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Happy day!
환호와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하루였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용산역 롯데리아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화요일,
소풍 전날 설레이던 어린시절로 돌아가 밤잠을 설치다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고,준비해서 집을 나선 시각은 8시 50분이었습니다.혹시라도 늦어서 일행에게 누를 끼치면 안된다는 시간강박관념이 또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50분쯤 일찍 도착해 두리번 거리다가 박정자 언니를 만나 얼마나 반갑던지요.
모두 약속의 모범생인 동호회들은 속속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타고갈 기차는 Itx 청춘 열찹니다.
Itx라는 기차가 운행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나에겐 기차 이름이 '청춘'이란 사실에 신선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처음엔 춘천의 誤記인줄 알았습니다.ㅎㅎ
청춘열차 입구모습입니다.
국내에선 처음 시도되는 이층열차에다, 180km의 속력으로 달리는 준고속열차로 실내가 아늑하고 깨끗하여 여행의 즐거움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음은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만족,대만족이었습니다.
더구나 경로우대 30% 할인을 받아 춘천까지 왕복 10000원이 채 안된다니...
우리 나라 좋은 나라! 대한 민국 만만세!
깨끗하고 상큼한 좌석의자
청춘열차가 종착역인 춘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춘천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음식점 7인승 차에 10명이 탔습니다.
모두 날씬하신 몸매덕분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습니다.ㅎㅎ
역에서 3분 거리의 실비집에 도착하여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춘천에서 오래 사셨던 박정자언니의 소개로 이런 오리지날 맛집에서 맛있고도 싸게 배불리 먹었습니다.순녹두로 만든 빈대떡이 두 장에 6000원.엄청나게 맛있는 순녹두빈대떡이 엄청나게 착한 가격입니다.
닭갈비와 묵사발도 담백하고 맛이 끝내줬습니다.
막국수 한 그릇까지 거뜬히 비우고 나니 일어서는데 조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렇지만,맛이 환상이었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운전하시는 그 7인승 차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데,길을 잘 못들어 한 시간을 좁은 차안에서 몸을 구겨 앉은채로 고생을 했지만,즐거운 추억거리로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저씨께 너무 죄송하고 미안해서 기름값이라도 하시라며 약소한 금액이지만 드리려고 했으나 받지 않으셨다고 합니다.훈훈한 지방의 인심을 실감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춘천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찻집입니다.
찻집 테라스에서...
서혜숙 언니 따님이 아침에 답사까지 한 유명 찻집이라고 해서 더 좋아보였습니다.
백합꽃이 활짝 피어 있어 기분이 최고.
정금자 언니가 준비하신 감말랭이
서혜숙언니 옆지기님께서 전 날 줄서서 사오신 일본 단팥빵.
단팥빵 좋아하는 나에겐 너무 반가운 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고이 싸가지고 와서 남편에게 줬더니 엄청나게 좋아하더군요.
남편이 한귀퉁이 떼서 먹어보라고 해서 맛은 보았습니다.역시나 맛은 최고였습니다.
정금자언니가 사신 각종 마실 것들 중, 녹차라떼,맛이 훌륭했습니다.
각자 준비해 오신 것들을 나누어 받은 것들입니다.
막내 황보숙 아우님의 물 서비스,재치 넘치고 여유로운 아우님은 사진은 물론이고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이 했습니다.
차를 마신 찻집,규모가 엄청 컸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방영된 유명 맛집,'우성 닭갈비'에서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가위가 안보일만큼 재바른 손놀림에 신기해 하며 구경했습니다.
맛도 일품,서비스도 일품인 이 저녁식사는 혜숙언니 따님이 샀습니다.
따님이 춘천 시민이랍니다.
'따님께 고맙다고 전해 주세요.'
닭갈비를 먹고 난 후 밥을 볶아서 또 먹었습니다.
배는 완전히 만땅,지금 같아서는 내일은 하루 종일 굶어도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귀경하는 열차안에서... 후레쉬를 썼더니 사진이 선명하게 나왔습니다.
다른 분 들의 사진은 후레쉬 없이 찍었더니 흐려서 올리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카메라에서 잘 찍은 사진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갑작스레 모인 번개팅 성격의 여행이지만,금자언니를 한 번 더 뵐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이 번개팅을 기획하고 주선하신 혜숙언니,정자언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결론은 대박이었습니다.
장마철에 이렇게 좋은 날씨 받기도 힘드는데,날씨 받쳐주지요,마음 맞는 동호회원 도반들이지요,서로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선후배님 사이지요,두 분 왕언니의 연고지인 춘천을 여행지로 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셨습니다.거기다가 환상의 청춘열차까지 모든 조건이 완벽했고 우리는 완벽하게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윤혜숙아우님이 사신 쥬스,황보숙 아우님이 산 토마토 쥬스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함께 해줘서 모두모두 고마웠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셔서, 이런 짭짤하고, 고소하고, 달콤하고,맛있고,상큼한 여행 종종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진짜진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저는 어저께 시골에서 흙더미랑 씨름하니라고... 동행을 못해서 ..이사진보니 속상하네요..
근데 진짜 청춘열차가 있어요? 새로운 정보입니다... 다음에 이코스로 함 가봐야겠어요...
나도 이 번에 처음 알았어요.
용산에서 춘천까지 74분 소요되고 새열차라 시설 좋고 깨끗하여 너무너무 좋았어요.
이야기 쬐끔 했는데 벌써 춘천이라고 해서 아쉬워하며 내렸어요.
함께 갔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요.
