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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에 댕겨 왔습니다
공룡능선은 예전 호연산악회주최 산행때 한번 무쟈게 힘들게 산행한적이 있어
다시는 그곳 (공룡능선)안가려고 하였는데 한번도 안 가본 칭구들의 동행 성화에 못이겨
공룡능선을 2박3일예정으로 마지못해 가게 되였습니다
여자가 첫애를 낳고 힘든 산고를 치르느라
다시는 새끼 안난다고 하고 줄줄리 낳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 . . .
해서 한달전부터 중청대피소에 숙박예약을 하려고 컴에 매달려 있었지만
전국에 컴 도사들만 국립공원 대피소에 주둔하는지 예약 0.5초만에 매진이 되더라고요
꼭 그옛날 서부영화 속사권총의 명사수 케리쿠퍼의 후손들만 있는것 같습니다
해서 잠자리인 중청은 포기하고 봉정암에 주리를 트려고 신도도 아닌 중생들이
기도를 한다며 4기를 치고 봉정암에서 일박 신세를 져야만 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봉정암 숙박은 그져 극기훈련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좋을실 겁니다
그래도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10여키로 산행에서 지친 전사들에게 뜨끈한
미역국 한대접은 사막속에 오아시스이자 지친 심신의 보약 그자체이오니
설악산 산행시 꼭한번 봉정암표 미역국 시식한번해 보시기 바람니다
미역국 배식시간은 오후5시30분부터 7시까지 입니다
괜히 영양가 없시 이것 저것 극적이다 보니 끝이 없겠습니다
빨리 2박3일에 있었던 야화와 산행기 그리고 필자 주변의 식솔들의 秋한 모습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1번과 3번은 45년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들입니다
의처증및 우울증 에다 외롭고 힘든 황혼의 뒤안길에 잠시나마 동행할수 있는
동기들 간청이자 소원을 풀어주기 위하여 제차 공룡능선 산행을 갔다하여도
과언이 아님니다
2번은 역삼동 기름종이(油紙)인 신꺽정입니다
있는사람 물견 업어다 없는사람을 주어야 하는데
이칭구는 없는사람 물견 업어다 있는사람 갗다 주니 大盜 조 선생보다 못하다고나 할까
하여간 위 3분은 필자 인생의 마지막 황혼의 길잡이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과 욕심입니다
이렇게 야기를 하면 작년 이맘때 비오는날 저녁 우산값 빌린돈 달라 안하겠지 ?
백담사와 봉정암 사이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홀딱 바위입니다
위치는 봉정암 1키로 전 우측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분들이 많은데 꼭 한번을 들려 기념사진을 남겨도
후회없는 곳 입니다
% 홀딱바위 : 보면 볼수록 홀딱 반한다하여 필자 마음데로 붙힌 이름이니
착오없으시길 바람니다
이 두 부부들은 서두에서도 언급 하였드시 초등학교 동창들 입니다 (남정네만)
장동건 보다 더 옷걸이가 좋아 어딜가나 여자들에게 인기 최고입니다
같은 사내의 입장에서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지요
조물주가 원망스럽습니다
모두 똑같이 제작 하면 어디 덧나나
그러나 필자는 후회를 안합니다
왜냐 하면은요 이칭구 등치과 외모는 저의 두배정도 되지만 기것은 제것보다 2/1
밖에 안되거든요 킷 ~ 킷 ~ 킷
역삼동 신꺽정 내외입니다
시부모 곤경하고, 엽전 많고, 경어밝고, 이해심 많고, 힘쎄고, 건강하고 사람좋고
어디 한곳 나무랄때 없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훌륭한 부부들 입니다
(이렇게 A+ 평가를 하였는데 다음 산행때 바지 가랭이 쪽랑속에 꼬불친 배춧잎 몇장 줄래나)
봉정암숙소 필자의 눈꺼플이 내려갈즈음 봉정암에서 배려해준 수용소 동기들인
44인조 오케스트라의 악사들이 서서이 음률을 켜기 시작하였다
방금전에 급하게 시식하였던 봉정암표 미역국이 위장과의 충돌로 인하여 발생되는 우렁찬
가죽나팔 소리로 시작하여 콧노래, 이빨 연마하기 그리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몽류병환자의 외마디소리
필자는 평소 잠자리를 옮기면 잠을 못자는 버릇이 있는데
이런 필자에게 44인조의 음률은 고문과 고통 그자체였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시퍼
어자피 뜬눈으로 밤을 세우기 보다
설악산에 왔으니 대청봉등정은 필수고 또 작년에 산신님께 부탁드렸던게 있는데
아직 해결도 안되였기에 지금 오르자 좀 늦게 오르면 수많은 인파로 인하여 산신령님
알현이 힘들것이 아닌가
아무도 없을 때 신령님을 만나 작년에 부탁드린 사랑,행복,건강,행운, 빨리 해결해
달라 부탁드리고 그동안 여러번 기상악화로 인하여 일출촬영 못한것 이번 기회에
촬영도 하고 ........
