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땅게로K입니다.
밤 9시가 되었는데 아직도 몸이 술에 취해있는것만 같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좀 늘어놓다가 MT후기를 올릴까 했는데
아무래도 그냥 후딱 쓰고 누워서 티비보며 좀 더 피로를 풀어야겠습니다.
그럼 바로 후기 시작!
2012년 12월 15일 오전 11시 상암동 홈플러스
MT준비를 위한 선발대가 모였습니다.
헤쎈형님, 주누형님, 실크샤인형님, 고해샘형님, 디케이, 니오, 로지누나, 안나, 꼬맹이, 가루, 끌로에 그리고 저 이렇게 총 12명이 수고해주셨습니다.
3개조로 나뉘어져 맡은바 임무(정해진 품목 구입하기)를 완벽하게 수행해 주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선발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2년 12월 15일 오후 2시반경 노고산 주말농장
선발대 차량 한 조가 먼저 도착하고, 곧이어 선발대 점심을 먹이기 위해 청아&바다사부님이 오셨습니다.
선발대 전원이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손을 걷어 부치고 MT준비를 시작해주셨네요.
전기상태가 좋지 않아 전기밥솥이 자꾸 꺼지는 바람에 주린배를 움켜쥔 선발대분들은 결국 라면으로 주린배를 먼저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간고등어와 묵은지 김치찌게가 코를 자극하고 있는데 밥이 없는 상황. 고문이 따로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속속들이 69기 동기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점심상이 술상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네요.
맛있는 음식준비에 수고해주신 분들 감사했어요!
아양이 누나가 따로 야채와 야식거리까지 사오고 난 뒤 부엌은 먹을거리가 가득했고 잠시 살펴 본 냉장고안에 가득 쌓인 술과 안주거리에 절로 행복해졌습니다.ㅎ
5시가 되었고 토요반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수업에 대한 짧은 리뷰가 있었고 오늘 수업의 메인 이벤트인 '아브라소 세라르'를 배워보았습니다.
땅게로의 가슴과 땅게라의 가슴이 맟닿는 '아브라소 세라르'는 안그래도 잘 뛰는 제 심장을 더욱 둑은둑은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한가지 묘한 기분은 제 심장박동과 상대방의 심장박동이 동일하게 뛰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게 나만의 심장박동을 홀로 느낀건지, 그것도 아니면 상대방의 심장박동만 느낀건지...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서로 다른 두개의 심장이 다르게 뛰고 있다는 느낌이 아니라 하나의 심장만 느껴졌어요. (아마... 평소 잘 뛰는 제 심장만 느낀거겠죠?)
아무튼 '아브라소 세라르'는 동기들을 술렁거리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호피 형님은 '아브라소 세라르'덕분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재 검증하고 확신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도 하더라고요.ㅎㅎ
(시커형님... 지.못.미...)
MT준비도 해야했기때문에 수업은 1시간이 조금 넘게 진행되었습니다.(부족분은 앞으로 남은 수업시간에 더 할애해주신다고 하네요) 한편, 이렇게 수업이 진행되는 동시에 아양이 누나는 부엌에서 주누형님은 이곳저곳에서 동기들을 위해 수업시간을 희생하고 MT준비를 계속 진행해주셨습니다. 아카이브 사부님은 부족한 물건 사러 여러번 차로 밖에 다녀와주시고, S사부님은 주방에서 요리신공을 펼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일찍 와주신 선배님들도 알게모르게 도와주셨더라고요. 이 모든 분들께 마음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전해드려요.
수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저녁식사와 밀롱가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고기굽기에 힘써주신 동기 형님들.
총무 안나를 도와 밀롱가 입구에서 인원체크 및 회비 받아준 동기들.
부엌에서 맛있는 음식 만들기에 전념해준 동기들.
밀롱가와 술자리를 오가며 세팅이며 필요한 것들을 그때그때 충당해준 동기들.
그런 69기들을 열심히 도와주신 사부님들, 선배님들.
그리고 MT에 오셔서 저희와 함께 즐거운 밤을 만들어주신 선배님들.
모두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밀롱가에서 부족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69기 동기들과 함께 땅고 춰주신 선배님들
앞으로도 자주자주 저희 동기들하고 땅고 춰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배님들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서 멋진 땅게로,땅게라로 성장할 수 있게 말에요.ㅎ
밀롱가와 술자리를 오가며 MT를 즐기다가 새벽 3시경 발렌타인을 마시게 되었고,
안그래도 졸음이 슬며시 오던 저는 기절해버렸습니다.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는데 목격자에 의하면 벽 한쪽에 기대 앉더니 그대로 잠들어버렸다고 하네요.
