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분 | 빈도 | 퍼센트 |
시설, 환경, 교사도 있지만 아이들이 없는 주일학교 | 28 | 24.6 |
시설, 환경이 좋지만 교사가 없어 아이들이 없는 주일학교 | 11 | 9.6 |
시설과 환경이 좋고 교사도 충분, 아이들이 넘쳐나는 주일학교 | 26 | 22.8 |
시설과 환경이 나쁘고 교사도 없고 아이들 또한 없는 주일학교 | 14 | 12.3 |
시설과 환경 미비, 교사 부족, 아이들 많아 교사가 더 필요함 | 21 | 18.4 |
시설과 환경은 나쁘지만 열심 교사로 아이들이 넘쳐나는 주일학교 | 14 | 12.3 |
⇨ 주일(교회)학교 모임은 언제 있는가?
구분 | 빈도 | 퍼센트 |
일주일에 한번, 주일오전 혹은 오후 한번만 모여 예배드린다 | 76 | 66.7 |
주일오전에는 예배로, 오후에는 특별활동으로 모인다 | 13 | 11.4 |
주일오전에는 예배로, 토요일에 특별(동아리)활동으로 모인다 | 18 | 15.8 |
주일오전, 오후, 수요예배 혹은 토요성경공부(특별활동)도 있다 | 6 | 5.3 |
우리는 어린이, 중고등부새벽예배도 있다 | 1 | 0.9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의 기사에 의하면, 건천중앙교회 주일학교는 각 부서별로 진행되고 있다. 특징적인 프로그램은 주일학교의 오후예배다. 초등부 모임은 주일 오전 9시 예배를 시작해 10시 30분까지 이어진다. 담당 교육전도사가 담당하며, 찬양과 설교, 공과공부의 순으로 진행된다.
성경공부는 교단공과를 사용하고 있다. 담당 교육전도사가 매주 교사들을 위해 공과해설을 준비해 밴드에 올리고 있으며, 교사들은 그것을 참고해 공과공부를 준비하고 있다.
유치부 모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50분까지다. 담당 교사의 찬양과 순서 맡은 아이의 기도와 헌금으로 진행된다. 공과공부(어린이전도협회 공과)를 먼저하고, 부장 선생님의 설교와 합심기도와 찬양을 드린다.
중고등부는 오전 11시 장년 예배에 참석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오후 1시 자체적으로 모여 예배한다. 설교는 최일웅 교육전도사가 담당하고 있다.
주일학교의 특별 프로그램은 매주일 오후 예배하는 것이다.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20분까지 유치부와 초등부 아이들과 함께 섬기는 약 7명의 교사들이 준비해서 진행하고 있다. 주일(교회)학교의 아이들이 주일, 특히 교회에서 두 번 예배하고 말씀과 기도의 훈련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전도협회의 자료와 프로그램(분기별 자료를 위해 비용을 지불)을 갖고 와서 사용하고 있다.
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부곡중앙교회는 매주 오후예배를 3대예배로 정하고, 자녀들과 함께 예배한다. 매주 교육부서가 돌아가면서 순서(인도, 대표기도, 특송, 성경봉독)을 맡는다. 이렇게 해서 주일예배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다.
어떻든지 주일학생들이 교회에 나와서 예배하고 모임을 갖는 횟수를 늘려보려는 고육지책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회가 쇠락하게 된 것은 2부예배라는 말이 있다. 1부, 2부… 하면서 저녁예배가 사라졌다. 주일에 아무 예배나 1회만 참석하면 주일성수를 했다는 의식이 신자들에게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 예배당은 텅텅 비어가고 그 여파가 주일학교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공과공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공과학습은 반 목회의 도구이다. 교사의 역할 중에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공과 학습은 기초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하고, 말씀을 듣고 깨달아 알게 하며 결심하여 실행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교사들은 얼마나 공과를 준비할까?
⇨ 공과 준비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은 얼마인가?
구분 | 빈도 | 퍼센트 |
20분 이내 | 27 | 23.7 |
20분~40분 | 47 | 41.2 |
1시간이상 | 40 | 35.1 |
공과는 학생용과 교사용이 있는데 교사는 해당 공과를 준비함에 있어 학생용 교재와 더불어 교사용 지침서를 참고로 하여 준비하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해당 본문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고 깊게 묵상해야 한다.