자 ~ 아 대청봉을 향하여 출발이다
그때가 새벽 2시 산사의 기온은 너무 추웠다
대웅전 추녀끝에 풍경소리 또 밤을 지쉐으며 기도를 드리는 스님의 목탁소리
또
싸늘한 기온으로 얼어있는 필자의 가죽 목탁소리를 위안 삼아 대청봉을 향하여 필자는
두렵고 무거운 발걸음을 한거름 두걸음 옮기고 있었다
월래 눈큰사람은 눈물 많고 정많고 겁많다고 하는데 나를 두고 하는소리 같았다
귓전을 스치며 들려오는 산짐승 소리 음산한 초겨울의 한기는 소름과 두려움을 안겨 주고
오금마져 저리게 하지 않는가
순간 하반신의 이상 기류가 보였다
한동안 전혀 없었던 오줌소태가 생겼다 찔끔 찔끔 찔끔
아 ~~ 어떻게 할까
갈길은 멀고 날은 춥고 바람은 세차고 렌턴의 밧테리는 다 되어가는지 불빛도 희미하고
그러나 이왕에 나섯으니 되돌아 갈수는 없지 않는가
내 사전에 그런말이 있지 않은가
죽기 아니면 까무러 치기
더욱이 작년에 설악산 대청봉 산신령님께 외상으로 불공드려달라고 한 빛도 갚을겸
꼭 설악산 대청봉에 가야 혀
천신망고 끝에 대청봉에 올랐더니 정말 칠흑같이 어둡고 날씨또한 체감온도 30도
거기다 바람은 초속 @#$% 미터 정말 미치겠다 이러다 죽는것(동사)이구나
해서 마침 비상용 일회용 우의가 있길래 무조건 입고 보았다
정말 가뭄에 단비 일회용 우의가 이렇게 한기를 줄여줄 줄이야
" 여러분 비가 오던 안오던 일회용 雨衣 꼭 준비하고 다니셔요 "
3시간이상 사시나무떨듯 떨었더니 몸과 마음은 동태였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저 멀리 망망한 바다위에 육지가 보이듯이 한사람 두사람 일출을 보자고
대청봉에 올라오고 있었다
이제는 살았구나 하는 생각보다 마음에도 없는 설악산산행 자체가
소름이 끼칠정도로 후회스럽다
그러나 후회한들 무슨 소용있겠는가
혹시나 저분들이 따뜻한 溫水라도 가져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온수를 가져온 사람은 없었다
더욱이 우리 일행마져 대청봉 등반 계획에 없었으니 한명도 올라오지 않았다
잠시후
그러나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
저 멀리 신기루처럼 보이는 필자의 처자가 오고 있지 않은가
다시 보자 내가 너무 심신이 얼어 헛것을 보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마져 들었다
허구헌날 30여년간 미운정 고운정이 얼켜 싸움만 하던 서방인데
그래도 지딴에 안스러웠는지 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올라오고 있지 않은가
분명히 맞구만 수십년을 같이 살다보면 안보이던 모습도 보인다고
필자의 처자와 같은 사찰에 신도 두분과 함께 오고 있지 않은가
순간 내 눈가에 어느센가 眼水가 고여있지 않은가
이제 다시는 설악산에 오면 내가 성을 갈겠다 다짐을 하며
필자의 처자가 건네준 봉정암표 주먹밥을 꾸역 꾸역 넘기기 시작하였다
이순간 이나마 날 허기와 추위에 힘든 나를 생각해 봉정암표 주먹밥을 가져온
나의 마눌이 이뻐 보이긴 생전 처음 느꼈다
참으로 뜬눈으로 밤쉠하고 모진한파와 싸워가면 올라온 대청봉은 오래 오래
내 기억속에 지워지지 않겠지
그날은 얼마나 추웠던지 설악산 신령님도 나타나지 않았고 일출마져 그져 그럿고