소문에 의하면 제가 잠들어 있던 그 시간 밀롱가에서 절 찾는 분들이 계셨다던데...
강철체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잠든 저를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깨어있던 동안 한딴따 예약해주신 분들 계셨는데 잠드는 바람에 그만...
다음에 수초밀이나 목쁘렉, 토요밀롱가 혹은 오나다에서 어느 날 만나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세요.
태어나서 가장 많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과 열심히 땅고를 춘 지난 밤이었습니다.
아직도 심장은 둑은둑은, 엉덩이는 씰룩씰룩, 몸은 위아래로 들쑥날쑥, 어깨는 으쓱으쓱
부족함이 많은 저임에도 불구하고 잘한다고 잘한다고 칭찬해주신 땅게라 선배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의기소침해지기 쉬운 땅게로가 무럭무럭 자라는 자양분도 됩니다.ㅎ
69기가 처음으로 선배님들에게 공식적으로 인사를 드리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소개시간에 사부님들 소개 빼먹은 이 못난 제자를 부디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가능한한 참여하는 모두가 즐겁고 만족할 수 있는 그런 MT가 되도록 준비해보았는데
사부님들, 동기들, 선배님들 모두 즐거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날
오전 9시경 눈이 저절로 떠졌습니다. 거짓말처럼 언제 어떻게해서 내가 지금 여기에 누워있는지 파악이 안되는 상태였지만,
술에 취해 잠들었다는 사실만큼은 머리를 조여오는 두통이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9시가 되었고 12시 전에 아침도 먹고 청소도 해야 했기에 좀 더 자고 싶었지만 일어났습니다.
주위에는 저와 똑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여기저기 누워서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20여명 가까이 남은 최후의 생존자들은 남은 음식으로 아침 겸 점심(브런치라고 쓸 순 없었네요.)을 차려 먹었습니다.
고기도 남아 제육볶음도 하고, 라면에 만두도 넣어 끓이고 김치도 있고, 퇴실시간만 넉넉했고 그럴 분들만 계셨으면 아마 한 상 더 차려서 또 한 잔 달릴뻔했네요.ㅋ
남아서 뒷정리 도와주신 사부님들, 선배님들, 동기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특히 아침 요리 준비해준 실크샤인 형님 덕분에 맛난 아점 먹었네요. 남은 물건들 챙겨가 주신 우리 살림꾼 헤쎈형님도 감사합니다.(시간 나실때 남은 품목 리스트 한번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MT계획에 참여하고 수고해준 보태미님들(디케이, 아양이누나, 동민이형, 혀니, 헤쎈형님, 꼬미님, 펭귄날다, 하늬, 안나)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특히, MT에 참석 못함에도 불구하고 수고해준 혀니, 꼬미님, 하늬 완전 고마워~)
풍족한 MT가 되도록 후원물품,후원금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요.
차량지원으로 모두가 무사히 MT장소에 오고 귀가할 수 있게 해주신 운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정말 좋은 동기들을 만난것 같아 행복합니다.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을 서로 보완해주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자발적으로 참여해주고,
정말 이번 엠티를 덕분에 우리 69기가 점점 더 사랑스러워지고 있네요.
우리 심화반을 거쳐 준중급을 지나 오나다에서 자유롭게 까베세오하는 그날까지 헤어지지말고 함께해요!!
MT에 함께하지 못한 동기들 그리웠습니다.
즐거운 시간 함께 하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 컷어요.
아직 우리 함께 할 시간 많으니깐
남은 수업시간 뿐만아니라
수초밀이나 목요쁘렉도 이용해서 자주자주 만나면서
친목도 도모하고 땅고 실력도 키워 보아요!!
그럼 돌아오는 수초밀에 오나다에서 만나요!!!
보태기
MT에 전념하다보니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더 많은 사진은 주누님을 통해 만나세요!!
첫댓글 정말수고많아쪄용^~^^
누나가 더 수고 많았어요. ㅎ
ㅋㅋㅋ 마지막 사진~~~ 넘 재미나요~~ 땅게로K님과 바다님께 포토재닉상을~~ ^^ 엠티 즐거웠어요~ 감사해요~
즐겁게 보내셨다니 다행입니다. 사부님들과 저희 69기 모두의 마음으로 준비된 MT였습니다. 사부님들은 물론이고 저희기수동기들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수고 많았어요~ 잘먹고 흠뻑 춤춘 엠티였어요~ 69기분들과 많이 추려고 노력했는데 어땠는지 몰겠네요~^^; 앞으로도 즐거운 땅고라이프 함께해요~^^
잘먹고 흠뻑 춤추셨다니 그것만으로 대만족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저희 69기 사랑해주세요!