그럼에도 20분 이하의 공과준비를 하는 교사들이 23%나 된다는 것은 상당히 염려가 되는 부분이다. 그만한 공과준비 시간이라면 가브리엘 천사가 공과를 진행한다 해도 효과적인 공과학습이 될 수 없다.
어린이교육으로 유명했던 부산서부교회는 공과 준비에 철저하다. 모든 교사들은 공과 내용을 30회 이상 읽고 외워 완전히 자기 것을 삼아 가르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교사들이 전사이다. 이런 중대장 밑에서 배우는 아이들이라면 능히 세상을 이겨낼 수 있다.
⇨공과준비는 주로 언제인가?
구분 | 빈도 | 퍼센트 |
월요일~수요일 | 18 | 15.8 |
목요일~금요일 | 30 | 26.3 |
토요일 | 64 | 56.1 |
주일 당일 | 2 | 1.8 |
교사는 본인이 먼저 공과 성경본문으로부터 은혜와 메시지를 얻어야 한다. 그럼에도 주일 당일치기 교사도 있다니, 그야말로 설교 시간에 공과를 준비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빈말은 아니었나 보다.
교사들 중의 56.1%가 토요일에 준비한다는데 한 주간 내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성령님께서는 준비가 안 된 교사들보다는 준비가 된 교사들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다. 만약 게으른 이들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성령이라면 거룩한 성령이 아니다. 성령을 빙자한 마귀의 수법이다. 그러기에 성령 충만한 교사들은 늘 부지런하고 준비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공과는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1차 준비. 주일저녁 자기 전에 다음 주에 가르칠 공과의 제목과 전체적 내용을 파악하고 무엇보다 해당 본문 말씀과 참고 말씀을 수요일까지 묵상토록 한다.
2차 준비. 수요일 저녁에는 성경과 학생용 교재, 교사용 지침서를 가지고 연구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때에 교사 준비물들을 기억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학생 준비물이 있다면 늦지 않게 미리 연락하여 준비물을 빠뜨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3차 준비. 토요일 오후에 교사가 주어진 틀에 의해 도입→전개→정리→적용 및 실천→평가의 순으로 교안을 작성한다. 실제로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잊어서 안 될 것은 매 준비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일이다. 이것은 교사의 생명줄이다.
⇨ 공과공부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구분 | 빈도 | 퍼센트 |
10분 이하 | 19 | 16.7 |
10분~20분 | 72 | 63.2 |
30분 | 18 | 15.8 |
30분 이상 | 5 | 4.4 |
20분 이하가 80% 이상이다. 이런 시간이라면 아예 공과학습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과는 성경이다. 성경공부가 교회에서 안 되고 형식적인 예배로 끝나니 영유치부 6년, 유소년부 6년, 청소년부 6년, 도합 18년 이상을 주일학교에서 성경을 배웠는데도 아무 것도 모른다. 심지어는 성경의 인물조차 모르는 교회 청년들이 허다하다. 이렇게 학습효과가 나오지 않는 시스템도 있다니….
이런 사실들을 외면한 채 부모들이 집에서 성경공부를 보충해 주지 않으니 자녀들이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교회를 떠나고 믿음 전승이 끊어지고 마는 것이다.
현재의 공과 학습 시간은 대략 30분에서 길으면 40분 정도가 알맞다. 공과 학습은 다른 반의 학습여파가 미치지 않는 별도의 공간에서 행해지는 것이 효과가 가장 좋다. 그렇지 못할 경우 교사는 주위의 산만한 환경으로부터 반(班)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부담감을 갖게 된다.
여기서 참고로, 아이들이 집중하지 않는 공과 학습에 대해 알아보자.
㉠ 성경교사의 일방적인 강의식 학습이다. 아이들은 듣는지 마는지 관심이 없다. 자기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계속한다. 이런 교사들은 인기가 바닥이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한다. 교사가 재미가 없는데 아이들이 ㉡ 교사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공과를 전하면서 준비가 덜 되었는지 더듬거리거나 식은땀까지 흘리는 애처로운 교사의 가르침은 아이들에게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아이들은 이미 교사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다. 그들은 교사를 ‘구경’하고 있는 것이다.
㉢ 내용의 일관성을 잃어버려 아이들을 헷갈리게 하는 학습도 아이들의 관심도에서 떠나게 된다. 공과의 중심 개념이나 중심내용을 탈피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들을 하거나 공과를 진행하다가 앞에서 놓친 이야기를 다시 꺼내들면 아이들은 혼동을 일으킨다.
