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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딸傳 5
유현덕 추천 2 조회 575 26.04.14 13:02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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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4.14 13:38

    첫댓글 딸이랑 딸차로 병원
    가는 길에 읽었어요.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있습니다.^^

  • 작성자 26.04.14 18:02

    파란여우님이 오늘 병원 가시는 날이었나 봅니다. 그 와중에 이런 댓글까지 주시고 감사하네요.
    오늘 저는 이 글 써서 올리느라고 점심은 배달도시락으로 때웠답니다. 한 줄 쓰고 한 입 먹고, 두 줄 쓰고 또 한 입 먹고,,^^
    파란여우님, 항상 건강하세요.

  • 26.04.14 13:57

    가슴 아파라.. 가슴 아파라ㅠㅠ
    친정의 이혼 종용을 거절한 사모님의 그 깊은 심중이 처연합니다.
    어렸던 따님의 영특함과 상황 대처 능력에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비범한 인재입니다.
    영국의 무상 의료, 늦지요.
    우리 딸이 런던에서 석사할 때 제법 중증의 우울증이 발병했었어요.
    우울증 자가 진단 테스트에서 각각 다른 세 가지 검사 모두 심각 단계가 나왔다길래,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어서 돌아오라 했어요.
    국비 유학이라서 학위 못 따면 나라에서 받은 거액의 학비와 생활비를 다 토해내야 하지만, 내 새끼 목숨이 중하니 그 돈 다 물어낼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애는 그럴 수 없다 했고, 정신의학과 전문의의 치료는 오래 기다려야 하고..
    대학 내 카운슬러와의 상담으로 버티다 간신히 정신의학과 치료 받고, 사력을 다해 논문 완성해서 무사히 학위 따고,
    귀국 후 제대로 된 치료 신속하게 받아서 지금은 괜찮습니다.
    현덕님, 산 사람은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현덕님이 먼저 가신 분의 몫까지 오래도록 잘 사시는 것이 먼저 가신 사모님께서도 바라시는 바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도 진심을 다해 써주신 글 감동으로 읽고 갑니다.

  • 작성자 26.04.14 18:09

    언제나,, 진심이 가득한 달항아리님 댓글을 보니 오늘 글 쓴 보람을 느낍니다. 따님의 우울증 진료에 깜놀했습니다.
    친한 제 지인의 딸도 한동안 우울증으로 고생했던 것을 알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의사들이 일부러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아닐 테지만 NHS 단점이 바로 따님 같은 경우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따님이 무사히 우울증에서 벗어났다니까 다행입니다.

    영국 의료체계에 대한 일종의 우스개 소리인데 이런 예가 있었다네요.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하고 대기하고 있었답니다.
    수개월 후에야 병원에서 수술 날짜 정해졌다면서 연락이 왔는데, 그때 암 환자는 기다리다 죽었고 며칠 전 이미 장례까지 끝났다는,,ㅠㅠ

    예전에 달항아리님과 약속한 대로 일단 우리는 80 넘도록 건강하게 살고 보자구요.
    이후의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해 보죠 뭐,,ㅎ

  • 26.04.14 14:34

    삶은 달걀 이야길 하셔서 빙긋이 웃으며 글을 읽다가
    갑자기 영국의료체계, 처갓댁과 싸움, 결국 어부인의 서거까지 글이 이어지는군요.
    어느집이라고 가정사가 없겠습니까만
    벌써 상처하신지 10년이 넘으셨다니 그동안 고초가 많으셨습니다.
    돌아가신 분은 어쩔 수 없고 산 사람은 살아야죠.
    똑똑한 따님이 계시니 어머님 대역을 잘 하리라 믿습니다.
    현덕님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 작성자 26.04.14 18:13

    곡즉전님께서 댓글 주셨군요.
    오늘 아침 삶은 달걀을 먹으면서 생각났던 것을 먼저 적었답니다. 제 글이 단소 긴 탓에 도입부에서 일단 낚아볼 생각도 있었구요.ㅎ

    부질없는 일이지만 아내가 10년 만이라도 더 살다 갔으면 제 가슴에 맺힌 게 덜할 텐데 생각할수록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때 제가 승진도 하고, 가족여행을 위해 차도 새로 바꾸고 했기에 아내한테 해줄 것이 너무 많았거든요.

    모든 것이 운명이라 생각하며 이제는 마음 비우고 삽니다. 언제나 선비 같으신 곡즉전님의 건강한 날들을 빕니다.

  • 26.04.14 15:12

    아~~~
    맘이 너무 아프네요.

