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중생체험 간증
나는 기독교 신자 가정에서 태어난 태중교인이었다. 어릴 때부터 주일학교에 다녔고 청소년 시절까지 습관적인 신자로서 부모님이 믿기 때문에 따라서 교회를 다녔다.
그러나 십육칠세가 되자 신앙생활에 대한 회의를 가지기 시작했다. 왜 교회에 다녀야 하나? 부모님이 기독교라고 나도 꼭 기독교인이 되어야 할 것인가? 라는 것이었다.
어느 날 나는 친구 집 서재에서 "싯달다"라는 두툼한 책을 발견하고 그것이 불교서적인 것을 알았다. 나는 그 책을 빌려다가 읽기 시작했다. 만일 그 책을 읽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되면 불교를 선택할 마음이었다. 그런데 너무나 흥미롭게 밤을 세우다 시피하며 그 책을 다 읽은 나의 마음에 강한 의문이 생겨났다. 인간의 허무와 참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피 눈물 나는 싯달다의 고뇌를 생각하면서 결국 싯달다가 깨달은 것이 진리가 아니라 인간의 생노병사 그리고 108가지 번뇌를 잊버리는 것...그리고 그 잊어 버릴려는 생각까지 잊어버림으로 부처가 되는 것이 해탈이라고 했다. 당시 어린 마음에 그것은 진리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싯달다의 진리를 구하려는 간절한 모습은 너무나 존경스러웠지만 그것은 심오한 철학을 발견 했는지 몰라도 참진리는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내가 지금까지 믿어온 기독교가 참 진리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내 마음에 깨닫게 된 것이었다. 어린 마음이었지만 싯달다가 찾고 추구하는 문제에 대한 답이 셩경에 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그날 이후 나는 성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마침 그 해 봄에 있었던 부흥집회에서 중생이라는 놀라운 영적인 체험을 가지게 된 것이다. 당시 소록도에서 평생 한센스 환자를 위하여 일하신 김두영 목사님이 강사이셨다.
중생의 체험을 통하여 지금까지 착하다고만 생각했던 내가 흉악한 죄인인 것을 발견하였고 어디서 그런 눈물이 나오는지 며칠 동안 계속 울면서 회개하게 되었다.
그 눈물은 길을 잃은 어린아이가 어머니를 찾아서 한없이 기뻐하며 그 품에 안기어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었다. 드디어 복음진리가 깨달아지며 예수님의 흘리신 보혈로 속죄함을 받았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말할 수 없는 하늘의 기쁨이 나의 마음속에 물밀 듯 밀려왔다.
그 기쁨은 지금까지 내가 전혀 가지지 못했던 놀라운 것이었다.
나는 그 때 거듭난 자가 되었다는 확신이 왔다
나는 그때부터 나의 양심이 새로워 진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우리 집 쪽으로 뻗은 옆집 감나무에서 떨어진 감 한 개도 주어서 넘겨주어야 했다.
오래 전 친구에게서 빌려온 후 돌려주지 않는 책도 즉시 돌려주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도 모르게 입술에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 변하여 새 사람되고, 머리털보다도 더 많던 내 죄가 눈보다 더 희어졌네," 찬송이 술술 입에서 터져 나왔다.
온 세상이 새롭게 보였고 산도, 들도 나무도 모두가 하나님을 찬송하는 듯이 보였다.
어떤 때는 방안에서 혼자 울다가, 찬송하다 하는 것을 보고 당시 집사님이셨던 부모님께서 염려가 되어서인지 가끔 나를 관찰하시느라 문틈으로 가만히 들여다보시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이상한 것은 모든 사람이 다 사랑스러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그때 추한 모습의 한센스병 환자도 껴안을 수 있다는 뜨거운 사랑의 마음이 생겨났다.
지금까지 심상하게 생각했던 성경구절들이 가슴깊이 와 닿으며 "나의 기쁨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주는 기쁨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 하니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도 깨달아졌고 내 마음 속에 샘솟듯 하는 기쁨이 몰려왔다. 지금까지 교회에서 3절 이상 있는 찬송가가 너무 길다고 못마땅했던 내가 5절까지 있는 찬송도 즐겁기만 하였고 몇 번씩 반복해서 불러도 지루하지 않았다.
중생이후 나는 몹시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불일 듯 일어나서 밤마다 남몰래 교회당에 나아가 무릎 꿇어 한 두시간씩 기도를 하였다. 그 시간이 내게는 가장 은혜로운 시간이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바로 내 앞에서 내 기도를 들으신다는 확신과 기쁨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10분, 20분 그리고 한시간 두시간..... 주님과의 교통이 즐겁기만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캄캄한 교회당에서 무릎 꿇고 기도 하던 중 하늘에서 한줄기 아름다운 빛이 교회당 지붕을 뚫고 나의 등에 비춰왔다. 그 순간 갑자기 마음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그 빛이 비취는 순간에 어떤 신비한 힘이 내 속에 가득히 체워지는 것 같은 이상한 체험을
가지게 되었다. 그 순간 내 입술에서 또다시 찬송이 흘러나왔다. 그 이후 그 빛은 점점 더 크게 비추어 기도 할 때마다 온 몸 전체를 비취었다
"내 기도하는 한 시간 그 때가 가장 즐겁다" 찬송가가 더없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하나님은 분명히 내 마음속에 오셨으며 나는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의 임재 하심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 이후 오늘까지 나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
참 좋으신 주님을 만백성에게 알리고 싶다.
첫댓글 거듭난 간증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