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배우.
본명은 니콜라스 킴 코폴라로, 코폴라 가문의 일원이다. 거장 영화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조카로, 삼촌의 그늘을 피하려고 좋아하는 캐릭터인 루크 케이지를 딴 예명을 썼다.
영화 경력
UCLA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무명 시절을 겪다가, 숀 펜과 피비 케이츠가 출연한 <리치몬드 연애 소동>에서 멀뚱히 서 있는 듣보잡 대학생 A로 엑스트라 출연한 것이 첫 영화 출연이었다.[8] 이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연출한 <럼블 피시>에서 조연으로 나왔다. 1987년에 코엔 형제의 <아리조나 납치사건>(Raising Arizona)에서 주인공을 맡은 걸 계기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해당 작품에서 20대의 케이지가 실컷 망가지는 연기를 볼 수 있다. 1989년엔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탈리아 영화 <전장의 초상>에서 실베스트리 중위를 맡았다.
90년대 중반에 들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1995년에 개봉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 시한부 알코올 중독자를 연기해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하며 명배우 반열에 올랐다. 1996년엔 당대 걸작 액션 영화 중 하나인 <더 록>에 출연했다. 1997년엔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로 손꼽히는 영화 <페이스 오프>와 탈옥 액션 블록버스터 콘 에어, 이렇게 두 액션 영화에 출연했다.
2000년엔 <식스티 세컨즈>의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제리 브룩하이머와 다시 한번 손잡고 찍은 <내셔널 트레져> 시리즈가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적어도 1990년대 중반부터 이 시점까지 케이지는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액션 스타로 큰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누렸다. 물론 이 시기의 모든 영화가 성공한 건 아니고 필모그래피를 보면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외면받은 영화도 꽤 된다. 대표적으로 <윈드토커>라던가, <8미리>, <스네이크 아이즈>는 물론, 그다지 액션 영화라 할 수 없는 드라마 장르의 <매치스틱 맨>과 <로드 오브 워>도 흥행이 부진했다.
이렇게 액션 장르 출연작들이 전세계적으로 연이어 히트하다보니 국내에선 액션영화에만 나오는 액션 특화 스타로 각인된 적이 있는데, 필모그래피를 보면 알겠지만 드라마, 코미디, 스릴러 같은 여러 장르에서도 꾸준히 출연했다. <스네이크 아이즈>, <시티 오브 엔젤>, <패밀리맨>, <웨더맨>, <코렐리의 만돌린>, <월드 트레이드 센터>, <어댑테이션> 그리고 호러 장르인 <위커맨> 리메이크에도 출연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전성기가 끝나고 커리어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본인의 이혼 소송과 낭비벽으로 인해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자 닥치는대로 작품 제의가 오는 즉시 받아들이며 다작을 했기에 필모그래피가 많이 망가졌다. 실제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상당수가 평단과 관객 모두로부터 혹평을 받은 작품들로 채워져있다. 이 시기에 출연한 액션 블록버스터물도 <넥스트>, <방콕 데인져러스> 같은 여러 영화가 흥행에 참패했으며, 그럭저럭 성공한 <고스트 라이더>는 원작 팬들에게 상당한 혹평을 받았다.
2009년엔 액션 재난 영화 <노잉>과 만화 원작의 <킥 애스: 영웅의 탄생>에 출연했는데, 워낙 이전작인 고스트 라이더의 평이 별로였다보니 저 두 영화도 망하거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지만, <노잉>은 제작비의 3배 이상을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고, <킥 애스>도 평론가와 관객 모두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후 2010년에는 디즈니의 영화 <마법사의 제자>에서 스승역으로 나왔지만 흥행에 실패했고, <시즌 오브 더 위치>에서 주연을 맡았으나 이 작품도 묻혀버렸다.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준 1990년대에 비해 B급 영화라도 무작정 제의가 들어오는대로 막 출연한 덕택에 너무 선구안이 떨어진게 아니냐는 식의 혹평을 듣기도 했는데, 팬덤에선 엄청나게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빠졌던 케이지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제의가 오는대로 받아야 하는 상황 아니었냐며 대부분 이해하는 분위기이다. 그래도 2013년엔 <조>라는 영화에서 갱생하고자 하는 주인공을 맡아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으며, 또한 같은 해에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에 성우로 참가하며, 한 몸 바쳐 가족을 사랑하는 중년의 아버지 역할을 잘 소화해 작품을 성공으로 이끌며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작품의 성공 덕분에 속편도 제작이 확정되었다. 2014년에 개봉한 <익스펜더블 3>에도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아쉽게도 불발되었지만 흥행에 실패한 덕분에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고 할수 있다
2014년부터 다시 커리어의 침체기를 겪었는데, 특히 이 시기는 극장 개봉조차 제대로 되지 못한 소규모 B급 영화에 많이 출연하는 바람에 팬덤의 아쉬움을 샀다. 그러다 2016년 올리버 스톤의 NSA 기밀자료 폭로사건을 그린 영화 <스노든>에서 행크 포레스터 역을 맡으며 다시 메이저 작품에 복귀했다.