아이들은 지적수준이 단순하다. 그러기에 가르침이 단순해야 한다. 가르치려는 내용이 일관성이 있고 단순하게 진행해야 한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전하려고 하지 말라. 욕심을 부리다가 실패하고 마는 것이다.
한국교회 살려면 주일학교에 투자해야
성결교단에 속해 있는 세한교회(주남석 목사)는 교회를 이끌어갈 미래세대 양육에 힘쓰고 있는 교회다. 매주 평균 출석성도 4000여 명 중 어린이와 청소년이 1500명이 넘을 정도로 교회학교 성장이 돋보인다.
세한교회 교회학교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어린이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아낌없는 투자가 만들어낸 결실이다. 특히 담임인 주남석 목사가 직접 여름·겨울성경학교와 어린이 은사집회를 인도할 정도로 교회학교에 관심을 갖고 지원한 것이 교회학교 부흥의 디딤돌이 되었다.
세한교회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관심과 지원만큼 헌신하는 교사들을 위한 배려도 특별하다. 교사연구비 제도를 도입해 교사들을 격려하며, 교사들이 계속 도전받고,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사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 한 달씩 열리는 교사대학은 성경공부 외에도 심리학과 조직신학, 교수법 등의 다양한 교육을 통해 교사들의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교사들의 예배생활 점검을 통해 교사의 상황에 따른 심방도 이어지고 있어 교사들의 헌신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세한교회는 건강한 교회의 미래를 위해 어린이와 교사들에게 아낌없는 투자로 교회학교의 부흥을 일궈내고 있었다. 세한교회는 교사들이 헌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힘써 전도하고, 정성껏 양육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부흥을 가꾸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성결신문 772호. 문혜성 기자)
<기독신문>과 총회교육진흥원(원장 노재경 목사)은 공동으로 ‘주일학교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교회교육 전문가 대담을 진행한 적이 있다. 이들은 지금부터 10년을 ‘골든타임’이라고 불렀다. 10년 안에 교회교육을 살려내지 않으면, 10년 뒤에는 돌이킬 수 없는 붕괴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보자.
“지금도 침체되고 있지만, 10년 뒤에는 한국교회의 침체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지난 100년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한국교회는 1960년대까지 주일학교가 성장했기에 지금까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사실 현재의 부흥도 당시 주일학교의 부흥이 받쳐주고 있다. 따라서 침체된 한국교회를 살리려면 교육을 먼저 살려야 한다.
10년 후를 생각하면서 가장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할 부문은 교육이다. 제대로 투자하면 10년 뒤에는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 지금은 침체와 붕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앞으로 10년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10년 뒤에는 주일학교가 대안이었음을 깨달아도, 한국교회는 자체적으로 일어설 힘이 없을 것이다.”(미래학자 최윤식 박사)
“미래 10년은 우리가 오늘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지금은 대안의 부재상태다. 총회나 한국 교회 어디에도 주일학교에 대한 기본적인 데이터가 없다. 자료가 있어야 현실이 어떤지 알고, 대안도 마련할 것이 아닌가? 이러니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모르는 게 현실이다. 골든타임이라는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독교 전체에 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
이제부터라도 개인주의로 조각난 한국 교회가 연합해, 전반적인 대응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10년 뒤에는 길이 보일 것이다. 미시적인 방법이 아니라 거시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총신대 김희자 교수)
“현장에서 본다면, 매우 심각하다. 교회는 당장 급하다. 교회 주변에 아파트촌이 건립되어 주일학교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창의적으로 전도를 해보지만 예상보다 전도가 안 된다. 따라서 지금 당장 총회와 노회가 백업(지원)을 해줘야 한다. 현장에서는 매우 초조하다.
주일학교가 줄어들면 교육부서가 통폐합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교역자 구조조정이 심각하게 되며, 교역자 수급에도 엄청난 재앙이 닥친다. 이미 상당수 교회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상도제일교회 조성민 목사)
이제 부흥하는 교회가 될까, 부흥이 끝난 교회가 될까? 그 문제가 아니다. 살아남는 교회가 될까, 사라져 버리는 교회가 될까? 생존의 문제이다. 우리 주일학교가 한 교회를 살리는, 그야말로 교회의 날개를 하늘로 올라가도록 떠받치는 바람과 같은 역할을 하는 다음세대가 되기를 기대해 보자. 6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