가진것 보다 잃은것이 많으니 그래도 아직 1박1일이 남았으니
산신령님께 남을 일정 무사산행과 행복과 건강과 행운을 부탁드리는
무언의 기도를 드리면서 설악산 대청봉에 힘들게 당도 하였다는 인증샷을 올려 드림니다
월래 진사들은 아무리 좋은 배경이 있다하여도 카메라 앞에 안서는데 (필자같은 경우)
정말 어렵고 힘들게 한 정상등정이고 또다른 일행들은 힘들다고 정상등정을 안하겠다고
해서 일행중 대표로 사선을 무릎쓰고 대청봉 정상을 생애 4번째 올랐습니다
설악산 산 신령님 : 삐 빠빠 눌라 히스마이 베이비 쿵짜 쿵짜 쿵쿵짜(산신령님께 드리는 기도문)
위에 계신 유령은 30여년간 필자곁에서 마음고생 몸고생을 하고있는 저의 처자 입니다
인정많고 사랑많고 돈많은 존 남자 만나 남은 여생 펴나니 살라고 항상 권하고 야기 하는데
좀체로 떠나지 않네요
용한 타로에게 처방을 받았는데 쾡이털과 쥐털을 뒤죽박죽 엮어서 마눌몰래 마눌 옷깃속에
넣어두면 된다하던데
한번 혀 보아야 겠어요
(하루 빨리 이 처자가 떠나야 제 8자도 9자로 등급되여 제 주변환경이 조아질 터인데)
에 ~ 휴
뒤에서 미소짓고 계신 처자님들은 제처자가 서식하고 있는 사찰의 신도들 입니다
잠시나마 제 처자 안보는 뒤에서 저에게 추파를 보내고 있네요
제가 님들의 속 마음을 다 읽고 있으니 솔직하게 말해 주세요
두분 모두 숫기가 없기에 저에게 심정을 밝히지 못하는것 다 이해 합니다
다음 또 함께 공룡능선 산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한 일이 있어도
중청 대피소 관리인을 꼬셔셔 웃돈을 주고라고 특실(2人1室)을 예약해 놓겠습니다
(울 처자가 이 홈피를 몰라 잘 안들어 옵니다 절대 걱정하지 마세요)
벙정암에서 일박하고 힘들다고 설악산 대청봉은 오르지 않고 희운각에서 공룡을 타려고
준비중인 꺽정전사 내외분 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공룡의 횡포에 겉으론 미소끼가 보이지만 속은 새까막게 타들어가고 있을 겁니다
하기야 한번 공룡능선 산행 홍역을 치른 필자도 얼마나 힘들었던지 미리 겁먹고
윗 서두에 봉정암을 벙정암으로 횡설수설하고 있으니
공룡능선은 병을 주고 약을 주는 능선 같아요
그렇게 힘들게 산행을 하고 나면 눈앞에 펼쳐지는 파노라마는 정말 십수년간 앓던 눈다락기가
가실정도로 황홀그 자체입니다
이제 꺽정은 6봉중에 1봉을 넘고 풍경에 매료되어 조금은 안색이 나아진 편입니다
처음 공룡능선을 타는분이 뭘 안다고 이정표에서 있는폼 없는폼 다 잡으며 지역설명 하네요
전 힘든산행때 이렇게 배꼽에 주름진것 보긴 처음인것 같아요
제가 2번째 공룡능선 방문이라 첫번째 고난을 이미 겪었기에 이번엔 가볍게 산행하려고
장비(카메라)를 지참하고 오지 않았습니다
해서 역삼동 유지분의 똑딱이 카메라를 빌려 사용을 하였지요
위 등장인물은 카메라 주인이자 소유권이 있기에 제일 많이 사진 박아 주었습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有錢無罪 無錢有罪 없는게 죄면 죄지요 흑 ~ 흑 ~ 흑
천진난만한 다정한 모습도 돈과 재산과 연결이 되여 있으면 웬수가 되니 정말 안탑깝습니다
세분 모두 눈에 흙이 들어가는날 까지 니돈 네돈 따지지 말고 꿔주지도 말고