명수야 집안 일이 많다 보니 잘 빠지는데 날씨도 좋았고 금자도 있고 이 귀한 시간에 금지, 너, 문강이,명희,송자, 빠진것이 참 걸리드라. 너 언제 시간 나거든 또 한번 가자.이 용산서 1시간 15분이니 시내서 노는것처럼 간단히 갈수 있다 섭섭이 생각지 마라 또 가자. 알았제
옥덕님의 상세한 설명이 춘천나들이의 하루를 충분히 대변해 주었네요.카메라 나무라더니 사진도 좋고...여러 회원님들의 정이 철철 넘치는 분위기 최고였습니다.정자님이 마련한 맛집과 혜숙님이 추천한 산토리니 레스토랑의 분위기 모두 최고였습니다.혜숙님 따님이 배풀어 준 춘천의 명물 닭갈비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정금자님 커피 분위기 좋았습니다.^^
우리 인터넷 동호회만큼 정겹고 우애 넘치는 모임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고 싶어요.
최고의 환상여행이었습니다.
왕복 2층좌석에서 경치를 감상하는 맛은 ... 환상적인 여행 이었다.이 나이에 ITX(청춘열차)라정말 감동 이었어요.오늘 보는 이 사진들이 어제의 거움을 또 한번더 연상 케 합니다.아우님 수고
어제 우린 분명히 청춘이었어요.
오호해피데이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요, 이렇게 정이 넘치는 동아리가 또 있을까혜숙아우 숙아우님
주스 고마웠네 배가 불러도 또 마시고
정자언니 덕분입니다.
저는 지금도 배가 불러요.
아웅...배아퍼라~~춤누리에서 피자파티...동호회에선 멋진 여행....흠흠...아까워라....
놓친 떡이 엄청시리 커보이넹~~~ㅎㅎ
내가 가자 하거든 무조건 다음 부터는 경조사 빼고 따라나서거라. 안 데리고 가서 많이 생각했다.
아우님께 염장질 좀 더 할까보다.
옥덕아 사진이 이렇게 잘 배열 되어 찍은 센스 아무나 못한다 최상급이니 디카 연장 나무라지 마세요기고 온 우리 동아리의설래 설래 흔들어도 너는 시어머니를 모시니 어르신네들 마음을 잘 알쩨... 도마도 마시는 언니들 얼굴이이네
머무르는동안 7시간사이 이렇게 알차게 맛나게 고루고루 먹고 최상의 분위기를
품격이고 실력입니다. 미국 금자가 사준 커피가 그 찻집 분위기와 걸맞게 일품이였어요 고마워...
앞 배가 모두 나온 언니들 역 홈에서 도마도 생 쥬수 한잔씻 먹이는 숙아
남기는 사람 하나도 없든구나 앞으로도 배 불러 안 먹는다는 소리 하는 언니들 그 말 진짜로 들어면
안 된다.
모두 함박
맞아요 우리 동호회의 품격 허리야 하고 있지만요.
사진은 명약관화한 증거... 맞습니다.
언니 수고 많으셨고 고마웠습니다.
어제는 우리 모두가 팔팔하고 싱싱한 청춘들이었습니다.
오늘은 아이구
사진이 없으면 말로 다 얘기 못하고 듣는사람은 뻥 친다고 하겠지만 사진 보세요 찐짜에요 참말로 좋았습니다
옥덕아 소리 없이 찍어 준 사진 수고많았다.
어제 춘천나드리 최상급의 당일여행이였지~~~ 날씨 받쳐주지 춘천을 한바퀴 도는 드라이브도 최상급~~
좀 찡겨서 힘은 들었지만 현지답사까지한 아름다운 찻집은 역시 분위기 만점이고 테라스에서 보이는
경치 역시 일품이고 금자아우가 산 맛있는 커피에, 혜숙님 따님이낸 저녁은 춘천의 맛 닭갈비로
포식을 하고 숙아우님이 낸 도마도 쥬스로 마무리 너무 배가불러 오늘아침은 안먹어도 배부르네...
자세한 설명곁들여 올린 옥덕님 수고 많았어요. 목마를까봐 사준 윤혜숙 아우님의쥬스는 목을
상큼하게 해주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인터넷 동호회 회원이 된 건,정말 잘 한 일이었습니다.
친자매 이상으로 자상하신 언니들,솜씨 좋고 상냥하고 품위있는 아우님들...
앞으로 우리 동호회의 큰 발전이 기대됩니다.
이런 여행 또 가고 싶어요.
다 좋은데 먹을게 너무 많다
점심 잔뜩 먹고 4시간만에 또 저녁을 먹자니...
맛있는 닭갈비를 남겨 싸갖고 와서 오늘 데워서 맛있게 먹었어요.
선혜언니도 가까우면 좋을텐데요...
마음만 2 8 청춘인줄 알았으며 억지로라도 그리 생각하자 했는데
몸도 얼굴도 2 8 청춘입니다.오늘은 새벽에 집을나가서 조금전에
들어와 아침식사 걸른 남편이랑 배불리 식사하고 차근히 컴 앞에 앉아
청춘열차탄 청춘들 구경합니다.
즐거운 여행 잘 했읍니다.미국생활 접고 학국에 가고싶지만 집도 절도 없으니 갈수도
없고 금쪽같은 내새끼들 두고는 못가는데 이렇게 동호회 사진이라도 보면서 즐길수 있으니
감사합니다.특별히 오늘은 망막검사하는 날인데 양쪽눈이 많이 좋아져서 주사도 안맞고
그냥 왔읍니다.한달후에 예약해 두고요.
언니가 오시면 함께 다시 가고싶은 곳이에요.
눈이 좋아졌다니 다행입니다.
청춘열차를 타는 순간 모두 청춘으로 돌아갔습니다.
정말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언니 많이 피곤해 보였는데,건강은 괜찮으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