이후 2018년 평단의 큰 호평을 받은 호러 컬트 영화 <맨디>에서 주인공 레이 역을 맡았고, 또한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스파이더맨 느와르의 목소리도 담당하며 흥행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외에 <틴 타이탄 GO! 투 더 무비스>에서 슈퍼맨의 목소리도 담당 하는등 히어로 애니의 성우나 컬트 영화의 주연으로의 활약이 이어지며 길었던 침체기를 걷어냈다는 평을 들었다.
2019년에는 우주에서 온 색채 영화판인 <컬러 아웃 오브 스페이스>에 출연했고 영화 또한 마찬가지로 평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2020년에는 토니 쟈와 함께 <주짓수>라는 SF물에 출연했다.
2021년에는 유명 호러 게임 Five Nights at Freddy's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가게 내에서 살아 움직이는 애니매트로닉스 인형들이 살인을 벌인다는 내용의 코믹 호러 영화 <willy's wonderland>라는 작품에 출연했다. 살인 인형들과 목숨을 건 숨바꼭지를 하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오히려 미친듯이 인형들을 두들겨 패버리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모습이 압권.
<크루즈 패밀리>의 속편도 흥행에 성공하는 등 2019년부터는 필모그래피가 다시 평론가와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영화들로 채워지며 과거의 명성을 그래도 많이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021년작 <피그>의 평가가 가장 높다. 특이점이라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는 초대형 액션 화제작들을 위주로 출연하던 전성기에 비해 이젠 컬트적이고 독특하고 실험적인 저예산 작품들을 위주로 출연중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아직 니콜라스 케이지의 재기가 비교적 덜 알려져있다.
2022년작 <미친 능력>은 본인이 '니콜라스 케이지' 역할로 나오면서 자전적 실화와 영화적 과장을 섞은 코미디 영화로 다시 한 번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를 준비하려고 페이스 오프를 재시청했다고 한다.
팬덤에선 제리 브룩하이머와 다시 의기투합해 <내셔널 트레져 3>를 만들어주길 바라고, 니콜라스 역시 3편 제작을 계속 논의중이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결국 2020년 디즈니측에서 3편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다만 아직도 각본 작업 단계라 개봉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페이스 오프>의 속편 작업도 진행되고 있기에 팬덤에선 니콜라스 케이지가 이 작품에도 복귀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감독은 니콜라스 케이지와 존 트라볼타의 복귀를 바라고 있으며, 현재 니콜라스에게 속편의 각본은 전달된 상태라고 한다.
드라큘라의 심복 이야기를 그린 유니버설 사의 <렌필드>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대형 스튜디오 영화로 10년 만에 복귀하였다.
그간 필모에 연연하지 않고 B급 영화든 메이저든 열심히 다작을 한 덕에 2020년 시점에 빚을 모두 청산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를 찾는데 성공했다. 다만 빚을 전부 갚은 현재에도 인디 영화계에 한동안 계속 머무를 것이며, 메이저 스튜디오 영화보다 인디 영화를 찍는 게 더 재미있다고 밝혔다. 경제적인 문제로 B급 영화 출연을 시작했지만, 그 와중 이 분야에 나름대로 재미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브레이킹 배드의 정주행을 즐긴 후로 TV드라마에도 더 많이 도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블 코믹스 평행우주의 스파이더맨 느와르를 주연으로 한 단독 시리즈가 결정되었고 2026년 5월 27일에 공개 예정이다.
2024년 롱레그스가 깜짝 히트를 하면서 커리어에 새 흥행작을 추가했다.
연기력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력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명배우 중 하나
대중들에게는 흔히 인터넷 밈으로 소비되는 과장된 표정이나 광기 어린 감정 폭발 연기로 각인된 경향이 있으나, 실제로는 배역과 작품의 톤을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 스타일을 구축한 배우다. 특히 그의 진가가 여과 없이 드러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는 자기 파괴적인 알코올 중독자의 모습을 처절하면서도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해내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어댑테이션》에서는 신경질적이고 자기혐오에 빠진 인물과 한없이 낙천적인 인물이라는 1인 2역을 완벽하게 분리해 내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다만, 그의 연기 스타일은 일반적인 의미의 '자연스러운 정극 연기'와는 다소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관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이다. 감정 표현을 현실적인 선에서 억누르기보다는 광기, 불안, 분노, 집착 등의 극단적인 감정을 화면 밖으로 터져 나올 만큼 거대하게 확장시키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배역이나 작품의 톤과 완벽히 맞아떨어질 때는 그야말로 대체 불가능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지만, 그렇지 못한 작품에서는 맥락 없는 오버액팅으로 보이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그》나 《드림 시나리오》 같은 비교적 최근작들을 보면, 섬세한 상실감이나 소심함, 불안정한 자의식 등을 매우 설득력 있고 입체적으로 묘사해 내며 자신이 결코 단순한 '밈'형 배우가 아님을 거듭 증명했다
종합하자면, 어떤 작품에서든 기복 없이 무난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타입이라기보다는 본인의 특출난 개성과 배역, 연출의 시너지가 맞물렸을 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배우이며, 할리우드 주류 배우들을 통틀어서도 가장 개성 강하고 실험적인 연기 세계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