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 촌
저 수많은 벌집같은 아파트속에 사는 사람들중에
누구나 한두가지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마는
생전에 경제를 파탄낸 대통령이라고 지탄을 받았지만
자살이라는 최악의 선택으로 저 세상으로 간 지금에선
모든 허물이 용서되고 오히려 그 허물을 몰아세웠던
기득권자들이 곤경에 처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그 결과가 지난달 선거에서 현실로 나타난 요지경속이 아니겠는가.
처음이나 중간의 과정이 어떻든간에 결과가 좋아야 한다는
보통사람들의 욕심을 나무랄순 없지만,
그런 의식이 정신적인 성취감,인간의 내면성, 인간적 대화의 길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이기적으로만 치닫는데에 심각한 불협화음이 생긴것이 아니겠느냐 이말씀이다.
아름다운5060님 단체사진(선장님 촬영)
우리 아름다운5060 우니처럼 욕심없이 살다가도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작은 욕심이라도 생기면 다시 산님을 찾아와서 이렇게 마음을 비우며
서로서로 용기를 주고 웃음을 주고 다 함께 산의 고결한 정기를 가슴깊이 받아가는 것이다.
오늘은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곳곳에 솟아 있어 조선시대부터 명산으로 알려져 있는
높이 508m인 불암산을 오른다.
불암산은 서쪽으로는 북한산이 마주보이고, 북서쪽과 북쪽으로는 도봉산·수락산이 각각 솟아 있다.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중의 모자를 쓴 부처의 형상이라 하여 이름 붙였으며,
필암산(筆巖山)·천보산(天寶山)이라고도 한다.
남북방향으로 능선이 뻗어 있으며, 산세는 단조로우나 거대한 암벽과 울창한 수림이 아름다운 풍치를 자아내고 있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당현천과 용암천의 계류들이 발원한다.
남쪽 사면에는 불암산폭포가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824년(헌덕왕 16) 지증대사가 세운 불암사는 예로부터 신성시되어왔고
석씨원류응화사적책판(釋氏源流應化事蹟冊板:보물 제591호, 동국대학교 보관)이 보존되어왔다.
그밖에 불암사의 부속암자인 석천암·학도암 등이 있다.
돌아가신 임금을 지키는 산이라 하여 태릉과 강릉을 비롯한 동구릉·광릉 등 많은 왕릉이 주변에 있으며,
산정에는 성터·봉화대터가 남아 있다.
남쪽 산록에는 육군사관학교·서울여자대학교·삼육대학교·태릉선수촌·태릉푸른동산 등이 있다.
불암마을-불암사-석천암-산정-덕능고개-상계동, 상계전철역-정암사-산정-천보사-상계동,
태릉-은행말-상계동-샘말-장암동-동막-수락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으며,
특히 암벽 등반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Daum 백과사전에서 발췌)
불암산 정상
다음 백과사전에도 기술했듯이 산 전체에 화강암으로 된 암반이 노출되어 있으며
돌계단과 밧줄이 매여져 있어 아름다운5060 우니가 산행하기엔 안성마춤인 작은 산이다.
우리네 사는 세상사도 안성맞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자기 소망하는대로 이루어지고 모든일이 자기 생각대로 술술 풀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허지만 어디 人生事가 마음대로 되는 것인가.
일빠로 올라가시는 뿌뜨리총무님과 항상대장님
단체사진을 찍고 다같이 산을 오르기 시작했지만
항상대장님과 뿌뜨리총무님처럼 먼저 오르는 사람도 있고
헥헥대며 오기로 오르는 나도 있고 아직 후미가 보이지도 않는것 처럼~~
정상에 우뚝선 모래님
누구나 다 第一人者가 될 수 없고 모든 사람이 다 부자고 다 출세할 수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진리를 저버린 생각에서 더 욕심을 부리면
인간의 고민과 갈등과 비극은 파생된다고 생각해 본다.
모두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이 시발점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살아가는 동안 능력에 따라 또 권모술수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는가...
정상의 일인자 선장방장님
누구나 다 제일인자가 될 수 없고
누구나 다 똑같이 정상에 설 수 없고 다 출세할 수 없고...
불암산 정상에서 행복해 하는 프리님과 뿌뜨리님
누구나 다 행복해질 수 없다는 상식적인 이 진리를 깨닫고 인정하며
긍정적인 思考로 살아간다면 작은 행복에서 큰 만족을 얻지 않을까~~
작은 행복에 만족하지 못하고
富와 權勢를 갖고도 더 큰 부와 권세를 쫓다가
황천으로 가고 절름바리가 되는 불쌍한 인간군상들이 얼마나 많은가.
