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마포아트센터 공연을 통해 정통 재즈의 진수를 선보였던 베니 그린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작년 공연은 전석 매진은 물론 재즈팬들의 극찬을 받으며 2017년 최고의 재즈공연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두번째 내한공연 역시 작년에 발표한 <Happiness!> 앨범을 중심으로 스윙과 즉흥연주로 대표되는 재즈 본연의 매력을 듬뿍 담은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베니 그린 본인이 이십대시절 거장들과 함께 연주를 하며 재즈에 입문했듯이 현재 뉴욕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두 이십대 뮤지션(베이시스트 마이크 구롤라, 드러머 애론 킴멜) 과 함께 트리오 공연을 갖는다. 비록 국내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이지만 베니 그린이 강력추천하는 만큼 향후 재즈계를 이끌 새로운 스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본 공연에 앞서 베니 그린 트리오가 참가하는 마스터클래스도 같은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작년에 있었던 베니 그린의 피아노 마스터클래스는 참여자 모두가 만족하는 역대 최고의 마스터클래스였다. 이번에는 베이스와 드럼도 참가해 팀 사운드과 연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아티스트 소개
1963년 뉴욕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에서 자란 베니 그린은 어려서부터 재즈 신동이라 불리며 화려한 테크닉과 뛰어난 스윙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10대 시절 이미 조 헨더슨, 우디 쇼와 연주를 하였으며 뉴욕으로 이주한 후 베니 카터 밴드(83-87)와 아트 블래키 앤 재즈 메신저스 밴드(87-89)에서 활동하며 80년대 정통 재즈의 계승자란 평가를 받게 된다. 이후 프레드 허바드, 레이 브라운 밴드에서
활동하던 그는 크리스찬 맥브라이드, 칼 알렌과 트리오를 조직하여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90년대 블루노트와 계약하여 여러장의 앨범을 발표하였으며 2000년대 텔락으로 옮겨 꾸준히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특히 그는 오스카 피터슨의 열형팬이자 오스키 피터슨의 인정을 받은 피아니스트로 1998년 그와 함께 <Oscar and Benny>란 앨범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오늘날까지 버드 파웰, 오스카 피터슨으로 이어지는 정통 재즈의 미덕을 가장 훌륭히 보여주는 피아니스트로 화려한 테크닉과 스윙감 넘치는 연주는 여전히 압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