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하는 말을 곧잘 따라 하는가 하면 자전거 타기 등 깜찍한 묘기로
재주를 부리는 앵무새.기록에 의하면 가장 수다스런 앵무새는 런던
패밀리 서커스단에서 기르는 아프리카산 회색앵무새로 천여 개의 단어를
말할 줄 알았다.1990년 미국의 한 대학에서 실험대상이 된 알렉스라는
회색앵무새는 병을 앓다 연구원에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요"라고
말해 놀라게 했다.
그러나 사실 앵무새는 말을 할 줄도 , 알아듣지도 못한다. 같은 소리를 반복해 들으면 이 소리를 기억해 두었다가 흉내낼 뿐이다. 앵무새가
흉내를 잘 내는 까닭은 지능이 높고 여느 새와 달리 혀가 유연하며
특이한 목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지만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앵무새는 전 세계 열대와 남부 온대 지역에 걸쳐 수백여종이 살고 있다.
부리는 굵고 두꺼우며 갈고리처럼 굽었다. 다리는 짧고 발가락이 앞뒤로
두개씩 나있어 한발로 먹이를 거머쥐고 먹는다. 몸 크기도 다양해 10cm
부터 큰것은 1m로 어린아이만한 것도 있다. 몸집이 크고 정수리에 관처럼
생긴 기다란 깃이 있다는 점이 잉꼬와 다르다.앵무새는 깃털 색깔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적당한데다 사람과도 쉽게 친해져 집에서 기르기
적합하다.
앵무새는 그 습성에서 드러나듯 대개 모방이나 어리석은 반복, 또는
뛰어난 재주에 비유된다. 서양에서는 말이 많거나 거짓 웃음을 잘 짓는
사람, 언성을 높이다가도 뇌물을 받으면 입 다무는 공직자를 앵무새에
빗댄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부부 금슬의 상징이었다. 신라 흥덕왕때 당나라
사신이 앵무새 한 쌍을 가져와 임금에게 바쳤다. 그런데 긴 여독을
이기지 못해 암컷이 죽자 수컷이 밤낮을 슬피 울었다. 이를 불쌍히
여겨 수컷 앵무새 앞에 거울을 갖다 놓자, 처음에는 제 짝인줄 알고
반갑게 몸을 비볐지만 반응이 없자 얼마 뒤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앵무새는 어떤 환경에도 잘 적응하고 용감하여 동족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페루 열대우림에 사는 '마코(Macaw)'앵무새는 진흙을 먹는 습성
때문에 '신비의 새'로 알려져 있다. 진흙은 이들의 주식인 씨앗에 있는
독을 해독하고 부족한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해 준다.마코는 반드시
가족 단위로 움직이고 , 적이 나타나면 어른 마코들이 힘을 모아
대처한다. 가족간 사랑이 극진하고 일부 일처제를 철저히 지키나 때로는
이혼을 하고 적당한 상대가 나타나면 재혼도 한다. 하지만 한번에
여러 배우자를 거느리는 일은 없다.
------------------------------------------------------------------
음..앵무새 이미지를 첨부했으면 더 좋았을텐데..;;제가 게을러서..;
하하..^^;;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첫댓글 난 앵무새랑 같이 살고 싶어~* ^^;
앵무새가 말하는 거 직접 들어보고 싶다. ^-^*
그럼 구관조는요??? 그건 시컴하게 생겼던데..같은 종족일까??
앵무새는 앵무목 앵무과에 속하고, 구관조는 참새목 찌르레기 과에 속한다는군요..저도 하는짓이 비슷해서 같은과에 속할줄 알았는데..@.@;;흘~
서울대공원에 가면 정문 우측에 조류관에서 앵무새 볼수 있슴니다. 말하는거.. "아빠" "안녕" "hello"라고 세 단어를 말하고 그 밑에는 구관조가 있습니다. 태어나서 앵무새 말하는거 첨 봤어요 근데 그게 99년도인데 아직 살아있을라나..ㅡㅡ...
앵무새가 어떻게 말을 따라 하는지 모르겠어..
그냥 제 추측인데..그런게 가능하다는건 그런 본능이 있으면 편하다는 거겠죠?물가에 사는 앵무새는 적이 가까이 오면 "졸졸졸~"거리는거야.그러면 "뭐야 아무것도 아니잖아"하고 가버리..(쿨럭)
구관조가 안녕하세요 하는거 들었는데..=_=
=ㅅ=앵무새나 구관조가 말하느걸 보면 꼭 그상황에 맞게 마치 자기가 생각해내서 그러는듯한데..;;단순히 외워서 하는거라고 해서 흠..저도 약간 실망했었답니당..-_-
앵무새 하나 기르고 있는데 정말 귀엽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