酒池肉林 속에서 풍요롭게 살다 간 달기(*중국 은나라 주왕의 첩)의 삶과
강낭콩 꽃보다 더 푸른 삶을 산화한 논개의 일생은
서로 비교될 수 없는 상반된 삶이였지만 후세의 우리들이 평할때는
논개의 삶이 더 아름답고 고결 하지않은가...
一世를 풍미하다 간 하 많은 群雄들을 역사라는 확대경으로 비쳐볼 때
살아생전에 추앙받던 사람이 죽어선 한낱 속물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많았었나...?
너무 욕심을 앞세워 만족한 상태를 바라는 것은
작년과 올해 유명인들이 보여준것처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여
눈물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것을~~~학실히 알았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어떻게 풍요롭게 잘 살아 갈수 있느냐」도 중요 하겠지만,
『어떻하면 진솔하고 고결하게 살다가 아름답게 죽을 수 있느냐』
가 더 중요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萬乘天子라도 食以爲大라 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람은 먹는것이 최고라 했다
각자 먹거리를 하나둘 내민다
푸짐하게 이것 저것 칠척 반상 저리 가란다
나누는 정 이것이 사람 살아가는 정이 아니겠는가
아름다운 소나무가 싱그런 솔향을 무한정 안겨주는 능선에서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준비해온 음식을 펼쳐놓고 포도주와 막걸리가 곁들이니
자연속에서의 성찬이 유명인들의 호텔음식을 부러워 하랴.
주거니 받거니 서로서로 권하는 풍요로움 속에 먹지않아도 배가 불러왔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압박감과 근심걱정을 신선한 무공해 초록바람에 날려 보내니
여기가 곧 무릉도원이요 천국이 아닐손가?
추억을 남기는 아름다운5060님
만찬을 끝내고 멀리 불암산 정상이 마주보이는
전망좋은 명당자리에서 끼리끼리 사진을 찍고
저마다 추억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면서 희희락락 웃음꽃을 퍼질러 놓았다.
아~! 우리네 삶도 오늘처럼 누구에게나 부족함 없는
풍성함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365일 오늘만 같아라
산은 나와 우니 삶의 보루로서 이렇게 찾아 올때마다 인생의 좌표를 제시해 주곤 한다.
단 하루를 살다 가더라도 욕된 삶은 살지 말라고~~
일부 정치인, 졸부들의 기고만장한 추태와 부정비리를
관행으로 치부해버리는 기득권자들의 만행을 눈감아 주기에는
오장육부가 뒤집힐 지경이지만...
우리만이라도 순수함을 잃지 말라고 격려해주는 산이 있어 자꾸 오게된다.
상대를 먼저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자신을 조금은 희생할 줄 아는~~
혼탁한 이 시대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사랑의 모범 답안지를 가슴에 안고 하산 했다.
모범답안지를 들고 하산하는 아름다운5060님
꽃은 반개일때 가장 아름답다
술은 반취(半醉)가 좋고 꽃도 반개(半開)일때 가장 아름답고
복(福)도 반복(半福)이 좋다는 걸 알고 있기에
아름다운 5060님은 절제를 하며 아쉬울때 하산을 하는거다.
성숙된 지성(知性)과 이성적(理性的)으로 만나 산행을 하는
아름다운5060 우니야 말로 반애(半愛)로 우의(友誼)를 다지는
진정한 산을 사랑하는 모임이 아닐수 없다.
오늘 함께 산행한 울님들께 이 장미꽃을 드리며
함께 산행하며 즐거움과 행복을 나눈 아름다운5060님들~
건강하세요^^~*
※우니는 울님에서 받침 ㄹ,ㅁ을 뺀
일인칭 고유명사로
건망증 심한 돌구름이
아름다운5060 울님들을 잊지않고
통틀어 부르기 편하게 만든 이름입니다.
2010년 7월8일 상대원 상원정에서 -돌구름-
첫댓글 WOW 멋있게 꾸민 화면에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좋은말씀 담아가지고 갑니다365일 매일 오늘만같아라 ,,제가 항상 산을오르며 하는마음속 말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오늘이라는 역사를 창조하고 가꾸며 살아가지요, 먼훗날 오늘이 나의 작은 역사로 기억될때 아름다운 추억으로 미소 지울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드리며 보람찬 하루 되세요,,,
공감되는 글 잘보구 맘속에 담아 갑니다~ 돌구름님 아름다운 산행에서 아름다운 5060님들과 종종 뵙기를~~^^
아니..!! 후기가 새콤달콤 넘 넘 맛있게 보았습니다
그날 함께 못함이 못내 아쉽네요~돌구름님 긴 시간 정성들여 쓴 님의 후기 가슴속으로 찜해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