우정을 나누며 만수무강하세요
아 ~~~~~~~~~~~~~~~~~~~~~~~~~~~~~~~~~~~~~~~~~~~~~~~~~~~ 맹
그 옛날 높으신 어른이 수양을 하셨던 곳 같습니다
이분도 그분처럼 한번은 확실하게 살고 싶었던지 그분이 기거 하셨던곳에서
氣좀 받을까하고 기념촬영을 하였는데
이분 역시 환갑 진갑이 훨신 넘은분이라 언제쯤 그분처럼 확끈하게 부귀영화를
누리게 될지.....................................................................................
" 나무 관세움 보 ~ 살 "
한동안 세인들의 입방아에서 떠날줄을 몰랐던 백담사 입구 전경입니다
그 옛날보다 규모나 시설이 많이 발전 되였습니다만
우리 국민정서와 의식은 아직도 먼거리에서 손짓만 하는것 같습니다
치``````````````````` 지가 멀 안다고 . . . . .
설악산 갔다 온지 벌써 일주일이나 되었는데 사진 안올려 준다는 동행자들의 닥달에
뒤늦게 나마 급조로 올리게 되였습니다
공룡능선은 설악산을 즐겨 찾는분 이라면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 이라고 추천함니다만
너무 지루하고 힘들고 해서 많은 분들이 회피를 하시는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이 두번째인데 이제는 다시는 안가겠지 하면서도 또 세월이 지나면
가게 될것 같습니다
호연 산우여러분 !
아직도 종아리에 알이베고 허벅지의 인대가 늘어져 공룡의 후유증이 풀리지 안은 상태에서
비몽사몽 글과 그림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귀나 그림이 보시기 불편하고 어색하고 졸속하더라도
그냥 편하게 잠시 웃으며
무료한 시간 조금이나마 달래 보고자 하는 단순하고 짧은 생각에서 글을 올렸사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람니다
호연 산우 여러분 조석으로 기온차가 매우 심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대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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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봉정암에 사기치신 덕으로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건강하십시요
언니...저경진이예여...역언니,,
우~와~!!! 백담사에서 대청봉까지 돌아 공룡능선으로 대단하십니다,,,
내년엔 나두 함 가봐야지~~~잼난 후기 감사합니다, 대부님 11월에 뵈요~~~~
왜~??? 단풍이 안보일까? 홀딱바위만 보이네~~~
설악산 정상엔 이미 단풍이 다 졌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대부님 사진 너무 멋져요.....수고많이했습니다......ㅎㅎ^^
카리스마 경진씨! 마음씨고 모든것이 이쁘기만한 유진씨! 반갑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