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인사 400여명 캐리커처 작품전
14일부터 9월2일까지 세종문화회관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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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노무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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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명인사 400여명의 캐리커처 작품전이 열린다. 14일부터 9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강형구의 캐리커처로
해석된 얼굴, 얼굴, 얼굴들…’. 전·현직 한국대통령들의 얼굴을 점토로 빚은 입체 커리커처로 선보인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전시에서 서양화가 강형구(49)씨는 문화계와 스포츠계, 연예계 인사들의 캐리커처도 선보인다.
종이에 드로잉용 잉크로 채색한 평면 캐리커처들에서는 유명인들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어두운 보라빛 바탕에 그려진 시인 김지하씨는 눈을 부릅뜨고 입을 약간 벌리고 있다. 강씨는 “‘오적(五賊)’을 쓸 때의 젊은 김지하라기 보다는 김지하 자체의 이미지를 표현했다”며 “어두운 빛깔의 바탕색은 김지하가 탄압을 받았던 시절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갈색 화면 안의 도올 김용옥은 뭐가 못마땅한지 치켜뜬 눈꼬리와 삐죽하게 내민 입술에 불만이 가득하다. 다혈질적인데다 자주 상을 찡그리는 도올의 평소 모습을 표현했단다.
야구 선수 박찬호는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모자를 쓰고 있다.
번뜩이는 눈과 코 아래에서 턱으로 이어지는 삐죽삐죽한 수염이 사실감 있게 표현돼 있다. 강씨는 “외모적인 특징을 살려 ‘평범한 박찬호’를 그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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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커처와 예술의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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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스카프를 맨 가수 김흥국씨는 눈가에 주름을 가득 잡은 채 흰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다. 월드컵 유치를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닐 때의
모습이다. “언제 봐도 즐거워하는 모습의 김흥국씨를 그렸다”고 작가는 말했다.
이밖에도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연을 맡았던 미국
여배우 쥴리 앤드류스, ‘왕과 나’의 율 브린너, 인상파 화가의 대표주자인 반 고흐 등 수많은 유명인들의 캐리커처가 전시된다.
강씨는 “이번 전시를 통해 풍자와 해학의 용도로만 알려졌던 캐리커처가 광범위한 예술 장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아람기자 3Daramu@chosun.com">aramu@chosun.com">3Daramu@chosun.com">aramu@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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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형구의 캐리커처로 해석된 얼굴, 얼굴, 얼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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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주
▲ 前 김영삼 대통령
▲ 축구선수 홍명보
▲ 축구선수 최용수
▲ 前 박정희 대통령
▲ 축구선수 이천수
▲ 야구선수 박찬호
▲ 골프선수 최경주
▲ 시인 김지하
▲ 작가 이외수
▲ 영화배우 안성기
▲ 가수 김흥국
▲ 김근태 의원
▲ 故 코미디언 이주일
▲ 도올 김용옥
▲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 美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
2003.08.07.
첫댓글 오오,,.이외수님 말구..다들 이상해..여...ㅜ_ㅜ
재밌는데~~~ 멋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