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emzZlM4-SA?si=ScFrw35-2c418DJT
LES TROYENS MET - 16 MARCH 1974 VERRETT LUDWIG VICKERS. Rafael Kubelik 지휘
베를리오즈는 '환상 교향곡'을 포함해서 모두 5곡의 표제를 지닌 극적인 내용의 관현악곡을 작곡했다. 그만큼 그의 음악적 이상이 극적인 작품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1858년(55세)에 작곡된 전5막 9장의 그랜드 오페라 ‘트로이인’은 그의 예술적 역량이 총체적으로 나타난 대표적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고대 로마 시대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쓴 12권의 장편 서사시 ‘아에네이스’ 가운데 제1, 2, 4권을 바탕으로 베를리오즈 자신이 직접 쓴 대본으로 작곡한 이 작품은 대편성 관현악과 대규모의 등장인물들이 엮어내는, 게다가 무려 4시간 30분 이상의 긴 연주 시간을 요하는 대작 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초연도 여러 차례 나누어서 진행됐는데, 1부는 작곡가가 죽은 후인 1879년 연주회 형식으로 초연되었고, 오페라로서는 1890년 독일의 카를수르에에서 독일어로 초연되는 등 기구한 과정을 거쳤다. 어느 경우에나 많은 장면이 커트된 채 공연되었다. 본격적인 최초의 공연은 1957년 런던의 로열 오페라극장에서 라파엘 쿠벨릭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이때 공연은 영어로 행해졌다.
프랑스어로 된 완전한 공연은 1969년 5월, 글래스고에서 처음 있었고, 이어서 같은 해 9월 다시 런던의 로열 오페라극장에서 있었다. 이 해에 악보도 출판됨으로써 1세기 만에 걸작의 전모가 정착되었다. 작곡가가 바라던 파리 오페라극장에서의 상연은 1990년에 있었다.
제1부 / 무대는 트로이.
10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트로이를 포위하고 있던 그리스군이 거대한 목마를 하나 남기고 돌연히 철수한다. 해방감에 들떠 있는 트로이 성 안에서 오직 한 사람, 트로이의 왕녀 카산드라만이 "트로이는 멸망한다"는 불길한 예언을 한다. 그리고 약혼자인 코로에브스 왕자에게 빨리 트로이를 떠나도록 간청한다.
왕의 명령으로 성 안으로 끌어들인 거대한 목마의 몸 안에 숨어 있던 그리스군이 쏟아져 나와 트로이 성을 점령한다. 영웅 아에네아스는 신의 계시를 받고 이탈리아로 피신하고, 코로에브스는 전사한다. 카산드라 왕녀는 궁전에 모인 여자들과 함께 자해한다.
제2부 / 아프리카의 카르타고가 배경이다.
7년 전 남편을 살해 당하고, 자신은 피신하여 카르타고에 새로운 나라를 세운 여왕 디드 앞에 트로이에서 도망쳐 온 아에네아스가 나타난다. 전투와 수렵을 함께 하면서 두 사람은 친숙해진다. 여왕의 여동생 안나는 두 사람의 결혼에 찬성하지만, 대신 나르바르는 이들의 결혼에 불안감을 느낀다.
트로이의 망령들의 목소리에 이끌려, 또 신의 명령에 따라서 아에네아스는 디드와 헤어져 이탈리아로 가기로 결심한다. 분노한 디드는 만사가 끝났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사람이 슬퍼하는 가운데 스스로 죽음을 택하고, 복수자로서 이 나라에 영웅 한니발이 나오리라는 예언을 남기고 죽는다.
Tiepolo(1727-1804) The horse being brought into the city
글출처: 곽근수
https://youtu.be/mdZrIDM58es?si=EUSbjDBTO5fbtKLO
Hector Berlioz - Les Troyens (Colin Davis - 1969) Orchestra - Covent Garden, Chorus - Covent 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