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NG ORIGINAL 서울체크인 9화 中
(혜진의 집)
혜진 (남편이) 어저께 콘서트 가고 신났다니까
효리 장윤정 콘서트?
혜진 <막걸리 한잔>을 듣고 자기 두 번 울었다고
효리 <막걸리 한잔> 가사가 뭐야 줘 봐
효리 뭐길래 울었을까?
혜진 그러니까
온 동네 소문났던 천덕꾸러기
막내아들 장가가던 날
앓던 이가 빠졌다며
덩실덩실 춤을 추던 우리 아버지
황소처럼 일만 하셔도
살림살이는 마냥 그 자리
우리 엄마 고생시키는
아버지 원망했어요
웃음과 동시에 터져버린 눈물...ㅠㅠ
둘이 마주보고 있다가
동시에 울컥한 모습을 보고 웃음도 같이 나온듯
효리 이 가사 뭐냐고
효리 아니 지금 이거 내 상황이라니까
참고) 이효리 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셔서 모시고 있는 중
효리 뭐야
효리 가사만 봐도 눈물 나는데 노래로 들으면 폭풍오열...
효리 마지막 가사 뭐야?
황소처럼 일만 하셔도
살림살이는 마냥 그 자리
우리 엄마 고생시키는
아버지 원망했어요
아빠처럼 살긴 싫다며
가슴에 대못을 박던 못난 아들을
달래주시며 따라주던 막걸리 한잔
(또 울컥)
효리 막걸리 없냐?
효리 나 막걸리 한잔만 따라줘
혜진 나 소주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리 우리 아빠가 어제 딱 그 말 했거든
효리 우리 아빠 이발소 했어
효리 우리 자식 넷이잖아
효리 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효리 집에 오면 다리가 너무 아픈거야
효리 그래서 항상 밟아 달라고 했었거든
효리 근데 어제 막 아빠 다리를 밟아주면서
효리 아빠 옛날에 다리 아파서 많이 밟아줬었지 내가?
효리 이제 기억을 되살리려고 했는데
효리 "그래 죽도록 일해도..."
효리 "손에 쥐어지는 건 없고"
효리 "힘들었다" 이렇게 하는데 갑자기...
효리 그때는 왜 죽도록 일해도 돈을 못 벌어?
효리 옛날 아버지들은 진짜 황소처럼 일했잖아
말없이 잔을 부딪치는 두 사람...
미스터트롯에서 영탁이 불러 화제가 되었던
<막걸리 한잔>
원곡은 강진
쇼츠 영상 https://youtu.be/3fLavwYZORg
출처 TVING
이건 영상으로 봐야됨... ㄹㅇ 슬퍼
노래 원래 알고 있었는데도 슬픔ㅠ
나 원래 어머니 아버지 하는 노래들에 아무 감흥 없는데
이거 보다가 울었음...
그리고 다 떠나서 9화 진짜 조오온잼이니까 제발 봐주라...
윤혜진이랑 케미 개좋아 진짜ㅋㅋ ㅠㅠ
첫댓글 나도 들어봐야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