    뭐라고 더 위로의 글을 붙일 수가 없는 건,
    내 여동생이 수술실 들어 가고 부모님께
    알렸는데, 대구에서 한달음에 달려오신 아버지가 제부에게 원망 가득한 고함을 치신게 생각나서 더 더욱 감정이입이 되는군요.

  • 작성자 26.04.14 18:19

    리진님이 겪은 일 때문에 더욱 제 글에 공감이 갔나 봅니다. 저는 리진님 아버님의 사위를 향한 그 고함을 이해합니다.
    아버님이야말로 젊은 딸의 병고에 얼마나 놀라고 황망했겠는지요.

    저도 당시에는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제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온갖 욕설을 퍼붓던 둘째 처형의 심정도 이해한답니다.
    우리의 결혼을 가장 반대했던 사람이 바로 둘째 처형이었거든요.

    누구든 그런 아픔을 딛고 살아가는가 보데요. 효녀 리진님도 어머님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26.04.14 15:58

    영국 가신지 10년 좀 넘어
    스산한 나라,
    스산한 11월에 멀리 떠나셨네요.
    그렇게 가신지 이제 또 10년 좀 넘었다해도
    그때의 아픔은 남겨져 있으니...

    누구의 위로도 의지로도
    가슴 밑바닥 슬픔을 달랠 수 없었을 듯 하나
    그래도 영특한 따님이 있어
    기운을 차리고 살아내야 했었겠지요.

    전에 산행길에서 얼핏얼핏 이야기 들었지만
    딸 전이란 주제로 유현덕님 스토리를
    글로 다시 읽으니
    한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듯 하네요.

    가슴으로 쓴 글 잘 읽었어요

  • 작성자 26.04.14 18:24

    와우~ 반가운 린하님시네요.
    제 아내는 영국 생활 딱 12년을 채우고 먼 곳으로 갔습니다. 못난 남편을 만나 온갖 것들을 겪게 만들었는데 막 편해질 만하니 그런 병마가 찾아오데요.

    땅을 치며 통곡하고 싶을 만큼 후회가 되지만 그 사람은 자기 운명이라 여기면서 떠났답니다.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내 생각을 할 때마다 미안함이 앞서면서 울컥울컥합니다.

    어쩌면 이 죄스런 마음은 제가 죽어서야 사라질 테지요. 그래도 오래 살다 가는 것이 아내에 대한 보답이라고 저를 위로합니다.
    그러고 보니 함께 산행하면서 소녀 같은 린하님과 나눴던 대화가 생각나네요.
    공감해주신 린하님 감사합니다.

  • 26.04.14 16:15

    요람에서 무덤까지 학교다닐때 배웠는데
    영국 의료에 대해서 또 알게 되었네요

    머리채까지 잡혀서 그렇게까지 ㅠㅜ아유 상상만해도 ...
    유현덕님 마음 고초 많으셨겠어요
    아내분 몫까지 건강하게 오래 사십시오
    학원 안다녀도 잘하는 영특한 따님 보면서 없던 힘도 절로 생겼을거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6.04.14 18:28

    둥근해님이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기억하시는 걸 보면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하셨네요.
    모든 제도가 완벽할 수 없는 것처럼 의료제 또한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저는 영국의 무상의료를 좋게 생각한답니다.

    적어도 가난한 사람이 큰병이 걸려도 돈 때문에 죽는 일은 없으니까요. 지금도 저는 딸 아이가 있어서 그 위안으로 삽니다.
    멀리 떨어져 있기에 자주 보지는 못해도 화상통화를 자주 하니 그리 아쉽지는 않네요.
    둥근해님, 평온한 저녁 되시길요.

  • 26.04.14 16:15

    일하다 몰래..연재소설 읽듯~
    1편에 감동받고..5편까지 쭈욱...

    참 배울거 많은 소설같은 실화라..
    너무 순간 순간 울컥 하는데요?

    일단 올곶은 가족들이 감동이고..
    영국의 생활을 새롭게 알게되고..

    그냥 읽기에 재미없어 보이는 글 배열이
    일단 읽기 시작하면 푹 빠지게 되는
    지루하지 않은 똑똑한 설명..

    편마다 댓글은 못달아도 깊은 감동으로
    열심히 읽고있으니..쭈욱 기다립니다.

  • 작성자 26.04.14 18:33

    앗~ 이더님, 잘 지내시지요.?
    1편부터 감동을 받으며 읽으셨다니 완전 제 글의 독자가 되셨나 봅니다. 이더님이 제 글에 공감을 하고 행여 조금이라도 알아가는 게 있다면 저도 기쁜 일입니다.

