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맛있는 포도주 담글예정입니다...
우선 포도주를 담글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1. 용기는
- 항아리나 유리로된 용기가 좋습니다...(플라스틱 용기는 사절)
- 항아리 소독(항아리 속을 신문지로 태워 소독을 한다.)
- 깨끗한 헝겊으로 닦아냅니다...(물기 없이....)
2. 포도는
- 과일가게 가시면 안팔려서 시큼한 냄새날려고 하는 포도 있죠....딱입니다요...
포도는 당도가 높은 것일수록 좋고요...당도가 24도 이상은 되어야 좋은 포도주가 나오는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포도당도(보통 켐벨이 많이 생산되죠)는 24도가 넘지 안는다고 합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늦가을에 서리 내릴 때 나오는 머루포도라고 있죠? 아마 드셔 보신분들은 다른 포도보다 달다는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그만큼 가격이 비싸지만....쩝...
- 깨끗한 물로 씻은 다음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빼고 햇볕에서 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 포도송이와 설탕을 항아리에 넣고 짓이깁니다.(말릴때 선풍기를 켜놓으면 빨리 마르겠죠?)
- 이과정에서 아황산염(와인용효모)을 약 2~3g 넣으면 포도주가 시는 것을 방지합니다.(구하기 힘들면 안넣으셔도 무방하나 처음하시는 분들은 포도주가 잘익을지 불안하거든요...)
보통 포도 표면에 하얀게 효모(과분)이므로 씻지않고 담아야 좋은나 농약성분이나 이물질이 묻어있어서 위생상 씻은다음 사용하시면 되고요...포도가 깨끗하다면 씻지마시고 담으시기 바랍니다.
포도 : 설탕 비율은 포도 당도에 따라 달라지는데요...당도가 떨어지는 포도는 포도 5:1비율로 당도가 높은 포도(머루포도=마스캇 베리에이)는 8~10:1 비율로 설탕을 넣으세요...
- 이때 용기에 포도와 설탕은 70%만 채우셔야합니다...많이 채우면 포도주가발효 되면서 넘치게 됩니다.
- 포도를 채운 항아리는 삼베천이나 망사같은 천으로 덥고 항아리 입구를 끈으로 묶은다음 뚜껑을 덥고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세요..
- 항아리에서 보글보글 발효되는 소리가 나는데 소리가 심하게 날 때 깨끗한 막대기로 위아래로 잘 섞어 주세요..온도가 높다는 것이니 온도조절이 필요합니다.
- 발효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여 항아리 윗부분에 곰팡이처럼 뜨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효모가 공기와 접촉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바가지 같은 것으로 눌러서 효모가 제역할을 다할수 있도록 침수시켜주세요.
- 온도에 따라 발효되는 속도가 다른데 보통 20도 내외가 제일 좋습니다.
30도를 넘으면 효모가 죽어서 발효가 안되고 식초가 되거든요...
- 보통 3주에서 4주정도면 발효되는 소리가 안나게 되면 포도주를 마실수 있는데...이때 더욱 맛있게 드시기 위해서는 2차 발효를 시킵니다.
- 2차 발효는 포도주 원액을 포도를 짜지말고 용수를 박아 자연스럽게 걸러서 생수통에 담고,
- 거르고 남은 나머지 찌꺼기와 포도주 원액은 삼베천등으로 짜내어 찌꺼기는 버리고 짜낸 포도주는 드시면 됩니다....
- 짜낸 포도주는 금방 드셔야 제 맛이 나며 오래 보관하면 술이 십니다.
- 처음 걸러낸 포도주는 생수통에 담아 비닐을 씌워 가스가 빠져 나갈수 있도록 묶어서 서늘한 곳에서 약 3주간 발효시키면 맛있는 포도주가 됩니다.
- 이때 병에다 포도주를 나눠 담아 밀봉한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 드시면 됩니다. 포도주는 오래 보관할수록 깊은 맛이 납니다...그러나 이렇게 집에서 담근 포도주는 2년이상 지나면 맛이 변할 수있으니 1년안에 다드시고 다시 담아 드시면 되겠지요...
- 지금까지 제가 서술한 것은 포도와 설탕만으로 포도주를 만드는 방법으로 다른분들하고 틀릴수도 있으나 이것에 대하여는 개의치 마시기 바랍니다. 옛날에 시골에서 우리 어머니들이 명절날이나 잔칫날에 쓰기 위하여 누룩을 띄워 술을 담그는 것을 보았을 겁니다....집집마다 돌아다니면 술맛을 보면 조금씩 맛이 틀린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이렇듯 포도주도 사람마다 담그는 방법이 조금씩 틀리는 것이니 누가 옳고 그르다고 하는 것은 무의미 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올린 포도주 만드는 법에서 더좋은 방법이 있으신분은 글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 가을 맛있는 포도주 만드셔서 가족과 함께 즐겨보세요
참고사항
포도주의 참맛을 느끼기 위하여 2차 숙성시킬때 오크통을 사용하신다면 절대반대합니다...
이유 첫째 : 오크동이 너무 비싸디.
둘째 : 국내에서 시판되는 오크통이 조잡하다...장식용으로는 가능
셋째 : 오크통이 발효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보관 온도의 문제임)
넷째 : 오크통속 청소가 어렵다...
다섯째 : 잘못하면 센다...
이상은 제가 사용해본 불편사항입니다....NO강추... ^.^