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각종 교육프로그램 및 공간 지원도
삶의 터전을 잃고 김포시 양촌면 주공아파트 임시거처에 머물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을 위한 시민모임이 태동해 돕기에 나섰다. 최창의 교육의원을 비롯해 제안자인 육성진 네모비전(주) 대표, 그리고 일선학교장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랍 20일 김포시 신양초등학교에서 ‘연평도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결성식이 진행됐다.
대표를 맡은 최창의 도 교육의원은 “남북 간의 갈등으로 있어서는 안 될 민족 간 비극이 일어난 현실에서 우리 시민들이 어려움을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히며 “특히 아이들이 교육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우리가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양촌면 임대아파트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 83명을 비롯해 유치원, 초중고생 140명에 대한 방학 중 교육프로그램 지원과 공간 확보 방안, 정신적 충격에 대한 상담, 따뜻한 연말연시를 위한 각종 물품지원 등을 논의했다.
일산 한양문고(남윤숙 대표)의 학생들 교재 지원을 비롯해 참석자 들이 유치원에 필요한 식기와 산타잔치에 필요한 케익 등 지원을 분담했으며, 자원봉사를 통해 양곡초등학교와 신풍초등학교에서 공간 및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또 김포교육청에서는 한별병원의 도움을 통해 청소년들의 상담치료를 위해 필요한 상담교사를 파견한다.
이후에 연평도 시민모임은 구랍 24일에 성탄절을 맞아 최창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여만원 상당의 물품 전달식과 산타잔치를 벌여 포격으로 놀란 유치원생들과 학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이 모임의 모토 역할을 맡은 네모기획 육성진 대표는 트위터를 통한 기획으로 ‘연평도 주민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콘서트’를 개최하고 김종서, 캔, 박상철 등 20여명의 가수들이 자원한 기부공연을 펼쳐 사회적인 관심을 촉발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