    저의 긴 글을 재맸게 읽으신다는 이더님의 그 마음을 알았으니 꼭 댓글 달지 않으셔도 저는 괜찮답니다.
    암튼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온에서든 오프에서든 만나면 반가울 겁니다. 이더님의 평화로운 날들을 빕니다.

  • 26.04.14 16:18

    제가 1년 가까이 소량이지만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데, 근 한달 보름 이상을 어깨부터 다리까지 돌아가면서
    각 부위의 근육통에 눈이 충혈되곤 해서 글읽기도 어려웠어요.
    전에 딸전1을 본 이후에 오늘 그 이후부터 오늘 게시글까지 한번에 읽었습니다.
    식단조절을 해야하는 질병을 가지게 되고 아침마다 복용해야하는 약때문에라도
    꼬박꼬박 정시에 아침을 먹는데, 그 메뉴에 삶은 달걀이 있습니다.
    고생하셨고, 잘 이겨내셨습니다. 따님이 저의 유일한 자식인 아들내미랑 동년배네요.
    저는 결혼 1년을 넘기고 2년 차에 접어들 때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아들이 이제 갓 백일을 넘었을 때죠.
    하얀색 아반떼를 음주운전한 27세 청년,
    가해자의 신원입니다. 얼굴은 보지 못했구요.
    시어머님 당신이 두 번 시집을 간 분인데,
    제가 그랬죠, 어머님 제가 이제 평생 남편 수발해야하는 상황인데,
    누가 뭐라든 이제 어머님, 제 편이 되어주세요.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허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아버지가 다른 자식들 사이에는
    알력이 있었어도 저를 상대로는 의기투합이 쉬웠던가 봅니다.
    게다가 어머님이 없는 말까지 만들어 자녀들에게 하소연하듯이 하면서

  • 26.04.14 16:22

    손아래 시누이 신랑까지 시누이 노릇을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눈떠서 맞이하는 하루가 지옥같은 날들이 지속...
    초등학교 4학년때 아들이 그러더군요.
    할머니가 엄마를 엄청 미워하는 것 봤다고...
    아이에게 아빠의 교통사고 얘기를 했어요.
    후에 아들이 고3 수능을 마친 시점에 장장 10장의 장문의 서사가 담긴 편지를 건넸습니다.
    그 후 아들은 유년시절 마마보이로 놀림받을 정도로 살갑던 아들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엄마인 제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와 같다면 같고, 다르다면 다른 종류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아들은 술담배를 안합니다. 그리고 운전도 배우지 않아 하지 못합니다.
    술담배를 안하는 것은 건강상 도움이 되니 오히려 다행이지만, 왜 운전까지
    배우지 않는지? .. 짐작만 할뿐입니다
    남편은 결국 교통사고 후유증을 안고 30년의 생을 더 살다가 갔습니다.
    가족 중에 가장 불쌍한 생을 살다 간 그 사람이 천상에서는 어떤 불상사도 생기지 않는 무한 안전지대에서 못 다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현덕 님의 아내 분도 천상에서 그지없이 행복한 삶이길 빌고,
    유현덕 님과 따님의 행복한 일상도 기원합니다.

  • 작성자 26.04.14 18:40

    우린님 안녕하세요.
    제가 이곳 카페에서 활동한 지 몇 년 되지만 이렇게 긴 댓글을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우린님의 진심이 담긴 댓글에 감동을 받으면서 꼼꼽히 읽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나쁜 약은 아니기에 의사 처방에 따른 복용이라면 괘안타고 봅니다. 그래도 눈이 충혈될 정도라니 제 글은 길어서 가능한 읽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정시에 식사를 하신다는 것은 아주 좋은 습관이고 삶은 계란을 드신다니 권장할 일입니다. 저는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삶은 달걀을 먹는답니다.
    콜레스테롤 걱정하는 사람도 있던데 심각한 고지혈증이 아니라면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하데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우린님의 지난 삶을 저와 대비해서 읽었습니다. 그래도 잘 살아오신 우린님이라서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아드님이 운전을 하지 않는다니 아버지의 교통사고 영향 때문인가 싶습니다. 운전이 필수인 사회라 해도 70살 가까운 제 지인도 평생 운전면허 없이 살고있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나중에 우린님을 만난다면 손을 꼭 잡아드리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힘 내시고 모쪼록 건강한 날들이기를 빕니다.

  • 26.04.14 16:44

    유현덕님
    사모님이 먼길을
    떠나셨으니,
    얼마나
    슬프셨겠어요.
    따님이 효녀이십니다.
    삶은 달걀이다.
    명언입니다.

