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영천군 신녕읍에 있는 농가를 찾았다.
중학교 1학년 학생부터 60대인 선배 단우님들이 함께 했다.
38명의 인원이 한마음으로 참가한 마늘밭 봉사활동!
신녕중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5개조로 나누어 농가를 찾았다.
마늘을 경운기로 갈아엎어놓은 것을 흙을 털고, 마늘 줄기 자르기를 했다.
농사가 힘든다는 것은 단시간에 수확을 해야 하는 것 때문이다.
어린 고사리 손이라도 필요로 한 때이라서 농민이 우리를 반겨주셨다.
아침은 먹었는지, 시원한 물은 준비되어있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고 일하라고 당부하신다.
조원(7명)들이 한 고랑씩 맡아 마늘 흙 털기를 했다. 집안 이야기, 자녀 이야기, 살림이야기,
총각회원 장가 보내기등등. 산행하면서는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없는데,
7명이서 여러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시원한 캔 맥주 한잔하며, 그늘 막에서 짧은 휴식시간을 가졌다. 힘든 내색없이 밝은 모습인 단우들과 일반회원들.
산행에서 느끼는 감동과는 다른 감동이 묻어난다. 정이 넘치는 주인할머니의 따스한 배려.
뭐라도 챙겨주고 싶은 맘이 느껴진다.
우리 봉사단에서 농민들에게 폐가 가지않도록 점심을 준비했다. 5개조로 나누어 활동하다보니,
함께 모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전 3시간 봉사활동을 마치고, 신녕중학교에서 참가자가 함께 점심을 먹었다.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은 무척이나 맛있었다. 함께 땀 흘린 동지들의 모습.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후 2시간 봉사 활동은 휴식 없이 했다. 일이 손에 익어서 그런지 무척이난 진도가 빨라진 것 같다.
오전에는 조금 서먹했던 농민들과도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 일한다. 마늘 줄기를 잘라서 버리고,
마늘만 박스에 넣어 저온창고에 보관한단다. 겨울철 가격이 좋을 때 출하하여, 이익을 극대화 한단다.
조금 익숙해지면, 이별이 찾아온다. 마음을 서로 나누려 하는데, 이별의 시간이 되었다.
도시서 온 사람들에게 대접을 못해 미안 섭섭해 하시는 할머니 모습.
시간을 좀 더 내어서라도 도와드리고 싶어하는 우리 봉사자들.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농촌 봉사활동을 마친다.
귀가 길에 영천시 화산면에 있는 시안미술관을 찾았다. 문화답사를 예정했던 산악회 회원들을 위한 배려다.
참가한 분들과 시안미술관에 전시된, ‘장소의 기억’과 사진전시회를 보았다.
늦은 오후의 나무 그늘 아래서 봉사활동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봉사란?
남에게는 조금 부족하고, 나에겐 조금 넘치는 것을 서로 나누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수련하는 행위입니다.
마늘밭으로 간 대구흥사단 산악회 회원들은 가슴속에 큰 에너지를 듬뿍 담고 왔습니다.
나의 정성을 나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준비하고, 진행해주신 류중열 봉사단장님, 김일부단장님, 신혜선 총무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더운 날씨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이 흘린땀 만큼 농민들께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합니다.
또 가고 시포... 히히.
수고들 많으셨어요~
온 몸이 천근만근...이제 답글 달면서 제정신으로 조금씩 돌아옵니다.^^
진행하느라 많은 분들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려요.
우리 3조는 잡초도 많고 밭에 돌이 많아서 일일이 손으로 뽑았습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휴식시간도 없이 물한잔 못먹고 빡시게 굴렀습니다.. 조장을 잘못만나서 그런가??
3조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3조 조장은 박철현 부회장님이십니다.
수고하셨어요.
우리 5조도 참말로 빡시게 일했습니다.
밭주인 이 우리들에게 한마디
"참하게 일하시네요"
수고들 많으셨어요...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같이 못하시고 마음으로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김상경단우님의 문장실력은 내조를 의심할 정도로 표현력이 대단하십니다.
서당개 3년이면........
저도 25년째입니다.
단장님, 김일부단장님, 신혜선총무님이 신경써주셔서 즐거운 봉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