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IK_JzFTbOU?si=xSOWVbOdT7iPqq9j
Berlioz Overtures: Benvenuto Cellini, Op. 23 · Sir Colin Davis · Orchester der Staatsoperette Dresden
벤베누토 첼리니 (1500 - 1571)는 르네쌍스 시대의 이태리 조각가이었다. 베를리오즈는 이 사람을 주제로 오페라를 만들어 1838년에 파리에서 초연하였으나 너무나 새로운 형식의 오페라였던 관계로 흥행에 실패하고 만다. 이후에도 이 오페라는 잘 흥행되지 않고 있으나, 그 서곡만은 연주회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의 레퍼터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관악기의 대가라는 소리를 듣던 작곡가의 작품답게 관악기의 현란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베를리오즈의 과격한 악기법을 풍자한 그림>
실험정신이 강하고, 환상적이면서도 풍부한 베를리오즈의 작곡 아이디어는 개혁적인 악기사용과 표현력을 자극하는 표제적인 내용의 음악적 사용에 잘 나타난다. 대표적 예가 되는 <환상교향곡>은 음악외적인 것을 통해 강화된 음악적 상상력이 고전주의 교향곡의 틀을 뛰어 넘어 사실적 묘사와 함께 음악적 연관성을 갖는다. 이 작품에서 그는 음악외적 줄거리를 교향곡의 진행과 연결시켰고, 음악적 모티브들을 알맞게 특징화했다.
또 고전주의 시대의 테마-모티브 작업을 보다 극대화시켜 특정의 모티브가 일정한 아이디어를 표현하도록 성격화했다: "연인이 예술가에게 선율이 되고, 이것이 동시에 고정상념(ide'e fixe)이 되어 도처에 나타나 들리게 된다." -이러한 기법은 후에 바그너에게서 지도동기(라이트모티브, Leitmotiv)의 형태로 보다 세밀하게 조직된다.- 그의 다른 표제 교향곡들: <파우스트의 여덟 장면>(1828-29), <이태리의 해롤드>(파가니니를 위한 비올라 독주 부분을 넣음, 1834), <로미오와 쥴리엣>(독창과 합창, 1839), <죽음과 승리의 대 교향곡>(개선문 준공 축하 음악, 큰 오케스트라와 합창편성, 1840). 연주된 그의 오페라들은 세 개이다: <벤베누토 첼리니>(1834-37, 초연 1838 빠리), <베아트리스와 베네딕트>(1860-62, 초연 바덴바덴 1862), <트로야 사람들>(1856-58, 초연 바덴바덴 1859 -부분-, 빠리 1863 -II-, 칼수루에 1890 -I-). 그의 오페라들에서도 그의 실험적이고 대규모적인 악기법이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트로야 사람들>은 워낙 거대하고 까다로워서 축소되지 않고 그대로 연주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의 레퀴엠이나 테 데움, 오라토리오(<그리스도의 어린 시절>, 1854) 역시 광대한 음향처리가 드러난다.
베를리오즈의 작곡적 사고는 문학과 음악의 상호적인 "바꿔 표현하기"(Umschreibung) 또는 "번역"(Ubersetzung)으로 집약된다. 그래서 일방적인 표제음악이 아니라 음악과 문학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풀어나가는 작품구성이 관찰된다. 예를 들어 그는 한 음악작품에 대해 여러 가지 문학적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가 하면 또 여러 가지 문학적 연관성으로 작품을 설명하기도 한다. 그에게 있어서 음악 외적인 프로그램은 음악을 구속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절대음악적인 바탕을 표제음악적으로 덧입히거나 그렇게 하도록 방임할 뿐이다. 즉,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왔든지 간에 그는 음악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따라서 그에게 음악외적인 프로그램은 음악의 중심적인 것이 아니며, 경우에 따라 생략될 수도 있다. 그는 환상 교향곡 서문에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이 심포니가 모든 극적 의도와는 무관하게 음악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이기를 작곡자는 바란다." 베버(1786-1826)의 <춤으로의 권유>(op. 65)를 오케스트라로 편곡한(1841) 것에도 그의 음향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음악구성이 잘 드러난다.
거기에는 "춤 좀 추실까요?"라는 음악외적인 상상도 가능하지만, 이것은 이미 원곡이 지니고 있는 것이다. 중심적인 것은 춤을 강화시키는 음향을 매개로 해 음악자체가 훨씬 "아름답게" 되었다는 점이다. 한슬릭의 의미에서 "음악은 울리며 움직이는 형식"이라는 점이 손상되지 않으면서 '춤'이라는 감정적 분위기를 '음악적으로'고상하게 만든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춤에 대해서 음악이 아닌 다른 매체로서는 불가능한 그런 전달 효과를 나타낸다. 이렇게 그에게서 우리는 고전주의의 기악 전통을 이으면서 인간의 본질로서의 감정을 음악의 표현대상으로 살려내는 19세기 중반의 소위 "낭만주의" 음악관을 잘 읽을 수 있다.
자료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2YCw3Iy6XwM?si=FMTgw-wWclF-W5yX
Benvenuto Cellini. Orchestre Révolutionnaire et Romantique. The Monteverdi Choir. John Eliot Gardiner, Cond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