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 2월 1일 오전에 매월 초 진행되는 시정브리핑을 통해서, 쓰레기(SRF) 발전소 포기 선언을 한 바 있다. 최근 경남 김해시를 포함해 나주시, 평택시, 안성시, 여주시 등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쓰레기(SRF) 발전소 포기 선언을 하고 있는 추세인데, 원주시도 여기에 합류한 것이다.
원창묵 시장은 이날 시정브리핑에서 화훼단지를 위해서는 SRF 열병합발전소가 꼭 필요하지만, 시민의 반대로 이제는 지치고 한계상황이 왔다며 포기 이유를 밝혔다.
수도권시대에 빨대효과에 의해서 지방이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화훼단지를 유치했고, 화훼단지의 성공을 위해서는 저렴한 열공급원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원주시장은 “SRF 열병합 발전소가 오염물질을 대량으로 방출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양심을 걸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의회를 겨냥해서는 “시의회에서 반대를 했을 때는, 대안을 제시하거나 책임을 질 용의도 있을 것”이라며 반대를 한 시의회를 겨냥하기도 했다.
깨끗하게 포기선언을 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하고 시민과 시의회의 반대로 이제는 지치고 한계상황이 왔다며 남 탓으로 일관한 것이다. 지방선거를 맞이해서 원주시민의 여론이 심상치 않자 원창묵 원주시장이 포기선언을 했지만, 일단 비를 피하고 보자는 속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쓰레기(SRF)발전소범대위’는 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간의 원주시장의 행적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불신을 드러냈고, 아기엄마들 모임인 ‘파랑사모(파랑하늘을 사랑하는 모임)’도 보도자료를 통해 진실을 호도하는 기자회견이라며, 원주시장의 포기선언에 대해서 공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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