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판 개요
제 목 : 2020 대한민국 제조업에 길을 묻다
저 자 : 전창훈
출간일 : 2010년 5월 31일
판 형 : 신국판 변형 / 286쪽
정 가 : 13,000원 / ISBN 978-89-88151-77-8
2. 저자소개
지은이 전창훈은 1960년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남부지방으로 이주해 경남 마산고와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창원공단에서 일했다. 3년 동안의 현장 엔지니어 생활을 사직하고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석사 졸업 후 삼성전자에서 선임연구원까지 일했으며, 30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에꼴 상트랄 드 리옹(Ecole Centrale de Lyon)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후에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 연구원으로 취직하여 대서양을 건넜다.
현재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플라즈마 물리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몇 년 전부터는 ITER 프로젝트(국제핵융합공동개발 프로젝트) 미국정부 엔지니어로 프랑스에 파견되어 지중해 근처에 살고 있으며, 재불 한국과학기술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공부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후 영어 불어 등 여러 권의 어학 책과 『미국 명문대학 확실히 알고 가자』, 우리 사회 이공계 문제를 다룬 『나는 공돌이』, 미국 사회와 프랑스 사회를 비교한 『작은 프랑스 큰 미국』 등 10여 권의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했다.
3. 이 책은
이 책은 한국경제는 제조업 위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한 책이다. 현재 주류를 이루는 IT 산업과 제조업을 여러 각도에서 비교한 책이다.
후기 산업사회인 요즈음은 모든 물자가 풍부해서 과잉생산이다. 가게에는 물건이 넘치고, 거리에는 자동차가 넘친다. 옛날에는 멋진 상품이 아쉬웠지만, 요즘은 돈이 아쉬울 뿐이다. 과잉생산시대를 통과한 미국형 선진국들은 서비스 산업으로 경제구조를 바꾸어나갔다. 생산은 후발주자 국가들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금융, 교육, 법, 의료, 부동산, IT 서비스 등으로 큰돈을 버는 구조다. 굳은 일은 남에게 시키고 머리만 굴려서 사는 쿨한 경제다.
그리고 한 10년은 잘되는 것 같았지만, 지금 아주 괴로운 종말을 맞고 있다. 바깥으로 빚은 증가하고, 내부적으로는 더 심화된 빈부격차에 실업까지 늘어나 위기다. 그리고 위기는 세계도처로 수출 내지 전염되어 환자 회원국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좀 사는 사람도 부동산과 증시폭락의 위협 속에서 불안하고 못사는 사람들은 더 죽을 맛이다.
제조업 없는 서비스 사회는 모래성 같이 취약하고, 사회적 연대감보다는 계층 간의 적개심이 큰 사회로 변해간다. 쉽게 부자 된 사람을 인정하기 싫은 것이다.
필자는 한국사회가 더 발전해도 여전히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고용이 증가하고 거품 경제가 아닌 실물 경제를 갖추며 위기에서 더욱 빛이 난다. 하지만 한국이 IT 강국으로 올라서면서 제조업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있다. 아니, 제조업에서 멀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한국의 IT 산업은 사실 제조업 IT다.
그리고 근간에 한국이 조선, 자동차, IT분야에서 제조업이 강했기에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무식하게 제조업만 열심히 한다고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제조업은 언제나 파업이 문제고, 환경에 부담이 되며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산업이다. 그러니 싼 제조업에서 고도 기술 집적 제조업으로 옮겨가야 한다. 가격은 중국에 밀리고 기술은 일본에 밀리는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파업문제는 임금뿐 아니라 부동산과 교육까지 안정시켜야 근본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
제조업을 제대로 하려면, 기초기술에 환경과 에너지를 다스리는 주변기술에 인재를 잘 고르고 분배를 안정시키는 사회기술까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고도의 제조업을 하려면 어떤 준비들이 필요한지를 자세히 다루었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균형 잡힌 사회, 변화와 위기에 강한 한국사회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첫댓글 지난 금요일 문화일보 북섹션 탑받았습니다. 처음이네요.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00528010327300650040
추카 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