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퍼시픽림 등을 연출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크림슨피크>를 감상했습니다.
블로그도 오랜만에하는데. 흐음.
일단 이 작품은 미술,소소한 영상미,의상 등 장점도 보이긴하지만
여러모로 '스토리'라인이 너무 매력이없어서
개인적으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였네요.
일단 지금 이 시대에 볼수없는 분위기의 작품이라는점은 맘에들었던 작품입니다.
현대적이라기보단 옛된 느낌이 많이 나서그런지.
그리고 당연히 말이필요없는
톰 히들스턴,미아 와시코브스카,제시카 차스테인이라는 3톱
주연배우로 제 기대감을 UP.시켰던 작품이였죠.
역시나 배우들의 매력은 눈에 잘 들어오는 작품이더라구요..
원작이 있다는거는 같은데.
뭐 딱히 엄청 '신선하다'라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일단. 초-클라이 맥스 까지
극을 이끌어가는 '이디스 쿠싱'역할의 미아 와시코브스카
배우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작품이기도하면서,
그녀를 통해서 사람이 얼마나
'사랑'이라는 감정앞에서 나약해지는지 잘 보여주더군요.
하지만 그녀만 나오던 극 초반부분이 지나간뒤..
톰 히들스턴,제시카 차스테인 배우가 슬슬 나오는데
이 영화의 재미는 그때부터가 시작입니다.
그녀만 나올때는 사실 영화가 너무 평화로운 느낌인데(?)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뭐 그렇다고 끝으로 갈수록 개인적으론 어둡다기보단.
'광기로 가득찬' 느낌을 받았다
라고 말씀드리는게 좋을거같네요.
그리고 이 영화.
장르가 '판타지 스릴러'라고 표현되어있는데..사실 뭐 조금 긴장감있는부분빼면
그렇게 스릴있진않더라고요. 판타지스러운 요소들도 있지만
어떻게보면 '치정극'같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뭐 호러는 아니라고생각되더라구요.
물론 유령들이 꽤 많이나오긴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유령이라기보단 '좀비'같은 느낌을 받았던....
또한.
인물과 인물의 관계/ 대립을 잘 보여주기도하는 작품인거같기도했어요.
사람/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기도하면서
그 안엔 이 시대의 시대상을 잘 넣어놓은것 같기도 했구요.
단지 이런 분위기/ 시대는 취향에 맞지않으면 더욱 별로일수도 있겠다.라는 느낌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화가 일단 유쾌한 요소는 사실상 거의 '없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기에...이제와서 다시돌아보면
취향도 상당히 많이탈거같네요.
진짜 클라이 맥스로 가서 저택 '크림슨 피크'로 들어갈때야 말로
진짜 이 영화의 의미를 보여주는 작품이긴하지만...
그 부분도 사실 좀 약했던거같아요. (개인적으론)
너무 신선하다라는 느낌이 없고.
앞,뒤가 어느정도 예상되면서
생각한대로 그대로 흘러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너무 실망을 많이해버린...
하지만 뭐 그럼에도 미술이라던지 영상 ,의상 등 조금 기억에남는것들은
있네요. 무엇보다도 히들스턴,차스테인,미아 이 세배우의 대립을
지켜보는것도 흥미진진하긴 했구요.
단지 어떻게보면 이 영화를 보고나선
남는건 '제시카 차스테인'의 광기어린 엄청난 연기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