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1번을 찍고 흐리면 2번을 찍어야지”. 지난주 ‘대선 교수네트워크’에서 주관하는 대선 토론수업을 위해 연세대 강의에 초청되어 대화할 때 어떤 학생이 던진 한 마디였다. 물론 약간은 농담이 섞여 있기는 하지만, 일부 대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독재와 권위주의의 망령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던 시절, 학생운동은 반독재 투쟁의 선봉에 서 있었다. 한국의 학생운동은 자신을 희생하는 강한 헌신성과 투쟁성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1987년을 기점으로 한국 사회가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그래서 사회운동 진영에서는 학생운동을 반독재 투쟁의 ‘주력군’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학생운동은 자신들의 투쟁으로 한국 사회를 민주주의 이행의 도정에 올려놓고도 1987년 이후 선거정치의 무대에서는 의미있는 집단적 주체로 부각되지 못했다.
사실 선거정치 공간은 평상시 정치에서는 충분히 표출하지 못하고 억압당했던, 혹은 실현하지 못한 다양한 이해와 요구들을 표출하고 그것을 후보들의 공약이 되게 하는 방식으로, 이해의 조정과 타협을 이루는 국면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익집단들은 ‘돈을 싸들고 가는’ 형태로, 혹은 표를 몰아주겠다고 하는 집단적 압력의 형태로, 자신들의 요구를 후보들의 공약으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반대로 시민사회단체들은 사회적 요구를 국민들이 공유하도록 하고 후보들이 이를 수용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300여개 시민단체들의 연합체인 대선유권자연대는 ‘3대 청산과제-10대 정책과제’의 형태로 이러한 정책 캠페인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반독재 투쟁의 주력군이었던 대학생들은 이러한 선거정치 공간에서 자신의 뚜렷한 정책적 요구를 갖는 집단적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다.
나는 학생들에게 가끔 이렇게 이야기한다. 전국의 대학생들만 1백70만명에 이르고 전문대생, 방통대생까지 합하면 3백50만명이나 되는데 대학생들이 선거정치 공간에서 30만표의 결집력만 가질 수 있다면, ‘대학 무상교육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이다. 정말이지 학생들이 강력한 선거집단이 된다면, 시장논리에 따라 대학 등록금을 수익자가 부담하는 미국식 제도에서 세금에 의해 국가가 부담하는 유럽식 제도로도 갈 수 있다. 사실 대학생들이 사회의 공적 요구를 대변하면서 제기할 수 있는 정책적 이슈들은 대단히 많다. 등록금 국가 부담 확대, 교육재정 국민총생산(GNP) 7% 확보, 부패 사학 척결을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 청년실업 해소, 군 복무 단축, 지방대 육성, 선거연령 18세 인하, 한총련 합법화 등 다양한 요구사항들이 제기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후보에게 대학생 표가 집중된다면, 아마 모든 후보들이 이런 문제에 발벗고 나설 것이다. 물론 대학생들은 단순히 이익집단적인 행위자로서의 역할만을 요구받는 것은 아니다. 독재 시기에도 그랬던 것처럼 공적 요구를 내걸고 투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학은 ‘잠들어 있는’ 듯이 보인다. 최근 부재자투표 운동이나 교수들이 진행하는 대선 토론수업 캠페인 등에 의해 변화의 물결이 퍼져가고 있지만, 아직도 대학은 요동치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가 권위주의 하에서 침묵하고 있던 시절, 대학생 집단은 시대를 앞서가는 혜안과 자기를 버리는 헌신성으로 독재의 자장가에 잠들어 있는 우리 사회를 깨웠다. 이제 정치적 무관심으로 잠들어 있는 대학생들을 누가 깨울까 스스로 자문해본다. 87년 이후 한국 사회의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한편에서는 독재의 유산과 민중 억압을 극복하기 위한 거리의 투쟁이 지속되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선거정치의 공간이 부단히 확대되어 왔다. 그런데 학생운동은 거리투쟁의 무대에서는 전투적인 주력군으로 여전히 기능하고 있지만, 선거정치 공간에서는 의미있는 집단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다.
가끔씩 우리가 왜 세상에 태어났는지 나에게 질문하곤 하는데
그 여러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이렇게 생생한 삶의 대지 위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짧았지만 의미있는 만남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아래 수 많은 가치들을 공유할 수 있는 우리들이길 기도합니다.
평안하세요!
추신:
'벧엘교회와의 조인트로 경배와찬양모임에 가는 것' 조만간 꼭 계획하지요.^^
그냥,연중 행사루 몇 번 집어 넣을까요?^^ㅎㅎ
No. 13 작성자: 김동현 등록일자: 2003/01/08 20:59 조회수: 19
제목: 개-_-봉-_-박-_-두
모두들 주저말고 자료실로~ Go Go Go~*
*주의 - 식전에 꼭 보세요.. 식후에 보시면 책임 못집니다..
트루시에 2003년 Ver 기대해도 좋습니다..
할렐루야!!
No. 14 작성자: 고은영 등록일자: 2003/01/11 1:33 조회수: 18
제목: 동산 청년회 임원모임 있어요^^
동산 청년회 임원모임 있어요^^
1:30까지 교회로 오세요~
안 오시면알죠ご,.ご
늦으시거나 못오시면 회장님께나 제게 연락주세요
회장: 016-9716-2992
부회장: 017-727-8555
No. 15 작성자: 김장호 등록일자: 2003/01/12 1:35 조회수: 22
제목: 2003 청년부 동계수련회 사진 감상하세요
화질이 많이 떨어지네요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
제가 임의로 그나마 괜찮은 사진만 골라서 올려 놓았거든요
사진을 더 원하시면 수련회 사진 한꺼번에 압축해서 보내드리거나 올려놓도록 할께요..
재미있게 감상하세요..^^
No. 16 작성자: 깡냉혜영 등록일자: 2003/01/18 1:45 조회수: 14
제목: 2003년 제 1청년부 표어, 주제 성구, 명칭입니다.^^
2003년 제 1 청년부 표어
생명을 전하는 청년들!!
2003년 제 1 청년부 주제 말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사행1 : 8>
입니다. "이스라엘" 이라 칭함을 받은 야곱과 "바울" 이라는 이름으로 칭함을 받은 사울처럼 2003년에는 저희 1청년부가 새로운 이름 "에나꼬레" (부르짖는 자의 샘) 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새일들을 감당하고자 하오니,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저희 청년부가 부르 짖을 때에 마른 사막에 샘이 솟아 날 것입니다.
2003년 서기 강혜영.
No. 17 작성자: 지바리 등록일자: 2003/01/24 0:54 조회수: 11
제목: 아주님 크신 권능으로! 테잎 가지고 계신분
제 핸펀이 지금 잠시 발신정지 상태입니다.
소리엘껀데요!!
가지고 계신분은 저에게 문자날려주세요!!
빨랑요~
019-9902-5212
No. 18 작성자: 이범석 등록일자: 2003/01/31 9:59 조회수: 12
제목: Re: 아주님 크신 권능으로! 테잎 가지고 계신분
주님이 주신 큰 권능으로 그냥테잎 있어요???
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이죠???
주님 주신 큰 권능 + 그냥500원짜리 테잎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