반장님, 수고 정~~~~~~~말 많으셨어욥!^^ 아침까지 남아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해요...흑흑.
선발대부터 엄~~~~~~~~청 수고해줬는데 뭘. 중간중간 치우면서 놀아서 생각보다 청소 후딱 끝냈음!
머째이 반장님 늠늠 고생 많으셨고 재밌었습니다^^
다같이 나눠서 고생해서 저도 실컷 놀았는걸요.ㅎ 선배님들이랑 좀 친해졌으니 괴롭히러(?) 수초밀에 갈 때가 되었습니다.
사진 너무 멋지네여ㅎ근데...유독 어떤 사진에서 웃음이ㅋㅋ수고많으셨어용^^
사실 단체사진 한장만 넣으려다 유독 어떤 사진을 넣고 싶은 마음에 달랑 2개만 올리면 너무 집중될까봐 다른거도 몇개 추가했다는 설이 있어.ㅋ 가루도 수고 많았어.
유독 웃음이 나오는 사진 하나가.. 혹시 내가 웃은 그 사진인가??ㅋㅋ
글쎄요.......다들 예상하는 마지막 사진은 아니여서...ㅎㅎㅎ 톡으로 알려주세여 ㅎㅎㅎ 혹시 같은 사진이였다면.......언니랑 너무 통하는거 아닌가 몰라여 ㅎㅎㅎ
꼬맹이가 나오는 사진은 맞는거지? 일단 여기까지 ㅋ
반장님, 엠티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수고 많아셨어요^^
아니!! 닉네임 바꾸기 유행이 지난지가 언제인데 이제와서...ㅋㅋ 지성이도 선발대부터 마지막까지 수고 많았어. 우리 땅게라들도 수초밀 가자규!!
금요반장 토요반장 둘 다 넘 수고했어요~ 심화반, 준중급 이후에도 쭈욱 반장 자리를 탐해주시길^^
솔땅 메니저가 되는 그날까지 두 반장님에게 화이팅!!
엄훠! 형님 이러시깁니까?
열혈 땅게로 K님과 바다덕에 잊지 못할 귀한 단체 사진 생겼네 ㅋㅋㅋ 모두 밝은 모습, 행복한 얼굴들이라 굿이예요 ^^
저랑 바다사부랑 개그궁합이 잘 맞는것 같아요. 그쵸 바다쌉?
열정 땅게로 K ~ 그 에너지...1년 후까지 계속되길~~~항상 홧팅이얌!!^ㅁ^)/
땅고를 추는 동안은 항상 계속되길 저도 바래요.ㅎ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아무리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보고 또 봐도~ 아카이브쌤이랑 디케이한테 눌려서 정수리만 보이시는 분은 누구신지를~ ㅋㅋ
남실바람님 같은데요? ㅎ
바다쌉 얼굴에 가려 눈만 나온 은냐는 소현이??? 암튼 이런 숨은그림찾기가 더 잼나요ㅋㅋㅋ 눌린 남실님 어쩌니 진짜.....ㅋㅋㅋㅋㅋ
그보다 더 늦게 도착했거나 함께 하지 못한 동기들이 더 아쉬워요. ㅠ.ㅠ
마지막사진 대박이네~ㅋㅋㅋ 한장의 사진이 그날의 분위기를 모두 말해주는 듯~^^
모두 함께 만들어낸 사진이죠.ㅎㅎ
울 반장 수고 많았오~~ 심화반, 중급반 가더라도 항상 함께 하길 바라겠소~
수고는 무슨.ㅎ 그리고 땅고를 내 인생의 취미로 꼭 만들고 싶은 의지가 샘솟고 있으니 그대만 함께하면 될듯하오!!ㅋ
고생한 덕분에 씐나게 놀다왔어용ㅋㅋ 많이 못도와드려 미안하구욤ㅋㅋㅋ
그리고 반장님ㅡ 앉아있다 가만히 잠든게 아니라 저랑 스텔라랑 수다 떨다가 어느 순간 잠드셨어용ㅋㅋ 우리가 안경도 빼드렸담서ㅋㅋㅋㅋㅋㅋ
엄훠... 전혀 기억이 없다는... @.@
후기를 못올릴것같다더니... 이렇게 빨리 올리셨다니 ㅋㅋ 아빠완전 수고하셨어요 ^__________^
멋지십니다 !
아니... 내가 왜 아빠야 ㅠ.ㅠ
헉... 이런 오타가... 오빠 죄송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