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정당들, 녹색당 제기 이슈에 관심 보여”
제인 스터크 녹색당 당수 “화석 연료 의존하지 않는 경제 만들어야”
BC주 녹색당을 이끌고 있는 제인 스터크(Jane Sterk)당수는 “이번 총선 캠페인에서 탄소세, BC주 경찰 창설, 환경 경제, 마약 등
과 같은 이슈와 관련해 녹색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타 정당들은 녹색당이 제기한 이슈들에 관심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스터크 당수는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 이슈와 관련해“화석 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시급히 변화를 주
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최고 방법은 탄소 배출에 세금을 부과하고 환경 에너지와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터크 당수는 “갱 범죄는 마약을 금지하는 것에서 대부분 비롯되고 있다”며 “정부가 마약을 분배할 경우 범죄를 크게 줄일 수 있
으며 또 수익을 창출하는 반면 경찰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다른 국가에서 이 같은 정책을 시도한 결과 우리가 현
재 당면하고 있는 것과 같은 갱 범죄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터크 당수는 “이를 통해 경찰과 사법 예산을 절약하게 되고 절약된 예산을 마약의 위험을 교육 시키는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
다”고 강조했다.
BC 정치에서 이민자의 역할에 대해 스터크 당수는 “새로운 캐나다인들은 다채롭고 관대한 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다”며 “녹색당이 지지하고 있는 새로운 선거법이 채택되면 이민자들의 역할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총선과 더불어 선거법 개정과 관련한 주민 투표도 실시된다. 주민들은 투표에서 기존의 선거에서 다수 득표자가 당선되는 기
존의 선거 시스템을 유지할 지, 혹은 단기 이양식 투표(STV, Single Transferable Voting) 시스템을 채택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녹색당이 지지하고 있는 단기 이양식 투표는 사표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후보들에 대한 선호의 순위를 표시
하도록 하고, 그 순위를 당선자 결정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스터크 당수는 “녹색당은 단지 향후 4년이 아닌 100년, 200년의 미래를 보는 정당”이라며“이를 위한 통합된 정책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스터크 당수는 또“녹색당은 다른 정당들과도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믿고 있다”며“더 낳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BC주에서 협력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