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까지는 "인천 "에서 대학과 직장을 다니다가 IMF때 회사를 그만두고 귀향을 하게되었죠. 그래서 실질적인 농사는 6년 정도의 초보 농사꾼입니다. 물론 제가 좋아서 시작하게 되었지만 처음에 부모님과 집사람 반대가 상당했었죠. 물론 지금은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집사람도 그렇고 다들 좋아하십니다.
제주도 뿐만 아니고 다른 지역도 그렇겠지만 지금 농촌지역 현실은 농사만을 전업으로 해서 젊은 사람들이 살아가기에는 상당한 어려움과 인내가 요구되는 실정이죠. 특히, 제주도 같은 경우는 5년째 감귤가격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실정으로 제 주위에서 농가 부채로 파산한 농가도 많이 보았고 지금도 힘들어 하는 농가들이 많죠.
그래서 저도 4년전 부터는 과수원과 "종자(종묘)관련업"을 겸업하게 되었죠.
저는 감귤농사를 대규모로 하는 것은 아니고요. 토요일. 일요일에 짬을내서 조금씩하고 있죠. 물론 바쁠때에는 평일에도 하고요.
과수원에서 혼자 일을 하다보면 무척 무료하고 해서 한마리 한마리씩 오리를 오일장에서 구입해서 기르게 되었고요. 영리가 목적은 아니고요 어디까지나 재미로 키운다고 봐야겠죠 ?????.
주위분들께도 한마리씩 무료로 드리기도 하고요.
강아지들도 제가 어릴적에 아버님께서 대동물 수의사를하셔서 집에 가축들이 참 많았어요. 강아지들은 물론이고, 말, 소, 염소, 토끼,돼지.. 등등...아마 그런 영향으로 저도 동.식물들을 참 좋아하는것 같에요.
보더콜리만 기르는게 아니고요..말라뮤트, 골든리트리버, 그리고 과수원에 진도개...제 집사람은 그만좀 키우라고 하지만 저와 제 딸아이의 힘으로 밀어 부치고 있죠.
하여튼....두서없이 제 주위 정황을 이렇게 소개해 올렸습니다.
그래서 알렉스님께서 생각하시는것 처럼 외국의 어느목장처럼 과수원과 푸른 초원이 어울러진 곳이 아니다(물론 주위에 그런곳이 있긴하지만)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또한, 저번 전화에도 설명드렸습니다만, 과수원에서 일을하면서 제가 하는 일도 도와주고 "깨비"도 습성이 있다면 발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드렸던 말씀이고요. 물론 복종훈련이나 원반이나 등도 훌륭하지는 않더라도..배워주고 싶어 애견학교에 알아본 정도가 전부에요. 그래서 굳이 수입까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뭐, 가능하다면 내년 정도에 저렴하게나마 한마리더 분양 받았으면 하는 마음은 크죠.
참 그리고, 제가 말씀 드렸던 제주대학교 앞에있는 "제주애견훈련학교"에는 이인재 소장님 이란분이 아니고 다른분이시더라구요. "제주애견클럽하우스"라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