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오래 사세요 개똥이 할머니 순풍에 돛을 달고 어기야 영차 찾아 간 곳, 울돌목 숭어가 무대따라 새끼 까러 오는 곳, 내 고향. 젊은 시절 사랑의 불꽃으로 몸을 태우고, 기분 좋게 안다미로 목마른 사랑의 허기를 채우시던, 내 할머니의 친구 개똥이 할머니 하시는 말씀. 아야, 아이야, 너의 할머니 소녀 시절에 항상이나 우리보다 앳되 보였는데, 지금은 어떠시냐? 여전히 예쁘시냐 다정한 물음. 그럼요, 개똥이 할머니!! 할머니보다 훨씬 더 젊어요. 우리 할머니 팔 년 전에 돌아가셨거던요. 할머니, 개똥이 할머니! 더 오래오래 사시고 더 늙으 시어요!!! 하하하 으하하하하 개똥이 할머니 하시는 말씀, "오살년이 죽어서도 나보다 젊구나." 1990.9.17 영상 ♡무대---해류(海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