% QoQ, -15.5% YoY, OPM 6%)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자동차부문 수익성이 6.4%로 하락한 가운데(-0.9%p YoY) 금융부문도 HCA의 수익성 악화로 수익성이 5.6%로 떨어졌다(-3.6%p YoY). 한편 순이익은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24.9%, 14.8% 상회했는데 이는 중국법인 배당금에 대한 배당세액공제로 유효세율이 낮아졌고(18.3%), 한국항공우주 지분매각에 따른 차익(2,600여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매각차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추정치를 4.7% 상회하는 수준이다.
Positives: 우호적인 환율과 믹스개선
1분기 환율환경이 우호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믹스도 개선되면서 ASP가 예상보다 3.2% 높았다. 1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은 전년동기대비 9.1% 상승했고 원/유로 또한 6.7% 상승했다. 믹스측면에서도 투싼의 호조에 힘입어 RV 비중이 26.4%로 전년동기대비 7.6%p 상승했다. 한편 미국 인센티브도 3월 출시된 신형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를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1분기 평균 -7% YoY, 대당 2,090달러).
Negatives: 여전히 부담스러운 키워드 - 중국, 금융부문
중국, 금융부문이 실적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4/11 ‘1Q16 Preview ‘봄날은 언제쯤’ 참조). 중국에서는 SUV와 세단의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위축되는 세단시장을 둘러싸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내 점유율 회복을 위해서는 구형모델과 세단 위주 라인업을 재정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금융부문도 리스반납 차량에 대한 잔존가치 손실이 늘어나면서 HCA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신흥국에서 경기침체와 금리상승이 겹치며 자동차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브라질/러시아 기준금리 14.25/11%). 경영진은 올해 브라질/러시아 수요가 각각 16/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결론: 오묘한 실적, 애매한 주가, 든든한 배당
1분기 실적은 일회성요인과 낮은 세율을 제외하면 약해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현재 주가는 목표가 대비 상승여력이 남아있으나 단기간 내 적극적인 매수를 하기엔 다소 부담스럽다. 다만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2우선주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판단한다. 올해 배당성향 20.7%를 가정 시(2015년 16.8%) 2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4.7%에 달한다
LG생활건강(051900) ‘후’ 날아갑니다
What’s new : 화장품이 역시 압도적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 31% 증가한 1.5조원과 2,335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15.4%로 전년동기대비 1.7%p 개선되었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1,570억원(+39% YoY, 영업이익률 19.7%), 생활용품 부문 영업이익이 540억원(+12% YoY, 영업이익률 12.9%),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220억원(+28% YoY, 영업이익률 7.3%)을 기록했다. 우리 예상을 8% 상회한 영업이익 증분은 대부분 화장품 부문 호조에 기인한다.
Positives : 면세점 강하다. 2016, 2017년 실적 상향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했으며 이 중 면세점 매출액이 67% 급증해 우리 예상인 48%를 상회했고 중국 현지 화장품 매출액도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면세점과 중국 현지 사업의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은 각각 32%, 8%였다. 중국인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면세점 카운터수도 전년대비 30% 증가, 신규 면세점 효과도 일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인 관광객수는 2분기 35%, 3분기 60% 성장이 예상되어 면세점 매출 증가율은 보수적으로 보아도 1분기 증가폭보다 높을 것이다. 인바운드 관광객 회복,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다각화로 인한 인당 구매액 상승 추세를 감안해 연간 면세점 성장률을 42%에서 55%로 상향했다. ‘후’와 ‘SU:M’ 등 프레스티지 화장품 호조로, 고가 채널인 방판, 백화점 채널 매출 전망도 소폭 상향했다. 2016, 2017년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12%, 13% 상향, 2016년, 2017년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6%, 8% 상향한다.
Negatives : 불균형은 더욱 심화, 강화되는 경쟁력으로 포트폴리오 다양화 필요
단일 채널과 단일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 1분기 면세점 매출 비중은 32%로 전년대비 7.7%p 상승했으며 ‘후’ 단일 브랜드 매출액이 2,920억원에 달해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은 37%로 전년대비 5.3%p 상승했다. 중국 현지 사업도 1분기 ‘후’ 매출액이 전년대비 92% 성장, 매출 비중은 60%를 훌쩍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점에서 ‘SU:M’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격차가 크다. 중국 현지 사업도 ‘후’ 출점이 금년 중 일단락 될 것으로 예상되어 성장률 제고를 위해 브랜드 다각화가 필요할 것이다.
결론 : 성장으로 다시 생긴 상승 여력, 목표주가 1,300,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00,000원에서 1,300,000원으로 상향한다 (SOTP, 2015~2016년 평균, 내재 PER 33배). 실적 추정을 상향했고 밸류에이션 시점을 2015, 2016년 평균으로 이전했다. 실적 상향으로 12MF PER이 25.8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었다. 프리미엄 화장품 위주로 대중국 사업이 도약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도하는 화장품 시장은 강하며 업종 전체적으로도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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