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부지구 -
극적으로 보스톤이 양키스와 동률을 이룬다.. 승률까지 똑같아짐..
재 경기를 통해 보스톤이 승리(3:2)하구 페드로를 이어 9회에 나온 김병현의 깔끔한 1-2-3 이닝피칭으로 보스톤은 홈필드 어드벤티지를 가져간다...
2. 중부지구 - 화이트삭스와 트윈스가 서로 전쟁과 같은 경기를 펼치는 동안데.. 시즌 초 믿을 수없었던 성적을 이루어낸 로얄스가 또 한번의 기적의 11연승을 구가한다.. 이로써 켄사스 시티는 작년 최하위팀에서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는 영광을 거머쥐게 된다..(제일 불가능)
3. 서부지구 - 모든 전문가들의 호의를 업은 오클랜드가 결국 시애틀과의 연전에서 우세를 펼치는 끝에 가볍게 시애틀을 제치게 된다.. 하지만, 브렛 분의 타구에 맞은 팀 허드슨은 시즌을 포기해야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4. 플레이오프 - 보스톤은 한편의 영화와 같이 올라온 캔사스시티를 가볍게 이기게 된다.. 매 경기 접전을 펼쳤으나 중요한 순간 등판하는 김병현 선수에 호투와 한번도 그의 투구를 접해보지 못한 로얄스의 타선은 스위니를 제외하고 한개의 안타도 얻어내지 못하고 아쉽게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된다..
5. 양키스도 마지막 경기 끝에 오클을 잡게 된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매 경기마다 나이가 많아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진 투수진은 5-7점대의 실점을 하게 되고.. 응집력 있는 타선의 도움과 마쓰이의 천금과같은 힛바이피치로 마지막 경기 1점차의 승리를 가져가게 된다..
6. 최고의 라이벌전 양키와 레드삭스의 경기 3승 3패의 동률 속에서 7차전 페드로와 로켓맨을 선발로 하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경기를 펼치게 된다. 기대 이상의 호투로 두 투수는 마운드의 안정을 가져오게 되지만, 각각 베리텍과 윌슨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의 승부를 가지게 된다..
이상하게도 두 팀은 9회에 모두 자신들의 최고의 마무리 리베라와 김병현을 내게 된다.. 김병현은 안타한개 볼넷을 내주었지만 지암비를 삼진으로 잡고 불을 끈다..리베라는 가볍게 삼자 범퇴 10회초 다시 나온 김병현은 공 8개로 세 타자를 요리한다.. 10회말 영화와 같은 스토리는 이제 시작.. 4타수 무안타로 감각이 안 좋은 오티즈가 타석에 나오고 리베라는 커터를 던지지만 공이 배를 아슬하게 스치고 지난간다.. 리베라는 타자가 배를 내밀었다고 항의하지만 주심의 대답은 노. 다음 타자 케빈 밀라는 펜웨이 파크 상단을 맞추는 적시타를 치게 된다.걸음이 느린 오티즈는 무리하게 홈으로 돌진하다 포사다에게 아웃당하고 순간 밀라는 3루를 훔치게 된다. 타이밍 상 완벽하게 아웃이었는데 트레이드 이후 기대이하의 성적을 펼치던 애런 분이 정말로 어이없게 공을 가랑이사이로 빠트린다.. 야구 역사에 남을만한 실책.. 밀라는 어거지로 홈까지 달려 경기를 이기게 된다..
다음시즌 애런분은 다시 트레이드 되고 그가 양키스에 남긴 성적은 2할 8리.. 그후 양키스는 그렇게도 유명한 분(Boone) 집안(家)의 저주가 시작되는 것이다.
7. 야구 역사가로부터 5손가락 안으로 추앙받는 월드시리즈 7차전.. 상대는 모든 예상을 깨고 훌륭한 감독의 용병술을 힘입은 시카고 컵스가 된 것이다.. 양팀은 총력전을 펼친다.. 페드로는 7회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되고-추후에 F.B.I는 심판 경기 조작설의 일체를 파헤치게 되는데..) 2일 전에 던졌던 데릭 로우가 이어던지게 된다.. 시카고는 케리우드, 마크 프라이어가 안정된 경기를 주도한다.. 양팀은 12회까지 2:2의 팽팽한 접전.. 이제부터 그렇게 역사에 남을 순간이 펼쳐지는데.. 12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병현 전회의 호투는 간데없고 13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를 가지게 되는데. 때마침 타자는 새미 소사.. 어이없게 3구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러나고 그는 심하게 상한 기분으로 배트를 부러뜨린다.. 관중들은 저기 코르크가 있다고 놀려댄다.. 다음타자는 알루... 초구부터 성급하게 스윙 내야 플라이로 아웃되고, 다음 타자는 11회부터 나온 최희섭(최희섭은 캐로스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시즌이 아웃되는 행운으로 랜달사이먼과 함께 25인 로스터 안에 들어가는 행운을 가지고 플레이 오프 내내 기대 이상의 타격을 선보인다..)..
2스타리이크 3볼에서 김병현을 2루쪽을 쳐다보다가 던지는 괴상한 투구폼으로 직구를 뿌리게 되고 최희섭은 고의사구를 바래다가 한복판 삼진을 당한다.. 이 때 투구 속도는 97마일.. 언더핸드 역사상 최고의 속도가 찍히는 기록적인 장면..
더 기억에 남는 것은 13회말 공격..갑자기 터진 보스톤의 타격으로 1사 만루에 찬스를 가지게 되고.. 근데 여기서 리틀 감독은 타석에 김병현을 내보내게 된다.왜냐하면 더블 스위치를 하는 과정에서 오더상의 실수로 타석에 김병현을 내보낼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다..(아웃되더라도 그에게 14회도 맡길 생각이었음..)(진짜 말도 안된는 상황입니다..^^)
김병현은 초구 스퀴즈를 실시하다 파울을 내고 2구는 공과 엄청난 거리가 있는 스윙.. 보로우스키의 빠른 공을 쳐내기 쉽지 않은 듯.. 제 3구 투수는 여지 없이 99마일의 강속구를 던지고.. 김병현은 오기로 다시 번트를 댄다.. 타구는 3루 쪽으로 데굴데굴 굴러가고 3루주자는 이미 홈에서 세이프된상황에서 투수는 젖먹는 힘을 다해 공을 1루에 뿌린다... 김병현은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고.. 심판은 3초동안 머뭇거리다가 세이프를 선언한다....(느린 장면으로 본 결과 아웃이나 세이프 무엇을 주더라도 승복할 수밖에 없는 애매한 상황.. 몇 달 후 미 과학국에서 컴퓨터로 판독한 결과 0.00001초만큼 김병현의 손이 빨랐다는 해석을 내놓게 되고.. 모든 오해를 종식시킨다..) 오 맙소사.. 기록적인 승부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 양팀 모두 월드시리즈와의 100년가까이 인연이 없었지만.. 결국 보스톤에게 행운의 여신은 기운다..
월드시리즈 M.V.P는 김병현..
영화와 같은 2003 시즌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이다..
P.S
ㅋㅋㅋ
첨엔 이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쓸수록 말도 안되는 상황이 자꾸 등장하게 됨.. 그냥 재미삼아 써봤습니다.. 말 안되는 부분 많아도..이해해 주세여..
첫댓글 굿~
정말잼있는 설정이 많네요 으하하,,-_-잼있어요!
ㅋㅋㅋ 정말 이러면 구급차에 실려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