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월드컵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펼쳐지는 오늘, 한국의 많은 당구팬들은 세계 최강 선수들의 최고의 경기를 보기위해 한 곳에 모였다.
첫번째 준결승전의 주인공은 벨기에의 프레드릭 코드롱과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
바로 전 호치민 월드컵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타이푼 선수의 무서운 상승세는 이번 구리 월드컵에서도 계속됐다. 타이푼 선수는 확신있는 스트록으로 첫 샷에 13점, 바로 6점 득점하며 2이닝만에 19점을 획득하며 앞서갔다. (2이닝 7:19)
월드컵 우승을 수도 없이 한 관록의 프레드릭 선수는 9이닝에 기회를 잡았고 순식간에 9득점을 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9이닝 27:27)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두 선수는 엎치락 뒤치락하며 결승 진출권을 얻기 위한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초반 득점력과는 달리 두 선수는 잦은 실수를 반복했다. 3이닝 공타 끝 프레드릭 선수는 판타스틱한 샷으로 한국 팬들을 매료시키며 득점에 박차를 가했다. (14이닝 35:34, 15이닝 36:34)
40점 게임에서 2이닝 만에 반절을 획득했던 타이푼 선수는 후반부 컨디션의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지만 16이닝째 행운의 샷에 성공하며 40점 고지를 눈 앞에 두었다. 5점 득점 후, 1점만 더 성공하면 결승전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타이푼 선수는 아쉬운 5점에 그쳤고 기회를 프레드릭 선수에게 넘겨주었다.(16이닝 36:39)
이 기회를 놓칠리 없는 프레드릭 선수였다. 포지션 플레이에 성공하며 나머지 4점에 성공했고, 후구의 타이푼 선수는 마무리 1점에 성공하며 긴장감이 최고조로 이르렀다. (17이닝 40:40)
이제 승부치기만이 남아있는 상황. 역전의 역전을 성공하며 점수를 뒤집었던 프레드릭 선수는 이미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는 눈빛이었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6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타이푼 선수의 승부치기가 시작됐다. 4득점 째, 교묘하게 키스를 피하며 아슬한 득점에 성공한 타이푼 선수에게 승리의 여신이 다가가는 듯 했고 그 후 막힘 없는 득점을 이어갔다. 6점 득점으로 프레드릭 선수와 동점까지 다달은 타이푼 선수는 나머지 1점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승리하며 또 한번의 우승컵을 들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지는 오후 3시에는 다니엘 산체스 선수와 딕 야스퍼스 선수의 두번째 준결승전이 시작된다. 타이푼 선수와 결승전을 치를 또 한명의 결승 진출자는 코줌코리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코줌코리아 http://www.kozoom.co.kr/ko/5/news/vs-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