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혜자 成惠子(1904~미상)】 "배화여학교 3·1운동 1주년 기념 만세운동 전개"
1904년 (음)8월 27일 서울 종로에서 태어났다. 전해진 자료의 한계로 자세한 성장 환경과 집안 내력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 사립 배화여학교(培花女學校, 현 배화여자고등학교 전신)에 진학하여 기숙사 생활을 하였다. 배학여학교 재학 중 1920년 3·1운동 1주년 기념 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
1920년 3월 1일 오전 만세운동 1주년을 기념하여 이수희(李壽喜)·김경화(金敬和) 등의 주도하에 같은 학교 학생 40여 명과 함께 배화여학교 기숙사 뒷산과 학교 운동장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3·1운동 1주년을 맞아 경계가 삼엄하였던 당시 만세운동을 펼치자마자 종로경찰서에 붙잡혔다. 이때 함께 만세운동을 전개한 이수희·김경화를 비롯하여 손영선(孫永善)·한수자(韓壽子)·이신천(李信天)·김마리아(金瑪利亞)·안희경(安喜敬)·안옥자(安玉子)·윤경옥(尹璟玉)·박하경(朴夏卿)·문상옥(文相玉)·김성재(金成才)·김의순(金義順)·이용여(李龍女)·소은숙(邵恩淑)·소은명(邵恩明) 등 23명과 함께 서대문감옥에 수감되었다.
미결수로 옥고를 겪다가 1920년 4월 5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이른바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다음날인 4월 6일 서대문감옥에서 풀려났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