  • 작성자 26.04.14 18:45

    신미주님께서 댓글을 주셨네요.
    그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으나 아내가 되레 저를 위로하면서 평화롭게 떠나서 그나마 견딜 수 있었습니다.

    제 딸이 효녀인지는 모르겠으나 부족한 아빠를 늘 배려하려고 하니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신미주 선생님의 평화를 빕니다.

  • 26.04.14 17:32

    인명은 재천이라고 했던가예?
    태어 날때부터 운명은 정해져 있다라고 하대예~~
    신부님도 사주에 하느님의 종으로 살아야 한다고
    점지 하셨다는데 아직은 몬 물어 봤어예

    내 나이 46살 구멍 가게 갔드니 내 보고 정성을 안드리몬
    그 나이에 죽는다고 구멍가계 왔던 무속이닝 그러드라구예
    그래서 내가 그랬쥬
    돈병철씨도 하느님이 오라캐서 가셨는데 민초인 내가 오늘 밤에라도

    라늘나라로 소풍 오라카몬 가야쥐예 용배는 재주 없네예 했드니
    더 이상 말 걸지를 암ㅎ드라구예 발부덩 친다고
    연맹되는 생과 사의 길이 아니라예
    옆지 그 유면한 상급며원애서 수술 못해 준다라고~~~

    아늘이 무너지는 사형선고나 같은 말
    병원 안에서 몇 년만에 만난 사람 어전 일이냐 하기에 이러이러한 일
    그럼 서울대학병으로 가 보라고 살아 날려구 그 사람을 만난 거라예
    급히 서울대학병원 일주일 만에 급히 수술 날자 잡고 요태 건겅하개 절 섭니더

    생과 사는 밤새 안녕이고 그건 신만이 정하는 일 임당
    넘 자책 마십시오 최선을 다하셨습니더
    어느 천하장사고 못 붙드는 일임당 천상의 아내에게
    천상행복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시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남은 생은 늘상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더~

  • 작성자 26.04.14 18:49

    와우~ 하늘과호수님께서 긴 댓글을 주셨습니다. 저도 자주 쓰는 말이 인명은재천이랍니다.
    러시아에서 만난 보스 박사장님도 인명은재천이란 제 말을 듣더니 어쩌면 자기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있느냐며 서로 맞장구를 쳤던 일이 생각나네요.

    무당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아주 잘한 선택입니다. 무당에게 속아서 전 재산을 날린 사람도 있다더군요. 한번 빠지면 도박처럼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데요.
    일종의 미신중독이지요.

    저를 염려해주신 하늘과호수님도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면서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26.04.14 17:51

    슬퍼지길래 제목이 딸傳임을 환기하며
    희망속에 6편을 기다립니다

  • 작성자 26.04.14 18:51

    뱃등님의 짧은 댓글에 화물선을 띄우는 바다 같은 배려심이 담겼습니다.
    매일 밥줄을 타는 중에 딸 이야기를 그날그날 써야하지만 가능한 빨리 6편을 올리겠습니다.

  • 26.04.14 18:42

    오래전에는
    겨란도 고급음식에 속했죠

  • 작성자 26.04.14 18:54

    네, 맞습니다. 벤또라고 했던 도시락에 계란후라이가 들어있는 친구를 보면 부럽기도 했으니까요.
    오타인지는 모르겠으나 겨란이란 발음이 참 정겹습니다. 제 누이는 지금도 계란을 겨란이라고 한답니다.ㅎ

  • 26.04.14 19:09

    저는 2009년10 월에
    53세로 사별을 했지요
    그것도 췌장암 진단 받은후 3개월만에...

    외국에서
    엄마와 이별한 딸이나
    아내와 사별한 아빠나
    애뜻함에 다음글 기다립니다

  • 작성자 26.04.14 20:55

    모카님도 가슴 시린 세월을 보냈겠습니다. 더구나 진단 3개월 만에 떠나셨다니 얼마나 황망했을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제 아내도 가을에 먼길 떠났는데 모카님이 10월에 사별하셨다니 묘한 기분이 듭니다.
    모카님의 공감 고맙습니다.

  • 26.04.14 20:09

    현덕님
    생의 건기에서 바람을 맞는일
    부석거리는 마름에서
    딸의 영특함이 나침반이 돼 주었군요.
    생의 우기에서 비를 맞는일
    그 또한 함께 했던 딸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글을 읽으며
    명치에 걸린 무게가 현덕님의 발자국을
    더디게 했을지라도 그 굳은살 무게를
    어루만질수 있는 지금

    ㅡ잘 살아내시느라 애쓰셨습니다ㅡ
    이 한구절 뽑아 올려 놓습니다.



