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마감 4월14일, 총회 5월1일 예정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을 시작으로 강동구 재건축 추진 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된다.
당초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시공사 선정이 3~4월로 예정됐지만, 단지 규모가 워낙 커 시공사 선정 방법 결정과 총회 장소 섭외가 늦어지면서 고덕주공2단지 시공사 선정이 먼저 열리게 돼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구역지정이 작년말 변경되면서 삼익그린12차아파트가 포함됐다.
재건축 대상 단지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217번지 일대 주공아파트 71개동 2600가구 및 상가 등 부대 복리시설과 삼익그린12차아파트 17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로, 아파트는 총 2771가구가 해당된다.
재건축을 통해 신축되는 아파트 가구수는 4064가구다.
현장설명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며, 입찰마감은 4월14일까지다.
시공사 입찰 참여사는 시공능력평가순위 50위권 이내 업체로 제한했다.
단, 공고일 기준 화의신청이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법정관리를 신청했거나 신청한 건설사는 입찰에 참여할 수 없으며 비상장업체도 참여대상에 제외된다.
따라서 삼성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건설 등이 입찰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과거에 삼성건설과 GS건설이 선정됐지만, 법적 시공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기존에 시공사로 선정된 이들 건설사는 시공권을 지켜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제안을 할 것으로 보여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입찰방식이 제한경쟁이어서 5개 컨소시엄이 들어와야 한다.
사업방식은 특이하게 도급제와 지분제 모두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
조합 관계자는 “과거 시공사를 선정했을때는 지분제로 했지만, 세월이 많이 흐르고 조합원들도 많이 바뀌어서 도급제와 지분제 모두 사업제안을 하도록 했으며, 사업제안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고 적합한 사업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공사 선정방법은 이사회에서 입찰 참여사들의 참가자격 적격 여부를 심사하고, 다음으로 대의원회에서 총회 상정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5월 1일 열릴 예정이다.
총회에서 가계약 건설사들이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지켜낼지 여부는 앞으로 나올 6단지와 7단지의 시공사 선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황윤태기자 h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