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편 여호와께서는 영원무궁하도록 왕이시니
시편 10:1~18
요절:“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시 10:12)
시편 10편은 악인들이 횡행하는 세상을 무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인이 고난을 처하는 가운데 영적인 씨름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악인들은 교만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교만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기들의 악행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까? 그들은 탐욕스러운 자들입니다. 3절에 이른 대로, 그들은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기의 소유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가련한 자들의 적은 소유마저 탐내어 강탈합니다. 그들은 숨어서 공격하고 약한 자들에게서 빼앗습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거짓과 저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악인의 생각과 달리 하나님이 살아 계십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세상의 왕이시며 영원히 왕이십니다. 16절 말씀처럼, 여호와께서는 영원무궁하도록 왕이십니다.
그는 이 모든 악인들의 강포한 행동들과 그 심사를 다 보고 계셨습니다. 14절에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주는 재앙과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가련한 자들을 압제하고 수탈하는 교만한 자, 탐욕을 부리는 자, 거짓을 일삼는 자 곧 악인의 모든 소행을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는 가련한 자의 모든 호소를 들으시고 악한 자의 모든 악을 더 찾을 수 없을 때까지 다 찾아 보응하십니다. 15절에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라고 기도한 간구에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그 동안 하나님께서 심판하지 않으시고 그 보응을 더디하심으로써 마음이 교만해진 악인이 저질렀던 모든 악들은 그 동안 보시고 알고 들으시는 하나님의 쌓여진 모든 진노를 한꺼번에 다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왕이신 하나님이 악인의 죄에 대하여 쏟는 그의 진노의 분량이 얼마나 크고 그 심판의 집요함이 얼마나 강한가를 알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한꺼번에 그 악인에게 하나님의 진노의 거대한 분량이 쏟아짐으로써 이를 지켜보는 이 모두에게 큰 놀람과 경고로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민수기 32:23 말씀에,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는 경고의 말씀을 항상 무겁게 생각하고 두려워하여 일체의 죄를 멀리합시다.
한편 이 시편 10편에서 악인들과 대조적인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들은 “가난한 자, 외로운 자, 고아, 겸손한 자, 압박당하는 자”라고 불리워집니다. 이들은 현실적으로는 지금 곁에 돕는 자가 거의 없는 외로운 자들입니다.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이들은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서 압박당하는 심히 가련한 자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항상 지켜보고 계시는 대상입니다. 그들은 그 외롭고 힘든 중에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의 의로우신 통치와 간섭을 구하며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다윗은 바로 그들과 자기를 일체로 여겨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신 것처럼 이들 가련한 자들의 고통, 압제, 슬픔, 고독한 처지를 다 알고 그 중심에 그들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리하여 반드시 그들을 도우십니다. 14절에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이시니이다”라는 말씀이 하나님이 전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변함없이 가련한 자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그들을 계속하여 도우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 악인이 흥왕함을 보면서 두려워하지 맙시다. 또한 고생스러운 일을 겪을 때에 낙심하지 맙시다. 하나님은 잘 살고 힘이 있고 뭐든지 세상에서 바라는 대로 척척 이루어지는 사람들만의 편이라고 오해하고 자기는 하나님께서 관심도 없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또한 외로운 처지에 있다고 비관하지 마십시오. 왕이신 하나님은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시고 우리의 도움이 되어주십니다. 우리의 압제자의 보복자가 되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우리 하나님의 공의로우시며 자비로우신 통치하심을 믿고 그를 바라보고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낙망치 말고 그를 굳게 믿고 기도로써 우리의 고난을 아뢰며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담대히 아뢰십시오. 비록 외롭고 힘들고 돕는 자 없을지라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가 하나님 없이 교만을 부리며 욕심을 부리며 압제를 행하며 거짓을 일삼는 악인보다 훨씬 큰 권세와 능력을 가진 강력한 후원자를 갖고 있음을 기억하고 담대합시다. 악인은 반드시 망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겸손한 자는 반드시 흥함을 믿고 오늘도 이 새벽 간절히 우리의 문제를 내놓고 간절히 기도하여 도우심을 받아 누리는 복된 성도들 다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합시다.
왕이신 하나님,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들은 무던히도 많은 고난과 고생에 노출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도 세상에서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만 바라보는 우리들을 늘 사랑해주시고 가까이 돌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종종 세상에서 외로운 마음을 느낄 때에도 주님은 변함없는 사랑으로 감싸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새벽을 깨어 주의 전에 달려나온 겸손한 심령들에게 오늘도 필요한 주님의 크신 자비와 보호와 공급해주심과 인도해주시는 크신 은총들을 풍성히 채워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