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의 핵심은 신체 증상 그 자체보다, 그 증상을 위험으로 해석하며 커지는 불안의 악순환에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단순히 “불안이 많은 성격”이나 “겁이 많은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공황장애는 반복적이고 예상하기 어려운 공황발작이 나타나고, 이후 다시 발작이 올까 봐 걱정하거나 특정 장소와 상황을 피하게 되는 불안장애입니다. 공황발작이 오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이 막히거나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며, 몸이 떨리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 강한 신체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처음 공황발작을 경험할 때 심장마비나 심각한 신체 질환이 생긴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공황장애가 힘든 이유는 증상 자체가 매우 강렬할 뿐 아니라, 그 증상을 “위험한 신호”로 해석하면서 불안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한 논문에서는 공황장애를 설명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신체 감각에 대한 ‘재앙적 오해’를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큰일 났다”, “죽을지도 모른다”, “통제력을 잃을 것 같다”라고 해석하면, 그 생각이 다시 불안을 키우고 증상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체 감각, 두려운 해석, 불안이 서로를 강화하면서 공황발작의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에게 공황장애는 더 복잡하게 경험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에서는 공황장애 경험이 “감각에 빠져드는 것”처럼 압도적이고 고통스럽게 느껴졌다고 설명합니다. 청소년들은 숨이 안 쉬어지고, 몸이 떨리고, 어지럽고, 현실감이 흐려지는 느낌을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해 더 큰 공포를 느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공황발작이 나타날 경우 친구나 선생님이 자신을 이상하게 볼까 봐 걱정하고, 실제로 오해받거나 적절하지 않은 반응을 경험하면서 자신을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처럼 느끼기도 했습니다.
공황을 이해하는 첫걸음은 아이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경보를 함께 읽어주는 것입니다.
1. 신체 증상을 위험한 병으로 해석하는 악순환 이해하기
공황장애에서는 신체 감각 자체보다 그 감각을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심장 두근거림, 어지러움, 숨 막힘 같은 신체 감각을 “죽을 것 같다”, “쓰러질 것 같다”, “통제력을 잃을 것 같다”처럼 재앙적으로 해석하면 불안이 더 커지고, 그 불안이 다시 신체 증상을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그건 네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몸의 감각을 위험하게 느끼면서 불안이 커지는 과정일 수 있어”라고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2. 학교와도 아이의 공황 경험을 공유하고 대응 방식을 맞춰 주기
청소년 연구에서는 학교 환경에서의 부정적 경험이 공황장애를 더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아이가 수업 중 공황발작을 겪을 때 교사나 또래가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는 더 수치심을 느끼고 특정 교실이나 수업을 피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필요하다면 학교와 상의하여 아이가 공황을 느낄 때 잠시 나갈 수 있는 방법,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 교사가 해줄 수 있는 간단한 대응 방식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아이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기
청소년 대상 연구에서는 공황장애를 겪는 아이들이 친구나 선생님에게 이상하게 보일까 걱정하고, 실제로 오해받거나 놀림을 당하면서 자신을 “정상적이지 않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느끼는 경우가 나타났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공황장애가 아이의 인격이나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불안과 신체 감각이 강하게 연결되어 나타나는 어려움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너는 이상한 게 아니야. 지금은 공황을 겪고 있는 거고, 도움을 받으면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라는 메시지가 중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해외 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Baker, H. J., Hollywood, A., & Waite, P. (2022). Adolescents’ lived experience of panic disorder: An interpretative phenomenological analysis. BMC Psychology, 10, Article 143.
Fava, L., & Morton, J. (2009). Causal modeling of panic disorder theories. Clinical Psychology Review, 29(7), 623–637.
Roy-Byrne, P. P., Craske, M. G., & Stein, M. B. (2006). Panic disorder. The Lancet, 368(9540), 1023–1032.
Rubin, H. C., Rapaport, M. H., Levine, B., Gladsjo, J. K., Rabin, A., Auerbach, M., Judd, L. L., & Kaplan, R. (2000). Quality of well being in panic disorder: The assessment of psychiatric and general disability.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57(1–3), 217–221.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홍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