  • 작성자 26.04.14 21:02

    제 글 찐독자이신 헤알님이 오셨군요.
    저는 그때까지도 딸을 늘 애기로만 생각했었는데 경찰들 앞에서 그렇게 공손하면서 논리적으로 말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나중 간호사가 아내한테 부러운 눈길로 여러번 그랬다네요. 당신의 병은 안타깝지만 정말 괜찮은 딸을 두었다고,,
    제 딸이 영특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활달한 성격이라서 주변에 밝은 친구들이 많답니다.
    영국에 혼자 떨어져 살지만 제가 큰 걱정을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 아이 또한 못난 아비로 인해 어릴 때부터 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잘 자라준 것만도 고마운 일이지요.
    헤알님, 평온한 봄밤 되시기 바랍니다.

  • 26.04.14 21:03

    동생의 죽음 앞에서 모질게 행동을 한 둘째 처형의 심정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론 당하는 입장의 유현덕님 얼마나 처연하셨었을까 생각하니 먹먹해 집니다.
    위급 상황에서 따님의 현명한 대처는 딱부러진 지혜로운 행동이었었네요. ^^*

  • 작성자 26.04.14 21:08

    그땐 저도 당황스러웠지만 처형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딸 아이가 말리다 이모 팔뚝을 물어서 이빨 자국이 퍼렇게 났었답니다.ㅎ

    아마도 처형의 비명소리에 놀라 누군가 경찰에 신고를 했었던가 봅니다.
    늘 관심 주시는 수피님께 감사드립니다

  • 26.04.14 23:47

    처형께서 왜 제부를 그렇게 ㅠㅠ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 현덕씨를 끝내 이국에서 아내를 보내셨군요 따님 마음이 어쨌을까 아유 그 때 그 심정이 되어 봅니다 힘드셨겠습니다 따님과 현덕씨 둘다,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6.04.15 12:07

    처형 입장에서는 당신 동생이 죽어가는데 옆에 있는 제부가 얼마나 원망스러웠겠는지요.
    둘재 처형 성격이 워낙 괄괄해서 제가 처갓집 반대가 심한 결혼 고개를 넘을 때도 그 분이 가장 큰 벽이였답니다.

    그래도 처형한테 머리채 잡힌 것이 상처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심정을 이해하기 때문이지요.
    아까운 봄날이 너무 빠르게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운선님, 평온한 날들 되셨으면 합니다.

  • 26.04.15 00:06

    모니모니 해도 의료지원은 한국 만한곳이 없더이다
    세계최거

  • 작성자 26.04.15 12:11

    지존이 선배님 말씀이 맞습니다.
    한국의 의료보험 제도가 좋은 것은 외국 생활을 해본 사람일수록 더 확실히 알게 되지요.
    건강한 날들 되시기 빕니다.

  • 26.04.15 09:08

    저는 늘
    그이한테도 어떤상황이 일어났을때
    당사자든 주변이든 탓하지마라고 합니다

    컵에 물담은게 아슬하게 놓여져 엎거나 깨졌을때
    왜~~위험하게 여기뒀냐 같은거요
    근데 아직도 거봐라식 표현하면 제가 째려봅니다
    당사자는 더 속상하거든요

    처형님 속상한것도
    당사자나 현덕님만 할까요ㅠ
    그런 어려움속에서도
    굳건히 잘 자란 따님 대견하고 이뿝니다
    현덕님 정말 힘든과정 잘이겨내신거 대단하셔요
    저는 상상도 안가는 삶의 여정입니다

  • 작성자 26.04.15 12:17

    댓글에서 지혜로운 정아님의 현명함을 봅니다. 처형의 욕설도 제 부족함 때문이라 여겼기에 그리 아프게 박히지는 않았답니다.
    저도 20대, 30대 때는 제가 주인공이라 생각하며 시건방을 떨기도 했는데 지금은 엑스트라로 만족합니다.

    언젠가는 저도 티끌 만한 흔적을 남기고 떠날 테지만 이 세상에 나 하나 없어도 아무 지장없이 잘 돌아갈 거라는 생각으로 살지요.
    여기에 한 줄 더 보태자면 모범시민은 못 되더라도 민폐끼치는 불량시민은 되지 말자.
    이 카페 활동도 마찬가지구요.ㅎ

  • 26.04.15 10:01

    네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

  • 작성자 26.04.15 12:18

    넵! 자연이다님,,
    세상에는 저보다 훨씬 아픈 사연을 담고 사는 사람도 많더군요. 행복한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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