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이 된 노부부가 지역의 한 센터에서 ‘성탄 트리’를 함께 만들고
남편은 방울과 리본을 집어 나뭇가지 위에 매달았다.
어딘가 엉성해 보이니 아내가 방울의 위치를 고쳐놓자 성탄절 트리
느낌이 났는데 아내가 꾸며 놓은 게 마음에 들었는지 남편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처음으로 만든 트리를 한 참 바라보았다.
완성된 트리에 남편은 마지막으로 작은 종이를 매달았는데 종이를
본 아내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였다.
현관문 비밀번호도, 자기 사는 곳도 잊어버린 치매의 남편이 종이에
적은 말은 “사랑한다!”였다.
모든 것을 잊어 가면서도 60년을 함께한 아내를 향한 사랑만은 잊지
않은 것이었지만 현실은 몹시 춥기만 하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80여만 명인 국내 치매 환자가 2030년에 1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영유아, 장애인 등을 뺀 국민 20명 중 1명은 자기 가족 중의 하나인
치매환자를 부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으니 그 때면 나도 80세다.
어찌 살아야 남에게 폐를 안 끼치고 잘 살았다고 할 수가 있나?
나는 과연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라고 써서 손에 꼬옥 쥐어
줄 수나 있을까?
고민이 늘어가는 요즈음, 세월은 가도 옛날 추억은 선명하게 남으니
참으로 염려스러운 걱정거리 하나 늘었다.
이러다가 잘못하여 나도 세상 물정도 걱정도 모르는 치매환자를
부러워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걱정이 태산이다.
- 송지학입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치매 안걸리도록
노력해야지요~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그저. 아멘 입니다. 무슨 알이 필요할까요?
네! 생각이 있는 곳에 길이 있기 마련입니다.
미리 걱정 금물임당~~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지금같이
활동하며 살면
치매 안걸릴 터~!!
특히나 송지학님은 더더욱
치매랑 멀다요
글을 요로콤 잘 쓰시니~~♡
얼굴이 갑자기 화끈거립니다.
칭찬 받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니까요!!
그래도 하여간 감사드려요~
걱정가불
내나이 75세
각종 다양한 화려한 성인병 15가지
안고 품고 갖고 약먹고 사는
종합 병원 환자 인데
아직 치매는
오지 않아서 기쁘네요
껄껄껄
인생은 생노병사다
늙고 병들고 죽는다
그 누구도 예외가 없다
그리고 빈손으로 간다
살아 생전에 즐거운 마음으로
웃고즐기며 마음 편히 살자
끝까지 99 팔팔 필승
그리 생각하시니 치매에 걸리겠어요?
늘 건강하시길요!!
@송지학 맞습니다..카페활동만 열심히 해도 치매나 우울증 걸릴 틈이 없습니다..ㅎ
네 좋은 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글이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요즘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지는 경우가 많아져서
치매아닌가 생각이 들게 합니다.
1분전에 한것도 잊어서
바로바로 하고
집안물건은 속에 넣으면 잊어서
전시장을 만들고 살고요.
삶의 질이 마니 떨어지니 걱정입니다.
주위에 얘기하니 다들 그렇다고 걱정이라 합니다.
대중앞에서 말을 하면
말을 더 잘 했었는데
지금은 단어가 빨리 떠오르질 않아서
거시기란 단어가 나오려해서
여러사람앞에서 말을 삼가게 됩니다.
그제 어제 시골에서 팔자에 있는 노동을 하고 나니
엊저녁 집에 와서 씻고 저녁도 못먹고 푸욱 잦습니다.
아니 뻣었습니다. 마지막 거의 두시간 운전까지하니요.
아침에 일어나니 또 살아나서
댓글놀이 합니다.
아직은 치매가 오지는 않았나봅니다.ㅎ
노년의 적당한 노동은 무병장수의 기본이나 직업의식으로 노동하면 무리가 오게 되니
적당히 하심이 옳은 줄로 아룁니다.
@송지학
그래야지요.
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